İlk 200 satır.
'아리 포에라바'입니다 '블랙 펄'이라고도 부르죠
1847년에 프랑스와 타히티의 전쟁을 종식시킨 진주로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케 브랑리 박물관으로 가세요
정보가 샜을 경우 본부에서 연락이 갈 겁니다
- 전화기는 있으시죠? - 물론입니다
- 여보세요 - 미카엘, 잘 들으세요
이미 차량에 탑승했다면 날씨가 좋다고 말해요
- 누구시죠? - 본부입니다
지금 차 안이라면 날씨가 좋다고 말해요
날씨 좋네요
잘했어요, 지금 당신이 위험합니다
그 차량의 운전자가
범죄 조직의 일원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어요
보안 프로토콜을 실행하겠습니다
계획에 따라 트로카데로에서 하차하세요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 더욱 안전할 거예요
남행선의 종착역에서
- 요원들이 기다릴 겁니다 - 네
계획이 변경됐어요 여기서 내립니다
"지하철"
뭐야, 이게 언제…
안 돼!
도둑이다!
진주를 훔쳤어, 저 사람 잡아요!
"뤼팽"
"마르세유"
안녕?
잘 있었니?
그래, 나야
착하지
1년 전, 펠레그리니 행사장에서 무대를 뒤엎고 사라진 후로
프랑스의 유명 도둑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여러 단서를 확보 중이지만 아직 그를 체포하지 못했으며
거대 범죄 세력의 조력 없이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게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내 공범은 너야
모든 비난은 아산 디오프의 전 부인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도주범 디오프의 전 부인은 아는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경찰과 언론은 여전히 그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좀 내버려 둬요!
어딨는지 모른다고 말했잖아요!
좀 내버려 둬요!
고발, 가자
집으로
- 들어가세요 - 네
"알 수 없는 번호 주황색 우산, 2분 뒤"
클레르
기다려, 제발, 부탁이야!
건들지 마, 아산!
나한테 화난 거 알아
- 네가 얼마나 힘든지도 - 그래?
네가 뭘 알아?
두려움을 알아?
- 수치심은? 경멸의 눈빛은? - 클레르…
라울이 자다가도 비명 지르면서 깨는 건?
아니, 미안하단 말 하지 마
하나도 안 미안하잖아
넌 이기적인 새끼야, 아산
떠나자, 우리 셋이서
프랑스를 떠나는 거야 아무도 우릴 모르는 먼 곳으로
48시간 후에 출발하는 보트 티켓을 편도로 끊어놨어
방금 깨달은 건데
너 미쳤구나? 진짜로 미쳤어
내가 인생 내팽개치고 널 따라갈 것 같아?
함께할 수 있잖아
우리 가족이 함께
그게 가족이야?
도망치면서 사는 게?
네 아들이 밤에 발도 못 뻗고 평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 정말로 바로잡고 싶어? - 뭐든지 할게
그럼
경찰에 자수해
그 방법뿐이야
그건 못 하겠지?
넌 영웅이 아니야
겁쟁이지
뭘 기대한 거야?
클레르가 짐 싸서 쫄래쫄래 따라올 줄 알았어?
적어도 날 반겨줄 줄 알았지
아산! 클레르가 1년 동안 무슨 꼴로 살았는지 알아?
경찰 취조에 기자들 괴롭힘에…
- 생지옥이었어 - 나도 알아
이거 봐, 이번 주도 온갖 잡지에 실렸네
"아산 디오프 세뇌된 아내?"
안다고, 뱅
그래
이제 어쩌게?
계획이 있어
까다로운 계획
- 그리고 위험하기까지 해 - 10점 만점에 몇 점?
12점
대작전이지
역대급 작전
그러시겠지
이게 그 시작점이야
"아트 에디션 블랙 펄"
블랙 펄이라…
도둑이야!
경찰입니다!
경찰이에요, 저 사람 잡으세요!
비키세요!
- 가만있어! - 잠깐만요!
저 경찰이에요, 보세요
이거 내 신분증이잖아
서로 연행해
내 유일한 실패작
마무리는 제대로 지어야지
또 실수하는 건 아니고?
