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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men In The Mountains 2002 HDRip
A Commentary by korsubtitle
그 산, 그 사람, 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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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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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하비 자막 동호회 - 중국어 자막팀

주연 텅루쥔 (등여준)

감독 후워지엔치 (곽건기)

그 산 그 사람 그 개 POSTMEN IN THE MOUNTAINS

이것은 80년대 초, 중국 후난성 서부의 한 산골마을에 있었던 일입니다

나의 우편배달원 생활은 아주 평범한 어느 날 아침 시작되었다

그날 아버지께서 내가 포장한 우편물을 모조리 다시 꺼내놓는 것을 보았다

아버지도 불안했겠지만

처음으로 먼 길을 나서는 불안함은 어디 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더 깊게 생각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한번 왕복하는데 223리니까 3일 정도 걸릴게다

중간에 이틀은 묵고 와야할꺼야

저도 알아요

매번 아버지 하는걸 봤는데 그것도 모를까봐요

첫날이 오늘이지, 그림을 그려놨다

오늘은 80리 이상의 산길을 걸어야 해

티엔처링에서 왕펑컹에 도착하면 지우반롱에서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한포아오에 가야한다

야오장산과 거텅핑을 지나 따위에링에서 내리면

또 80리 길이다

3일째 되는날은 일찌감치 산을 내려 와야 하는데

이것도 또 80리야

첫날 할 수 있는대로 많이 해야지

일이 없으면 이틀이면 돌아올 수도 있잖아요

해보면 하루 이틀에 끝날일이 아닐게야

알아요

난 이미 그만뒀고 너 스스로 원한 일이다

이 일 쉬운 일이 아니야

며칠 못가서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버지 작업복은 필요없어요 어차피 입지도 못하니까

보급원이 제 치수는 아직 없대요

먹고 살 걱정 안해도 되는데 농민이 되는게 뭐가 나쁘니

아버지도 돌아오셨는데 일하고 싶으면

시내에 있는 공장에서 하면 되잖아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우편배달부는 국가 간부에요

다른 일과는 다르다구요

우리 집도 간부 하나쯤 있어야죠

안그래요?

내가 무슨 간부냐?

우리 지국장한테나 어울리는 말이지

지국장이 되면 좋죠

원래 그 사람도 우편배달부터 시작했잖아요

산 날씨는 종잡을수 없으니

필요한거 다 챙겨라 귀찮아하지 말고..

이건 우편낭을 싸는데 쓴다

알았어요

노이, 가자

노이 어서 가거라

어서 따라가..가라니까!

노이

오늘부터 나는 안갈게야..

지국장이 하지 말라는구나

늙었다는 소리는 하지 않지만 내 다리 아픈게 낫질 않아서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거야

나는 퇴직했지만 너는 그만두면 안된다

저 녀석에게 길 안내도 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길동무도 해줘야지

알았지?

노이, 가자..

저 녀석은 길이 익숙하지 않잖니

어서 가라...빨리...

노이, 어서 와

개줄로 묶어 버리기 전에..

저 녀석이!! 맞을래!

안 갈려면 관둬.. 나도 신경 안쓰고 좋아

저 갈께요

얘야, 기다려라 아버지가 따라가신대

엄마, 무슨 일 있으면 쉬완창을 부르세요

제가 부탁해 놨어요

조심해라 아무 물이나 마시지 말고..

엄마, 얼른 들어가세요

엄마는 무슨..다 큰 녀석이..

노이는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아버지가 뭘 생각하는지 다 알고 있다

매일 같이 함께 하고 잠시도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굳이 따라오겠다는데 막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어색하고 낯설었다

문제가 있으면 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지..

노이, 천천히 가거라 녀석은 아직 처음이잖니

놔둬요, 난 괜찮으니까

사람들이 내려오면 몸을 오른쪽으로 비키거라

산을 올라갈수록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다

가방을 메고 3일을 다녀야 한다니 끔찍했다

몇번씩이나 가방을 내려놓고 쉬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아버지도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처음부터 앓는 소리를 할수는 없다

아버지가 쉬자고 하지 않으면 나도 쉬지 않았다

노이야, 쉬었다 가자

살살 놔라, 이 녀석아..

- 피곤하시죠? - 피곤하지?

미물도 물을 마셔야 살 수 있지

내가 늙었나?

국장이 말했잖아요 이건 조직의 결정이에요

좋다는건 다 먹어보고

돈을 그렇게 썼는데도

효과가 없으니..

