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Hand of D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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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Hand of Dante 2026 NF WEB H264-ETHEL
Comentario por t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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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do el: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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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primeras 200 líneas.

"단테 알리기에리는 1265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나"

"1321년에 사망했다"

"그의 대작인 서사시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을 여행하는 이야기로"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어 형성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인지를 재평가하게 했다"

"미국 소설가 닉 토시즈는 1949년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태어나"

"2019년에 사망했다"

"그는 문학계의 이단아로"

"현대 사회의 어두운 시적 정서를 자신의 목소리로 담아냈다"

내 마음에서 우러나 써 온 글과 앞으로 계속 쓰게 될 글들은

"1998년 뉴어크"

단 한 자도 편집돼서는 안 되고 그럴 수도 없어

다른 누군가의 입맛에 맞추거나

진정성을 잃고 가짜와 인공적인 것들이 판치는

시장 논리에 맞춰줄 순 없다고

표범 발톱에 매니큐어 못 바르잖아 내 책도 그런 거야

포크너가 그랬지

'난 취하고 화내고 말에서 떨어지고'

'온갖 것들을 다 하지만 편집만은 당하지 않아'

'편집을 당하느니 차라리 마누라 바람피우는 꼴을 보겠어'

진짜야 최고의 편집자는 편집을 안 해

작가와 공모해서 자유와 이득을 얻으려 하지

'포크너 작가님'

'그 문장을 쓸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돈이요'

기똥차지 않아? '돈이요'라니

돈!

맞아

맞다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건 결국 작가뿐이야

더 중요하게는 후손들을 위해

결국 그 돈의 맛을 보게 되는 건 걔들이니까

우린 시급도, 주급도, 월급도 연봉도 아니고

뒈지고 나서야 그놈의 돈을 받게 되잖아

근데, 이건 다 뭐야?

그거?

난 하고 싶은 걸 한 번도 못 해 봤거든?

근데 이게 내가 하고 싶은 거야

'신곡' 번역

이 시를 너무 잘 알아서 꼭 내가 쓴 것 같을 지경이라니까

이거 작업한 지 벌써 10년 됐어

- 안감 새로 했구나? - 응

세월이 그렇게 흘렀는데 여전히 멋지네

알아주니 고맙다

걱정 마

비바람 불면 내가 코트 입혀줄 테니까

근데…

단테가 누구야?

단테가 누구냐고?

작가야, 옛날 작가

아주 유명한 시를 썼지

'라 디비나 코메디아' '신곡'이라는 서사시야

아, 그래?

그래

하지만 단테는 갇혀 살았어

운율과 박자라는 감옥에 스스로 갇혔다고

거기에 무슨 놈의 희망이 있겠어?

그래서 난 깨달았지 '단테는 좀 모자란 놈이구나'

'신곡'도 모자라 작가가 모자라니까

무슨 말인지 알아

"단테의 손"

"1969년 뉴어크"

왔냐?

노인네

삼촌

귀신이라도 본 얼굴이네 무슨 일 있었어?

어떤 애를 죽였어요

- 언제? - 방금요

- 어디서? - 유리 공장 근처에서요

- 어떻게? - 목을 그었어요

이 동네 애야?

오늘 처음 봤어요

무기는?

그놈 죽였다는 칼 말이야

하수구에 버렸어요

왜 그랬는데?

그놈이 큰 칼을 들고는 저더러 죽고 싶냐고 했어요

네가 먼저 시비 턴 건 아니란 거지?

- 네 - 그래

기분이 어때?

이리 와, 앉아 봐

혹시 그쪽 길로 가고 싶다거나 그런 거야?

네가 좀 강해진 것 같고 그래?

아뇨

다행이네, 그럴 깜냥은 아니거든

내가 항상 말했던 거 있지?

황금률

'네 이웃을 사랑하라'

넌 아까 만난 애처럼 굴지 마

- 네 - 누구한테든 허튼짓하지 말고

그리고…

그다음은 뭐지? 내가 했던 말 해봐

'누구한테든 허튼짓하지 말고 허튼짓 당하지도 마라'

봐, 넌 허튼짓 안 당했어

맞아요

이 동네 애 아닌 거 확실해?

