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urin Horse

The Turin Horse (A torinói l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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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urin Horse 2011 1080p BluRay x264 AAC-[YTS MX]
കമന്ററി എഴുതിയത് m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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ആദ്യത്തെ 131 വരികൾ.

sub2smi: Daaak 20130208 FRI

〈토리노의 말〉

1889년 1월 3일 토리노

카를로 알베르토 거리 6번지의 집에서 외출을 나선 프리드리히 니체는

6번 문 밖으로 나선다

산책을 하거나 우편물을 가지러 갈 생각이었다

그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한 마부가 말 때문에 애를 먹고 있었다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말은 움직일 줄 몰랐다

마부 이름이 뭐였더라? 주세페, 카를로, 에토레?

하여간 마부는 참다못해 채찍을 휘두르고 만다

니체는 인파로 다가가서

분노로 미쳐 날뛰는 마부의 잔혹한 행동을

말리려고 한다

건장한 체구의 니체가 갑자기 마차로 뛰어들어

말의 목에 팔을 두르더니 흐느낀다

이웃이 그를 집으로 데려갔고

그는 침대에서 이틀을 꼬박 조용히 누워 있다가

비로소 몇 마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린다

"어머니, 전 바보였어요"

그 후로 10년 동안 가족의 보살핌을 받으며

얌전하게 정신 나간 상태로 누워 있는다

그 토리노의 말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첫째 날

식사하세요

그만 자라

얘야

얘야

왜요?

너도 안 들리냐?

뭐가요?

나무좀이 갉는 소리 말야

58년간 하루도 안 들은 날이 없는데

지금은 안 들린다

정말 안 들리네요

무슨 징조일까요?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꾸나

그녀는 다시 누워서 이불을 끌어당겨 덮는다

오즈도르페르는 돌아누워

창문에 시선을 고정한다

딸은 천정을 올려다보고 아버지는 창문을 본다

이따금 지붕에서 기와장이 미끄러져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굉음을 들었을 것이다

사나운 바람이 가차 없이 집 주위에 휘몰아친다

둘째 날

이리 온

꿈쩍도 안 하잖아요

그만하세요

얼른 들어와

젠장

식사하세요

술이 떨어졌는데 한 병만 주겠나?

내 줘라

- 왜 마을로 안 가고? - 바람이 워낙 거세서...

어떻게 돼가나?.

파멸을 향해 가고 있네

왜 그런 거지?

모든 것은 파멸하고

타락하게 마련이니까

그들이 모두 파멸케 하고 타락하게 한 거야

무슨 큰 재앙이 벌어져서가 아니라

인간의 순수한 본성에서 비롯된 걸세

바꿔 말하면

인간이 자초한 심판이야

인간이 인간 자신에게 내린 심판인 거지

물론 하느님도 관여하시긴 했지

한 몫 하셨다고나 할까

어떤 식으로 관여하셨건

지금껏 가장 끔찍한 일을 벌이신 건 분명해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내가 뭐라고 말하든

그들이 가진 모든 게 나빠지고 있어

가진 게 모두 비열하고 교만한 싸움 끝에 얻은 것이니

다 나빠만 지는 거야

그들이 무엇을 만지든

만지는 것마다 모두 나빠지거든

최후의 승리를 얻기까지 그런 식으로 해 왔지

손에 넣은 다음 나쁘게 만들고

나쁘게 만들어서 손에 넣지

다르게 말하자면 이런 식이네

손을 대서 나쁘게 만들어 손에 넣는 거야

손을 대서 얻어낸 다음 나쁘게 만들거나

몇 세기 동안이나 이런 식으로 해 왔지

계속해서 거듭해가며

어떨 땐 교활하게 어떨 땐 거칠게

어떨 땐 정중하게 어떨 땐 잔혹하게

어떤 식으로든 계속되어 온 거야

매복한 쥐가 덮쳐오듯

똑같은 방법으로 반복되는 거지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는

어두운 면도 필요하니까

그러니 탁월하고 위대하며 고귀한 이들이라면

어떤 싸움에도 가담해선 안 되는 거지

어떤 싸움에도 가담하지 않고

한편에서 돌연히 사라지는 이들은

탁월하고 위대하며 고귀한 자들이지

승리자들이 매복공격으로 이 땅을 지배한 이후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네

설사 뭔가를 숨긴다고 해도

모든 것은 그들의 손아귀에 있거든

그들의 손이 미치지 못할 거라 생각한 것까지도

결국 그들의 것이 되지

하늘은 물론이고 우리의 꿈조차도 그들 손아귀에 있어

순간도, 자연도, 무한한 침묵도 그들의 것이야

영원한 생명조차도 알겠나?.

모든 것을 영원히 잃어버린 거야

그러니 고귀한 자,

위대한 자, 탁월한 자들은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네

그저 멈춰 서서

이 세상엔 어떤 신도 없다는 걸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거지

위대한 자, 대단한 자 고귀한 자들은

처음부터 주어진 권리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했어

물론 이해하기 쉬운 일은 아니었지

믿고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그 사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지

어찌할 줄 모른 채 그러나 단념하진 못하고

섬광 같은 깨달음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가

비로소 그들은 알게 되었지

이 세상엔 어떤 신도 없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는 거야

이 세상에 선악이란 없다는 것도

그들은 깨닫게 되었지

세상이 그러하다면 그들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야

그러니까 그 순간은 그들이 소멸되고

불에 타 없어지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지

불에 타서 없어지고 나면 연기와 재만 남는 거지

한 쪽은 영원한 패배자가 되고

다른 쪽은 영원한 승리자가 되었지

패배하고 승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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