국장이 그랬잖아요

일 그만두고 치료하다보면 차도가 있을거라고

그 얘기 하는게 아냐

지금 병 치료 얘기하는 거잖아요

노이, 이리 오거라.

옳지, 마셔라

그만 돌아가세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해가 나오면 아주 더울게다

걱정마세요, 나도 알아요

모르는 길은 물어보면 되죠

노이, 가자

둘이 걸으면 무슨 이야기라도 해야할텐데

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몰랐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집에 자주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맞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은 모두 나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

내게 아버지가 얼마나 낯설고 무서웠는지..

아버지가 한달에 한번 집에 올때마다

나는 일부러 밤이 깊어서야 돌아오곤 했다

아버지가 보고싶지 않은것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아버지라 부르는 일도 아주 적었다

노이! 아버지는?

아버지는 어디 가셨어?

가방은 어디 있냐?

가방을 잃어버리진 않았지만 아버진 나를 아주 오랫동안 나무라셨다

그렇게 초조해 하시는 모습을 처음 보았고

지금까지도 겁이 난다

왔소?

내 아들이오

오늘 왔구만

아빠 말씀이 마을 사람들은 촌장은 며칠 못 봐도 상관없지만

아빠를 못 보고는 못견딘다고 말했었다

우리가 찾아가면 마치 영화에서처럼 사람들이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우리를 둘러싸며 오랫동안 기다린

편지를 받아가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완전히 어긋났다

마을위원회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마치 우리가 오든 안오든 상관 없다는 듯이

가방 내려놔라

한잔 하며 좀 쉬자

어째 사람이 없어요?

대낮에 집에서 니가 오기만 기다려야 겠냐

누가 환영해 주는지 조사하러 나온 것도 아니고 말이다..

얼마나 기다려야해요?

노이가 짖으면 우리가 온걸 알게다

오셨어요

또 산에 갔었구만

집 지을 재료좀 준비하느라구요 얼굴 좀 씻고 올께요

노이가 짖는 소릴 듣고 산 뒤쪽에 있다가 뛰어 내려왔어요

고마워요

요 며칠 정말 덥네요

내가 할께요, 고마워요

내 아들이오

앞으로 이쪽 우편물은 내 아들이 배달할거요

이분이 일전에 말한 비서님이다

그럼 노형은요? 국장이 됐겠군요

될 일이면 자연히 그렇게 되겠죠

여기 왔던 사람들은 선생님, 의사

은행원, 공안경찰 할 것 없이 전부 모범노동자로 되어 당 간부가 됐어요

노형은 늘 그렇게 일만하고

난 아직도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자네가 오히려 더하는구만

아들도 다 컸는데 이제 그만 편히 사셔야죠

그래요..그럼 편지도 전했으니 가봐야겠구려

학교에 왕 선생이 무슨 접수증을 보낸다고 하네요

얼른 가져 올테니 잠깐만 계세요

제가 해볼께요

너도 핀다는걸 내가 몰랐구나

아버지가 집에 자주 안오시니까 오시면 안폈죠

노이는? 노이!! 노이!

앞으로 날 따라하지 말아라 지름길로 간다고

노상 찬물에 들어가다가 병나면 고치지도 못해

찬물에 들어가는걸 누가 알기나 해요?

이 길은 나 혼자서 맡았었다

매일같이 국장 앞에서 우는 소리를 할 수도 없고

한달전에 지국장이 나랑 같이 왔었지

눈물을 흘리더구나 자기가 죽일 놈이라면서

2년씩이나 지국장을 하면서도

이 길을 다니는게 이렇게 고생스러운지 몰랐다고

나한테 공로상을 주겠다더라

그러더니 난 그만두게하고 너를 데려갔더구나

마을 사람들이 아버지를 칭찬하는 편지를 썼잖아요

쓰기야 썼지만 보내지 못하게 했다

누가 자기 칭찬하는 편지를 자기 손으로 전하겠냐

누가 알아주기나 하겠냐

너도 잘 알아두거라..

일이 힘들다고 불평하면 안된다

나가보자꾸나

노이 가자!

널 보러 온게야

뭐하러요?

널 본 적이 없잖니

제가 어떻게 해야해요?

널 환영하는 게야

아니에요

어쩌죠?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애가 제 아들놈입니다

앞으로는 내 대신 이 녀석이 맡아서 할 겁니다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그랬듯 이 녀석을 찾으세요

일 들 보세요 우린 이만 가야겠구려

그럼 우리 먼저 갑니다

갑시다..수업하러 가거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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