ആദ്യത്തെ 200 വരികൾ.
남, 남다름 씨
저 남자 안 좋아합니다
- 네? - 그리고
지금 따로 관심 있는 여자도 있고요
예?
이사님
니가 여긴 어떻게...
둘이 비밀 작전 중이라며?
김 팀장한테 들었어 섭외 애 먹고 있다고
지원 사격 하러 왔지
이 밤에?
진짜 일 때문에 온 거야?
아이, 그럼! 내가 얼마나 일에 진심인데
아, 저기...
아, 방이 두 개라...
아, 전 얘랑 같이 자면 돼요
너랑 나랑?
뭐 그럼, 다름 씨 방을 뺏어?
아니...
뭐, 그게 아니고
새삼스럽게 왜 이래? 우리 사이에, 쯧
아유...
저리 가
아...
아, 저 이제 오해 안 해요,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예
'오해'?
아이, 뭐, 정 그러시면 제가
마루에서...
어, 아니요
다름 씨는 방에 들어가요
내가 같이 쓸게요
네
자, 그럼 결정
우린 이쪽 방
푹 쉬어요
두 분도 푹 쉬세요
이찬 이사님 좋아하시잖아요!
아주 예전부터 오랫동안
쭉!
아니, 내가...
아, 나 진짜...
다름 씨도 참
내가 어디가 그렇게 보인다는 거야, 어?
왜? 섭섭해? 남자로 안 봐서?
그래, 씨
너
다름 씨 신경 쓰는 거 다 보여
신경은, 무슨
다름 씨 신입이야
그래서 챙기는 거지
챙기는 거랑 마음 쓰는 거랑 같냐?
다르지
자, 잠깐만요, 남다름 씨
- 네? - 그리고
지금 따로 관심 있는 여자도 있고요
네?
오늘 보니깐 둘이 많이 친해졌더라
다름 씨한테 관심이 있는 건 아닌가 싶어서
없어
내가 있어도
대표랑 신입이랑 말이 돼?
어...
대표님이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니
쓰읍...
대표님이 관심 있는 여자가 누굴까?
아...
아...
아, 남다름
아, 니가 그걸 왜 궁금해해? 아, 진짜
아, 나 진짜
혹시...
회사 사람인가?
아, 추워
- 이거 꼬이지 않게, 그다음에 - 아, 이렇게
옆으로 꼬이지 않게
- 이렇게... - 살살살, 네, 좋아요, 좋았어
오!
재능 있으신데요?
어?
대표님도 잠이 안 오세요?
아... 예
작업실 불이 켜져 있길래
아, 일로 오세요, 같이해요
그럴까요?
속 시끄러울 때는 손 움직이는 게 최고예요
매듭이 묶는 일 같지만
사실 알고 보면은
마음을 푸는 일이기도 하거든
맞아요
매듭 만들 때는 잡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대표님도 이거 해 보세요
아, 네
- 어제 하셨던 거 - 아, 네
어젠 마음이 너무 앞섰던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저기, 선생님이 허락 안 하셔도
두 분이 우리 매듭 좀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어떤 마음이신지
저희도 잘 압니다
알아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연습들 하고 계세요 저 아침 준비하고 올게요
- 네 - 아, 이거
다름 씨 첫 작품, 내 거
짠!
제가 새로 만든 매듭이에요
방금 배웠어요
이걸 벌써 익혔다고요?
응!
대표님도 가르쳐드릴까요?
좋아요
- 어디 한번 볼까요? - 으음!
좋아요, 잘 보세요
여기 초록색 끈이 분홍색 끈 위로 가게 해서
매듭을 한번 싹 만들어 주세요
- 음 - 네
그리고 이렇게 공간 있죠?
이걸 살짝 벌려주면, 짠!
하트
그리고 여기 위에를 딱 잡고
양쪽으로 날개를 이렇게 쓱 만들어 주세요
아, 아, 날... 네
그리고 여기 위에를 딱 잡고 양쪽으로...
이거 서울에서 온 아가씨가 만든 건데요
꽤 열심히 했더라고요
하룻밤 사이에
기특하지 않으세요?
선생님
어젠 죄송했습니다
선생님 뜻이 뭔지 다 알면서...
스승질이라는 게
늘 어려워
사람 마음도 다루면서 가야 되는데
말이 먼저 나가면
칼이 되기도 하더라고
지금...
사과하시는 거죠?
내가 두려워서 그런 거지
그 길로 가면
우리들이 지켜온 게 사라질까 봐
없어지지 않을 거예요, 선생님
아, 예쁘다
어, 진짜 이쁘다
언제 오셨어요?
쓰읍, 아까?
창가에서 보는데 색이 너무 예뻐서
가까이서 보려고 나왔어
그날...
미안해
너 그렇게 가고
계속 마음에 걸렸어
아니에요
저 때문에 오빠도 괜히 오해받고
곤란하셨을 텐데...
그 친구랑 이미 헤어진 사이야
내가 미웠는지
너한테 일부러 못되게 말한 거 같아
내가 사과할게
저, 진짜 괜찮은데...
아...
저 진짜 괜찮아요!
다름아
나 너한테 꼭 보여주고 싶은 게 있는데
서울 올라갈 때
시간 좀 내줄 수 있어?
매듭을 직접 배워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통 매듭은 예술이고, 수행이지
기계로 찍어낼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 깊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공장화' 같은 단어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는 마음에
저희 회사 정체성도 잊었습니다
아펠로는 빠르게 소비되는 유행보다
오래 남을 가치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전통 방식 그대로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전통 매듭 재료랑 만드는 법을 묶어서
집에서 직접 해 볼 수 있는 DIY 키트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
어, 저는
매듭이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직접 해 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사람들도 분명 좋아할 겁니다
한 사람의 장인보다
여러 명의 새로운 손이 만든 매듭이...
어쩌면 더 의미 있는 일인지도 모르죠
만들려면 제대로 한번 만들어 봐요
전통 매듭 키트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감사합니다
단
조건이 있어요
설명서만 보고 대충 묶어 보는 상품은 안 됩니다
직접 매듭을 배우고
그 맛을 느끼게 해 줘야 합니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게 만들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래야 진짜 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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