어차피 사라져야 한다면 멋지게 사라질래
못 말려!
"수배 중 아산 디오프"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우린 아직도 결론을 못 내렸는데요
"로브젝퇴르"
아산 디오프가 전국 각지에서 목격됐다고 합니다
"아산 디오프 수색 중"
헛소리네, 사람들이 미친 거예요
몇 달째 1면에 올려놨는데도 아무도 행방을 모르고
건질 게 전혀 없잖아요, 이건…
- 그저 광기죠 - 광기가 아니라 미스터리지
대중이 좋아하는 미스터리
무슨 수작인지 아시죠? 대단한 기사인 것처럼 포장하네요
누구처럼 3개월 동안 1면 못 땄다고 시샘하진 않지
나한테 뭐가 보이는지 알아?
두 기자가 경쟁하는 모습
아주 맘에 들어
내 방식 알지? 1면이 불만이면 더 좋은 소재 물어 와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안녕히 가세요
헬멧 벗어주세요
- 편지만 주고 갈 거예요 - 네, 헬멧 벗고 들어오세요
됐죠?
- 괜찮으세요? - 그게…
그 남자랑 닮았네요
아, 그 자식?
말도 마세요
그놈이 내 인생 망쳤어요 맨날 의심받는다니까요?
지금도 이러잖아요, 참 나
내가 더 잘생겨서 다행이지
그나마 눈 색깔이 달라서 둘러대기라도 하죠
무슨 색으로 보여요?
- 갈색? - 정답!
갈색 아니었으면 벌써 종신형 받고 감옥 갔어요
- 사인해 주실래요? - 네, 그래야죠
그래도 의심하시는 게 맞아요
아산 도프라면 분명 이런 데를 노릴 테니까요
이름은 디오프예요
도프가 아니라 디오프
아산 디오프, 맞다
명심할게요 내 이름은 미셸 보몽이에요
그쪽은?
엘리자베트요
- 수고하세요 - 잘 가요
- 고마워요 - 별말씀을요
브랑빌 씨, 또 뵙네요
- 잘 지내시나요? - 그럼요
물론이죠
믿어주세요, 문제없을 겁니다
곧 뵙죠
그럼 이만
네
앵베르 씨 편지예요
고마워요, 잠깐 기다려요
엘리자베트한테 줄 게 있어서
세상에
수사개입부 펠릭스 경정입니다
- 반가워요 - 인근 지역을 경계 중입니다
- 범인을 기다리는 건 아니겠죠? - 그럴 리가요, 경감님
협박은 수류탄과 같아서 폭발하기 전에 해체해야 해요
경사, 대원들 투입해 주변 경계를 강화한다
알겠습니다
'앵베르 씨에게'
'이 편지가 당신에게 전해졌기를'
'또한 매주 월요일에 하는 염색이 성공적이었기를 바랍니다'
'절도의 피해자가 되는 일은 다소 불쾌하니'
'만반의 준비를 해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앵베르 씨는 심장과 모근이 약하신 분이라'
'블랙 펄을 훔치기에 앞서'
'충격을 최소화해 드리고자 미리 이렇게 알려드립니다'
'그럼 12월 3일 금요일 저녁 10시 정각에 방문하겠습니다'
'추신,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넓은 아량으로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산 디오프'
- 그자가 보낸 게 확실해요? - 시몽 씨가 직접 받았답니다
- 그 사람 봤어요? - 네
그자인 걸 어떻게 확신하죠?
- 변장했을 텐데 - 네, 변장했죠
하지만 대단한 건 아니었고
컬러 렌즈만 착용하고 있었어요
갈색 렌즈요
갈색? 원래 갈색이에요
자기 이름이 '미셸 보몽'이라고 했어요
알겠습니다, 편지에 관해선 발설하지 마세요
디오프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새어 나가선 안 돼요
- 아시겠어요? - 네
CCTV 좀 봐도 될까요?
- 다른 카메라 보여주세요 - 알겠습니다
저기
당돌하네
1년간 숨어 살더니 떡하니 나타나셨어
우릴 놀리는 거야
피해자한테 초대장 보내는 강도가 또 어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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