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거, 빨리 줄창히 가고, 어
거, 조심히 옮겨 가!
자, 자, 소금 짐
열 놈!
얼른 튀어와, 얼른!
자, 자, 앞으로 와, 앞으로 와!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 여덟!
- 아홉, 열! - 차례차례!
간택세 내시고
비표 받으시고
그, 비표 없으면 무효여들!
뒤에 가서 지게 메시고
아이, 거참
빨리, 빨리, 빨리!
어?
아주 걸어 다니는 거 눈에 보이면 아주 내가
다리를 부러트려 가지고 기어다니게 만들 거야!
다음
비표 주시고
자, 요것은 품삯
세금이오
- 자, 다음 - 고생했수, 다음
더
주십시오
뭘, 왜, 뭐?
품삯이 쌀 두 되인데
세금으로 반이나 떼 가잖소
그럼 나머지 반은
맞춰 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떤 놈이 또 깨죽거려! 씨
먹고살게는 해 줘야지
이거 받고 어찌 삽니까?
약속한 한 되는
채워 주십시오
정 억울하면
가서 신문고 두드려
주상 전하 이리 납시게
여기!
이거 처먹고 못 살겠다 싶은 놈 있어?
못 살겠으면 일하지 말아야지
응
야, 가서 저 품삯 뺏고
다신 얼씬 못 하게 만들어
너 똑바로 들어, 어?
한 번만 더 여기 기웃거렸다가
아주 그냥 죽어! 씨
가, 이거 내놓고 가
이건 내 거요!
개아들놈이!
건들지 말라고!
이거 내 거라고!
뭐 해, 질서 안 잡고!
이놈의 새끼가!
어?
개아들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어?
일로와, 일로와
오지 마!
배때기를 확 그어 버릴 테니까!
- 어? 오지 마! - 아이구, 씨
오기만 해 봐!
가까이 오지 마, 어?
나는 한다면 해!
미친놈이 이게…
- 오지 말라고! - 야, 잡아!
- 봐 봐 - 놔!
아주 밟아 버려 이 새끼!
그만, 그만, 그만
애 죽겠다
많이 처먹어라
불평불만인 사내들 또 계시오?
백성이!
입을 닫고 살아야 태평성대지!
다음
빨리 붙어!
쫄았어, 쫄았어, 쫄았어
오시네
아하
앉아라
자
윤가부터
세금 올리거라
예, 형님
마포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형님
그래
내일도
햇살이 좋아야지
예, 형님
면포 두 필입니다, 형님
방가 네놈도 자리를 잡았구나?
모두가 형님 은혜입니다
음…
비단입니다
동막이 네 이놈이!
많이 늘었구나
살펴 주신 덕입니다!
그래
이게 뭐냐?
죄송합니다, 형님
무덕네가 세금을
반밖에 못 채웠습니다
아이고, 이 큰 아우님
왜 이러시나, 응?
저기, 포청 박 포교 그 새끼가
쌀 한 말을 그냥 싹 가져가는 바람에…
세금 낼 때 말 많으면 역적이오
아이구, 나중에 내가 싹 다 채워 넣으려고 했지
거참, 이 사람이…
죽음은 미뤄도
세금은 못 넘기지
에헤 이 작은 아우님까지
왜 이러시나, 오늘?
모자란 세금은
옷이라도 벗어서 채우는 게
질서 아니오?
아이구, 그럼 내가 이렇게 옷고름을 풀고
내가 확 이렇게 벗고 다녀야 되나?
아이구
아이, 우리 작은 아우님 아주 농이 아주 그냥
천하제일일세, 그려!
부끄러우셔?
내 옷고름 풀어 드릴까?
어이, 동상
고만하지
아이씨, 내 기분이 드러워질라 그러네
확, 씨
건들지 말어, 씨
형님!
거, 애들 앞에서 괜히 멋있게 보이려다가
후회하십니다
맞고 나면 많이 쓰릴 텐데
이 족보도 없는 새끼가!
확!
뒈질라고, 이씨
내가, 어?
이 잔뼈가 통뼈가 될 때까지
왈패로 살아온 분이야, 이씨
뭐 알고 지껄여?
- 아이구, 참 - 형님
말해라
이런 경우에는 그…
승부를 봐서 서열을 잡는 게 관례 아닙니까?
아기들도 보는데 이거
상하가 무너질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무덕아
예? 아, 예, 형님
네놈 생각은 어떠냐?
어울려 볼 테냐?
아이구, 형님, 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굴빡에 피도 안 마른 새파란 놈이랑 진짜…
쫄리시는구나
왜!
거, 자신 있으면 뎀비쇼!
가만히 있어, 그냥
아이씨, 쯧
이런, 씨, 니미, 씨
어?
야, 너 나와, 이 새끼야
- 어? - 형님!
지금 실수하는 겨!
이런 파리 개좆만 한 새끼가!
너, 씨 죽었다고 복창혀, 새끼야!
좋고!
꼴린 대로 하시고
너 나와, 이 새끼야!
가!
가!
아이…
하, 참
자!
밤새우겄소
어이
- 어이! - 들어가!
이리 오슈, 이리이리, 어?
오!
애고 어른이고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오늘 아주 끝장을 봅시다
나와
나와!
- 야, 놔, 놔! - 나오라고
나와! 나오라고!
아이고, 성님! 예?
내가 가요, 내가 가? 응?
갑니다!
아니, 헹님 참말로 진짜로 미친 거요?
주둥아리 안 닥쳐? 확, 씨
주둥아리고 뭣이고
어?
아까참에 덕개 형님이 안 말렸으면
지금쯤 진짜로 저 하늘나라 거기 도착했을기요
야, 무법천지 마포나루 질서를 누가 잡았어?
어?
나하고 덕개 형님하고 다 했어!
어디서 족보도 없는 새끼들이
내 자리 차지하고 앉아 갖고, 씨
두고 봐라!
내가 방가, 윤가 그 새끼들 다 제치고
검지 자리 차지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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