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Royal Nem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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ആദ്യത്തെ 200 വരികൾ.

다들 '요녀의 별' 기억하시죠?

세 달 전 개기 일식과 함께 찾아왔던 혜성이

아직도 밤하늘에 떠있는데요

어쩐지 갑자기 사라지면 쓸쓸할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사진을 남겨보세요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지는 유성 별똥별과 달리

소리 없이 나타났다가

또 언제 예고 없이

우리 곁에서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아, 어떡하죠? 회장님이 주무시고 계셔서

아… 지금은 열어드리기가 좀 그렇고

깨나시면 왔다 가셨다고 말씀 전할게요

아…

그러니까 내가 그, 유배 간 대군이고

네가 그… 궁녀고?

그렇지

그럼 개꿈이 아니라 뭐, 전생

뭐, 그런 거를 본다는 거네?

- 그런 게지 - 하…

그럼 너는 뭐야?

뭐, 타임 슬립이라도 한 거야?

타, 타임…

아니, 그런 게 아니고

혼이 시공을 초월한 게지

그 말이 그 말이잖아

어쩐지 영어가 짧더라니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엑스파일도 아니고

이게 말이 되나?

언제는 믿는다며?

아, 그러니까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데

그, 그,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니까

노력은 해볼게

그래도 그, 한번 병원을…

병원?

아니, 혹시 우리가 또 이렇게 쌍으로 돌았을 수가 있으니까

그냥 정밀 검진을 한번 받아보는 거는, 그…

안 되겠지

그러면은 우리

간 보는 건 다 끝난 건가?

뭐 그런 걸 묻냐? 사람 민망하게

아니, 뭐, 난 또 내가 혼자 앞서가는 건가 해가지고

입술 박치기를 그리 해댔는데

여직 간만 본다면 나도 양심도 없는 게지

어…

그럼 우리는 오늘부로

빼박 1일이네?

신서리, 나랑 약속 하나 해

앞으로 우리 사이에…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다

그래, 그거

그리고 그 혹시라도 그, 최문도가…

그치가 들이대면 재깍 알린다

그래, 나 진짜 질투 엄청 많은 놈이다

난 최문도고 나발이고

그냥 뭐, 딴 놈이랑 말도 섞지 말고, 엮이지도 말고

그냥 만나지도 말라고

그럼 일은 어찌하냐?

세상에 사내가 반인데

방구석에 틀어박혀 살란 건지 뭔지

아니,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말이

그런 의미에서

둘이 들어가 가지고

좀 못다 한 얘기를 좀 나눠보는 건 어때?

아, 이거

누가 여기다 이런 걸 갖다 놨어, 어?

아…

아, 아니, 언, 언제부터 거기…

아니, 나 화분에 물 주러 왔다가

나갈 타이밍을 놓쳐버렸네, 흐흐흐

자, 하던 일 계속하세요, 응

갑자기 뭔 존대를 저리…

뭐, 물은 내일 주지, 뭐

1박은 안 돼

총무 아범! 무슨 그런 망발을…

아, 안 되나?

되겠냐?

그치

조선 여자한테는 급진적인 감이 없지 않아 있지

아니

나 이제 조선 여자 아니다

마음 따위 아끼고 끙끙대고

그딴 맹추 같은 짓은 딱 사절하고

아주 막 퍼 주고 살 거다, 막

더 퍼 줘

아침저녁 하루 식후 두 번

중탕해서 먹도록

아, 이런 거 상술이라고

내가 몇 번을 말했는데

상술이고 나발이고 잘난척하지 말고

빠짐없이 먹도록

뭐야?

독심술도 써?

널 은혜 하는 내 마음이라 생각해라, 이상

'은혜'?

내가 먹어준다, 먹어줘

으아

다 먹어썽

아주 막 퍼 주고 살 거야, 막

돈도 안 아끼고 막 쓰고

마음도 안 아끼고 막 퍼 주고

막 퍼 줘

할매, 말만 해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할매 옷 사줄까?

