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rwsze 200 wierszy.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런웨이"
"런웨이 스프링 플로럴스"
"뉴욕 언론 클럽 저널리즘 어워드"
우와!
2년 연속 수상이라니 축하해
고마워 언론에 제보 좀 해줘
잠깐, 그게 우리네?
골드 키보드 부문 시상입니다
탁월한 기획 보도나
탐사 보도에 드리는 상이죠
첫 번째 후보는 뉴욕 뱅가드의
앤디 삭스
'도시 사람들: 회복의 서사'
두 번째 후보는 고담 센티넬의
조지 알리 '지하철 테이프'
다음은 보로 리포트의
이본 심슨 '의료비는 불치병인가?'
뉴욕 메트로 컨스티튜션
대니얼 골드바움 '맞불 작전'
전원 다인가 봐
수상자는
앤디 삭스
나가야지
얼른
축하해!
받을 줄 알았어
우선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제가...
기쁜 표정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그게
실은...
저와 저기 있는 수상 경력이 화려한
우리 뱅가드의 유능한 직원들이
지금 막 해고당했거든요
- 뭐? - 뭐?
문자로요
물론 언론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일을 겪으면 정말 참담합니다
그게...
저희 모회사가 5억 달러의 손실을 메꿔야 해서
우리는
전문 용어로 잘린 거죠
"문자로 해고 통보"
전부 다 자르다니 어이없다
그나마 사진은 잘 나왔네
동료들 생각하면 맘이 안 좋아
존은 곧 둘째 출산이고
앨리슨은 얼마 전에 집 샀는데
진짜 어이없는 건
회사 CEO는 작년에 천백만 달러나 챙겼어
말이 되냐고
당연히 안 되지 그치만 넌 괜찮을 거야
모르겠어, 릴
주변이 다 난리야
해고, 감원, 합병
분위기 살벌해
모르겠다
난 그나마 나아 나보다 더한 사람도 많잖아
힘든 사람들 천지야 난 괜찮을 거야
진짜 말도 안 돼
넌 20년 내내 죽어라 일만 했잖아
전 세계 안 간 데 없이 힘들게 돈 벌었는데
동료랑 자기를 했나
한 명 빼고
두 명
중요한 건 인사권 가진 사람하곤 안 잤다는 거야
섹시하지만 힘 없는 애들이랑 잤지
진짜로 우리 갤러리에서 일할 생각은 없는 거야?
카피 잘 쓰는 사람 필요하단 말야
너도 일 필요하잖아
진짜 고마운데 괜찮아, 아직은
그럼 뭐라고 해요?
네, 알았어요 잠깐만요
기사 오늘 안 터지는 거 확실해?
홍보팀에서는 한 이틀 본대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네
그럼 내일 말씀드리지 분위기 망칠 필요 없잖아
- 미란다야! - 진짜?
- 미란다! - 미란다!
- 미란다! - 미란다!
- 미란다! - 미란다!
"뒤통수 맞은 미란다 프리슬리"
"런웨이가 노동 착취 의류 브랜드를 찬양하다"
런웨이는 알고 취재한 건가요?
인터뷰는 다음에요
어서 오세요 드릴 말씀이 있는데
그 얘기가 터져서
'비즈니스 오브 패션'에서 벌써 기사를 올렸어요
- 심각해? - 완전 재앙이죠
바이럴 돌고 있는데 한번 보실래요?
나이젤, 그게 보이겠어?
- 내가 안경 쓴 걸로 보여? - 죄송해요
어쨌든 지금 다 뒤집어쓰고 계세요
돌겠네 회장이 난리칠 텐데
- 그렇죠 - 타이밍도 예술이고
그러게요
그래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죠
스피드패쉬라는 근본 없는 회사가
우리한테 근로 환경을 속였는데
거기에 기자까지 속아넘어가서
지금 이렇게 악덕 기업 띄워준 공범이 된 거야
돈 벌려고 그렇게까지들 하나
덕분에 우리가 빌런이 됐어
다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오히려 잘된 거 아닐까
원래 빌런이 더 인기 있잖아
이런, 회장이야
'어브 라비츠'
난 강아지 산책이나 하러 가야겠다
지오, 산책 가자
얼른, 이리 와
회장님
이게 웬 날벼락이야?