처음 보는 애였어요

이리 와

삼촌?

왜?

고해성사 때 이 얘기 해야 할까요?

고해성사라니 뭔 소리야?

첫영성체 할 때요

아, 그거?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셔

- 맞지? - 맞아요

그래

그리고 모든 걸 들으시지?

네, 모든 걸 보시고 모든 걸 들으세요

맞아, 그러니 누가 더 중요하지? 하느님이야, 신부님이야?

하느님이요

하느님은 방금 네 고해성사를 들으셨잖아?

네가 소리 내서 말했으니까

나한테 들렸으니 하느님한테도 들렸을 거야

삼촌은 그렇게 하세요?

그래, 난 그렇게 해

그럼 끝이에요? 내 죄는 사라졌어요?

무슨 죄?

넌 죄 안 지었어

별 이유도 없이 너한테 칼을 들이댄

그 머저리가 죄를 지은 거지

하느님이 놈을 벌하신 게야

네 손을 빌려서

고마워요, 삼촌

우린 친구지?

맞아요, 친구죠

잊지 마

우리와 하느님 사이에 있었던 일

오늘 일 같은 특별한 일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그건 죄야

아주 나쁜 죄

알겠지?

좋아

저 뒤로 나가면 수돗가 있어

가서 손 씻어, 더러우니까

난 이해했다

무엇보다 난 용서받았다

그리고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근데 방금 인정한 건가?

"2001년 보라보라"

뽀얗게 하얀 치자꽃과

보라색 꽃, 빨간색 꽃

분홍색 꽃

그리고 노란색 꽃 등 수많은 꽃들이

수많은 향기를 내뿜으며

무성하고 짙은 초록 속에서

햇살과 그림자 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엔 태양의 어두운 마법을 증언하는 기념비들이 서 있었다

빛바랜 암각화

깎이고 닳아 매끄러워진 산호 제단

19세기 후반까지 인신 제사를 행하던 마라에가 있던 곳으로

피의 제물과 식인 풍습의 냄새가

여러 꽃향기와 섞여 있었다 하얀색 꽃

보라색 꽃, 빨간색 꽃

분홍색 꽃

그리고 노란색 꽃까지

그곳엔 아홉 하늘이 있었다 천구가 아니라 하늘이다

단테가 아는 모든 진실은 이 계시로부터 시작됐다

그가 알게 된 하늘 중 첫 번째 하늘은

세월이 흐르면서 가장 보기 드문 하늘이 되었다

이는 무한함이 깃든 광활한 하늘이었으니

그 존재의 시작과 현재, 소멸과 어둠을 모두 감싸안고 있었다

단테는 마법의 언덕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하지만 나도 그랬다

인간은 아홉 하늘 중 하나를 오직 단 한 번만 볼 수 있다

바로 자신이 죽는 날

"죄송합니다 영업 종료"

8월의 한복판, 뉴욕의 그 시절

"2001년 뉴욕"

낮 하늘은 답답하고 낮게 깔린 희뿌연 빛이었고

밤하늘은 별 하나 없이 창백한 잿빛의 아지랑이였다

루이는 그곳과 하나라고 느꼈다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연기를 빨아들였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에겐 상관없었다

업장 둘러보러 왔어요, 친구?

그렇게 부르지 마

술이랑 재떨이 내놔

새로 들어온 그라파가 있는데 끝내줘요

좆 까고 있네

그런 건 호구들한테나 주고 난 듀어스랑 얼음물 줘

재떨이는 됐어, 바닥에 털지

요즘 어때요, 루?

뭐, 그냥…

옛날에 내가 어렸을 때

노인네들이 그랬거든 콧수염이 클수록 상남자라고

근데 요즘은 콧수염 기르는 놈 보면

경찰 아니면 호모겠거니 싶어

둘 다거나

얼른 면도를 해야겠네요

아니, 그냥 둬

네 아버지 경찰이지?

그래, 너도 반쯤은 게이랑 경찰 끼가 있겠네

잘 어울려

콧수염

있잖아

네 삼촌은 진짜 망나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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