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első 200 sor.
규림아, 한규림
규림아
왜 이래?
어디서 이렇게 많이 마셨어?
너 술 잘 못 마시잖아
누구세요?
저 아세요?
아, 미치겠네
아, 야...
자, 다시
일어나요
우와
김무진이랑 엄청 닮았다
근데 좀
못생겼다, 김무진보다
자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어?
내 핸드폰 어디 있지?
어?
어떡해, 어머
핸드폰 손에 있어요
아, 감사합니다
네
여보세요
어디야? 아직도 술집이냐?
엄마 집 나갈 때
나도 따라가겠다고 했는데
난 안 된댔어
장녀라고
뭐래?
아직도 술집이냐고
규림이 넌 장녀니까
동생들 잘 돌보고 챙겨야 된다고
네가 엄마
대신이라고
힘들어도 참고
억울해도 져 주고
양보하고 이해하랬어
난 장녀라고
장녀는
그렇게 하는 거라고
아, 뭐야, 짜증 나게
술주정할 거면 끊어
끊지 마!
끊지 마
끊지 말고 들어, 이 계집애야
개뿔, 장녀라고
그래서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했어
힘들어도 참고
억울해도 져 주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나도 못 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포기하고
살았다고, 난
아, 왜 나한테 지랄이야?
억울하면 엄마한테 따져
엄마 엄청 부자야
당신 말 듣고 등신같이 살았으니까
아파트라도 한 채 사 달라 그래, 그럼
야, 이 바보야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잖아
아, 말귀를 못 알아들어 진짜 짜증 나게
끊어
씨
감사합니다
우와
진짜 신기하다
뭐가요?
아저씨가 자꾸
김무진으로 보여서요
알고 보면 김무진일 수도 있죠
아니
김무진이 이렇게 못생겼다고요?
그건, 뭐, 아, 말도 안 돼
왜 남의 외모는 비하하고 그래요?
김무진이 잘생겨 봤자 얼마나 잘생겼다고
잘생겼죠
김무진은
어마무시하게
잘생겼죠
그 어마무시하게 잘생긴 남자랑은
왜 헤어졌어요?
어?
어? 헤어진 거
어떻게 알았지?
헤어졌으니까
이렇게 혼자서 괴롭게 술 마시고 다니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막 건너면 어떡해? 큰일 나고 싶어?
왜 반말해요?
내가요?
언제요?
왜
계속 따라서 와요?
따라간 거 아닌데요?
나도 내 갈 길 가는 건데요?
그...
어마무시하게 잘생긴 김무진이
그쪽 많이 힘들게 했어요?
바람피웠구나?
때렸어요?
데이트 폭력 같은 거?
우, 씨
우리 무진 씨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알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뭔가 문제가 있겠지
그러니까 헤어졌겠지
대나무 숲이라고 생각하고
마음껏 한번 욕해 봐요
해 봐요, 뭐
내가 뭐, 어디 가서 이를 것도 아니고
우리가 뭐, 다시 만날...
다시 만날 사람도 아닌데
그 새끼 대차게 한번 씹어 봐
무진 씨가 네 새끼야?
그 사람 함부로 말하지 마
당신이 막 그렇게 말할 그런 사람 아니야
그 사람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당신 같은 여자를 왜 놓쳐?
얼마나 멍청하고 얼마나 띨빡하고 얼마나 쪼다였으면
내가 도망친 거거든요?
내가 멍청하고
내가 띨빡하고
내가 쪼다라서
내가 도망친 거거든요?
왜 도망쳐요?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으면 무조건 붙잡았어야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되지
왜 도망쳤냐고 사람 돌아 버리게!
아저씨가 왜 돌아 버려요?
당신
김무진이지?
아, 에이, 아니다
김무진보다 훨씬 못생겼다
어? 파란불?
파란불이다
따라오지 마요
아저씨 때문에
김무진이 겁나 보고 싶잖아
쓰읍, 어?
어느 쪽이지?
어느 쪽이 우리 집이지?
하, 미쳤나 봐
아, 술을 뭐 이렇게 많이 먹은 거야, 진짜
아, 정신 차려, 한규림
- 괜찮아 - 큰누나
아유
누구세요?
씁, 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누나, 나 규서야
설마 했는데 큰누나 맞았네
네가 규서라고요?
떽!
어디서 뻥을 쳐?
넌 눈이 세 개지?
우리 규서는
눈이 두 개야
근데 오늘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진짜 많다
아, 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일단 집에 가자, 누나, 응?
집에 가서 얘기해
어?
손 보니까 우리 규서 손이 맞네?
규서 어릴 때부터 누나랑 이렇게 손 꼭 잡고 다녔는데, 그렇지?
손이라도 알아봐서 다행이다
왜?
아니야, 아무것도
가자
천천히 걸어
음, 힘들다
뭐가 그렇게 재밌어?
몰라
쓰읍, 그렇게 인사불성 되게 술을 마셨다는 건
하, 이, 뭔가 자기 의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어마무시한 일이 있었다는 건데
인사불성이 무슨 뜻이야?
완전 꽐라...
네가 설명해 줘
그게, 정신이 막 흐리고 없다는 뜻인데
아빠가 언니 열받게 했어?
뭐야?
내가 뭐, 동네북이냐?
야, 예전에 너 때문에
네 언니 꼭지 돌아 가지고 술 퍼마시게 한 거 너 생각 안 나?
내가 언제?
너 중학교 때
나쁜 놈들 만나 가지고 너 가출했잖아
가출한 건 저인데요?
그래?
얘는 고등학교 안 간다 해 가지고
누나가 막 술 마시고 병원에 입원한 적은 있었죠
규림 언니가 나 때문에 입원까지 했었어?
응, 했었어
하필이면 아버지가 먹다 둔 45도짜리 중국술을 마셔 갖고
아휴
것 봐, 것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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