아버지, 보세요
인터넷이 난리잖아
광고주들한테서 항의 메일도 엄청 왔어
티파니, 펜디, 불가리!
- 그게... - 거래 끊기면 누가 책임져?
제가 다 통화했고 오전에 미팅 잡았어요
애슐리는 제가 책임지고 문책할게요
됐어, 내가 수습하지
왜 하필 지금이야?
승진을 코앞에 두고 사고를 치다니
진짜 심각해요
기성 언론까지 참전해서
그룹을 싸잡아 욕하고 있어요
- 우리 새끼니 우리 탓이란 거죠 - 그렇겠지
날아간 신뢰를 무슨 수로 회복하지?
이것 좀 보세요
"웃기지 마 중요한 건 저널리즘"
돈보다 중요한 게 아직 있으니까요
여전히 저널리즘은 졸라 중요하다고요!
"데일리 뉴스"
"런웨이 주가"
"이 여자가 아직 버티는 비결"
"먹튀 추가하실?"
미란다 프리슬리는 그나마 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이쯤 되면 나락이죠
퇴물 아니에요?
- 공룡 화석이지 - 한물간 노인네
딱 봐도 아침 드라마나 보게 생겼더만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여보세요
앤디 삭스?
맞는데요
어브 라비츠일세 오늘 연설 인상 깊더군
- 안녕하세요 - 일자리 필요하지 않나?
내가 그 잡지사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연봉은 어떻대?
뱅가드 때 두 배
게다가 예산 걱정 말고 원하는 기사 팍팍 쓰고
너희 같은 진짜 기자들도 고용하라니 나쁘진 않지
너한테 뭐랄 사람 없어
난 지금 자서전 편집 중인데
글쓴이가 패리스 힐튼 치와와고
조막만 한 얼굴에 이름이 차이타운이야
게다가 우릴 채용해도 되잖아
날 위해 소신을 버리겠다니 위안은 된다
소신이 월세 내주냐
들어봐
거기 들어가서 책을 쓰는 거야
'미란다 프리슬리 그녀의 실체'
어떻게 그래
내부자 피셜이니 대박 날걸
- 팀장한테 문자해야지 - 하지 마
- 내가 궁금해서 그래 - 하지 말랬다
- 5만 달러는 벌걸 - 안 돼
나 진지해 진짜 하지 마
그랬단 나 평생 백수로 살아야 돼
그건 그래 배신자로 낙인 찍혀
기획서만 제대로 써 오래 근데 너 글 잘 쓰니까
- 10만 달러는 벌 거래 - 됐어
- 나도 찬성 - 난 그런 사람 아냐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몰라
원래 런웨이는 좋은 글을 내는 곳이었어
그러니까 내일 활짝 웃으며 출근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 보이겠어, 어때?
뭐죠?
'손써놨으니 걱정 마 9시에 대기해, 어브'
우리 9시 15분에 그 애랑 미팅 있잖아
몸이 두 개도 아니고
이럴 시간 없는데
어떻게 손써놨다는 걸까요?
난들 알아
9시 약속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미란다
나이젤
할인 매장 패션 오랜만이네
- 안녕, 66 - 안녕하세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솔직히 회장님 전화받고 엄청 놀랐거든요
진짜 오랜만이지만 저는...
생각만 해도 얼마나 기쁜지
미안
얘 누구야? 내가 아는 애야?
앤디 기억하실 거예요 에밀리 중 하나였어요
원래 뭐?
- 에밀리 있잖아요, 왜... - 앤디 삭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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