ആദ്യത്തെ 200 വരികൾ.
가지 마, 이재야, 어?
수빈아
난 너를 사랑하지만
내 꿈은 니가 아니야
난 니가 떠나도
우리를 놓진 않을 거야
무슨 뜻인지 알지?
넌 모르는 거 같네
내가 떠난다는 게
우리를 놓는다는 말인 걸
고작 2년이잖아
우리가 왜 헤어져야 돼?
내가 계속 니 손 잡고 있으면
난 너한테 기대고 싶을 거야
그럼 아무것도 안 변해
봐, 지금도 너
내 손에 있던 의자 가져갔잖아
- 그게 왜? - 우수빈
진짜 모르겠어?
내가 니 옆에 있으면 너도 나만 본다고
평생 이렇게 살 거야? 나만 보면서?
내가 그렸던 우리 모습은 이런 게 아니야
나도 나지만
너도 이대론 안 돼
왜 자꾸 이대론 안 된다는 건데?
좋아한다며
사랑한다며
그래서 이제 너 안 사랑하겠다고, 내가!
하...
왜 이런 말까지 하게 만드는 건데?
미안, 나 먼저 가 볼게
너 설마
나 다리 아플까 봐 일부러 빼고 가는 거 아니지?
아니 지잡대 나와서 지잡대 나왔다고 한 걸
- 아이, 선배님, 선배님! - 내가 틀린 말 한 게 없잖아!
아니, 아무도 뭐라고 안 해
그게 너무 이상하지 않아?
내가 누군지 여기 감독으로 어떻게, 왜 와 있는지
아무도 안 물어본다고!
도와주라, 우수빈
다시 내가 달릴 수 있게
네, 음감님
저희 재회 씬에 삽입될 기타 연주요
제가 최대한 노이즈를 제거해 봤는데
현장 소음이 완전하게 빠지진 않더라고요
아, 그런 건 제 일인데요, 뭐!
그냥 영상만 보내 주시면 돼요, 감독님
그럼 지금 바로 보내 드릴게요
아, 그리고 정리하면서 든 생각인데
어차피 깨끗하게 딸 수가 없는 거면
축음기 소리로 가는 건 어떨까요?
- '축음기'? - 네, 네
음, 그러면은 음질 문제도
자연스럽게 가려지게 되고
- 아, 네 - 시대감도 더 잘 살겠는데요?
그럼 우 감독님이랑 상의해 보시고 연락 주세요
아, 예, 감독님 아, 그, 저, 저기!
근데 저기... 우 감독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 글쎄요?
- 왜요? - 아, 뭔가 사람이, 하...
아닙니다
그, 암튼 연락드릴게요 수고하세요, 감독님!
네
쓰읍, 좋아
잠깐만, 잠깐만...
- 아, 진짜! - 아, 깜짝이야, 씨, 진짜!
아, 감독님!
아, 깜짝이야, 씨
아, 그, 내가 생각을 좀 해 봤는데
아니...
지금 뭐, 잠꼬대하세요?
아니, 냉장고만 한 분이 왜 또 여기서 주무세요!
빨리 집에 가세요, 좀!
들어 봐
우리 그, 기타 연주 쓰기로 한 거 있잖아
그거를 어차피 깨끗하게 못 쓸 거면
차라리
축음기 소리로 가는 게 어때?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고새 주 감독님이랑 통화하셨어요?
어?
아니, 주 감독님이랑 똑같은 말씀을 하시길래
아니, 지금 겸사겸사 지금 그 작업하러 온 거거든요
- 아... - 아, 그나저나, 저기
심신
대체 누구예요, 예?
어디서 또 그 재야의 고수를 또 찾아오셨대?
왜 이렇게 가깝게 말해
그...
심유건 배우 아버지
어!
대박, 진짜요?
어쩐지 연주가 이거 예사롭지 않더라니까요?
아니, 그, 그 테크닉이 화려하진 않지만
막 이게 사람 마음을 막 후벼 파는 거 있잖아요
- 응 - 잠깐만, 신난다, 신난다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아!
이제 작업해야 되니까 나가 주시겠어요?
응, 해
신나는 작업, 하자, 어
아니, 이럴 거면은 월세를 좀 보태시든가!
옆에서 안 쪼면 너 맨날...
마감 늦잖아, 그냥 빨리 컴퓨터나 켜
아아, 저, 저기, 저기
무겸이 순사한테 쫓길 때, 자자자
- 허잇! - 아프리카야?
지금 경성 시대잖아
하 진짜 음악 모른다, 몰라
우수빈
들어가도 돼?
아, 어, 들어와
아...
미안, 내가 할 말은 아니었는데
합격했나 보네?
그 소식 전하러 온 거지?
응
이재야
왜 그런 얼굴이야?
미안
나 봐
내가 잘못했어
너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이젠 좋아하는 이유로 여기 있으라고만 했던 내가
너무 창피하더라
니 꿈 돌려주겠다던 그 약속
잠깐 잊었어
미안해
하, 아니야, 난 충분히 돌려받았어
니 덕에 되찾은 내 꿈
2년 동안
더 크고 멋지게 만들어 볼게
넌 분명히 꼭 그럴 거야
지금도 이렇게 반짝이는 걸 보면
잘 가, 주이재 감독님
니가 어디에 있든 뭘 하든
응원할게
고마워
잘 지내
아, 드디어 다 썼다!
- 컷! - 오케이!
주이재!
이거
하, 가져가
이게 널 붙잡는 게 아니라
널 버티게 해 주는
힘이 돼 줬으면 좋겠어
나한테 '경성연가'가 그랬던 것처럼
아저씨한테 말씀드렸어?
아저씨 연주, 우리 영화에 삽입된다고
응, 아빠가 엄청 좋아하던데?
누나가 찍어 준 영상도
병실에서 맨날 보고 계셔
좋아하시니까 다행이다
누나
내가 누나 1호 팬인 거 알지?
알지
난 진짜
아무도 없는 서울에서
누나까지 없었으면 못 버텼을 거야
혼자 다 못 먹는단 핑계로
치킨을 사 오질 않나
용건도 없으면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질 않나
그게 다 응원이었다는 거 알아
그니까
가서 외롭고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야 된다?
야, 나 주이재야
그래 그 주이재니까 하는 말이야
약한 모습 보이기 싫다고
혼자 이 악물고 버티지 말라고
뭐야, 낯간지럽게
매운탕이나 먹어
야, 주영재!
- 와? - 니가 무슨 가게를 하겠다고
니 때리치아라! 어우!
아, 와 글는데? 뭐가, 또 뭐가!
니 이거 먹어 봤나? 먹어 보고 내온 기가?
자!
아주 대단한 미식가 납셨다, 진짜
악! 뜨악! 물, 물, 물!
아! 야, 물, 물!
물 좀 타 올게
죄송합니데이
미안하다
아니, 2년이나 있는담서 왜 겨울옷만 챙기는데?
쓰읍, 내 검색해 보니까
몬트레알? 거도 뭐 사계절 뚜렷하다든데
몬트리올이다, 멍청아
두라, 가서 사면 되지, 뭐
우리 옥 여사께서 웬일로 사라는 말을 다 하십니까?
엄마, 어차피 다 못 들고 간다
와 못 들고 가노?
아, 니가 들고 가나? 비행기가 들고 가지
요즘 한식 없는 데가 없단다 거 다 있다
그카믄
- 이거는 갖고 가라 - 뭔데, 뭔데?
- 아잇! - 이 돈이가?
가온나, 누나 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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