마, 니 옷이나 사 입고 말해라

어우, 청춘이 아깝다

- 그치, 아깝지 - 하

한번 가면 다시 안 오는 게 시간인데

내 후회 없이 살아봐야지

나 이제 지대로 살아보려고

인정도 베풀고, 푸지게

그런 게 사람답게 사는 거잖아

헤헤헤

- 하하하 - 음!

사과가 다네

눈 맞은 사과라더니 다네, 달아

오구, 내 갱생이

그래, 사과도 묵히면 썩어나고

뭐든 아끼면 똥만 되지

자, 받아라

갑자기 웬 사과?

눈 맞은 사과라고 싸게 팔길래 털어 왔다

이, 눈은 맞았어도 맛은 아주 달다

- 흐흐흐 - 아…

뭐야? 독 든 거 아니야?

으하하하, 진짜 웃겨

- 어어! - 총무 아범!

아, 깜짝이야, 야

내 집도 얻어주고

이, 택배도 받아주고

꼭 한 번쯤 고맙다 하고 싶었다네

이 세상천지 자네만 한 총무 아범은 또 없을 게야, 헤헤

우리 뼈를 묻어보자고

- 하하하하! - 하하…

어딜 갔나 했더니

빨래 널고 있었구나, 우리 광남이

'우리 광남이'?

자, 너도 사과 한입 해라 맛이 아주 달다

이거 그냥 먹으라고요? 공짜로?

그럼 공짜지 내가 너한테 사괏값 받겠냐?

쯧, 벼룩의 간을 내먹지

아니, 갑자기 왜 선심을 쓰고 그래요? 안 어울리게

잘해줘도 지랄이네, 이거

안 어울리긴 뭐가 안 어울려?

내가 입만 안 열면

이 인상은 아주 천상 선녀가 따로 없다는데

- 누가 그래요? 누가? - 과일집 아짐이

왜? 뭐, '법도 없이 살 사람이다' 이런 레퍼토리는 안 나왔고요?

봐, 봐, 봐,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봐 순 바닥이 다 얼어 터졌네, 이거

- 뭐? 얼어 터져? - 아이…

- 아… 어? - 봐봐요

누나

우리 고향에선 이런 거 따지도 않아요

아이 씨 아, 이거 배달도 시켰는데

손 실장님

대표님 앞으로 사과를 보내실 분이 있을까요?

있지, 그럼

사과 상자라 하면

부정부패, 뇌물 공여, 정경 유착

이런 쪽으로 정평이 나있으니까

여시게요?

김 비서, 물러서 있어

폭탄 그런 거일 수도 있으니까

그냥 보안 팀을 먼저 부르시는 게…

걱정 마

이래 봬도 내가 해병대 제1사단

독개구리야

으아…

건들지 말지?

대표님, 물러서세요

그거 내 거니까 건들지 말라고

맞아요, 맞아요, 신서리

그 여자가 나한테 두 번째 보낸 선물이라고

두 번째?

- 첫 번째는 뭔데요? - 한약

그, 어제 한 제 지어 왔더라고

그 여자가 뭐, 나를

은혜 한다나? 뭐라나, 그

원래가 사람이 그, 마음이 가면은

저기, 걱정도 되고 그런 거니까

마음이 가서라기보단 진짜 걱정되신 거 같은데?

뭐가요?

아무래도 몸 쪽이, 정확히는…

스태미나?

예, 그게 걱정이 아니신가

스태미나?

대표님, 그것보다 간호사 쪽 일 말인데요

아, 그 간호사 그 간호사 어쩌고 있어요?

네, 일단 저희가 보호하면서

상황 정리 후에 자수하겠다고 협조했습니다

그래요

출혈은 최소화하는 걸로 합시다

최대한 조용히 수습하는 걸로

대표님, 그것도 그런데요 지금 정권이 교체될 판국입니다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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