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sub2smi by 홍시
킹 아더 King Arthur (2004)
역사가들에 따르면 15세기 고전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흔히 암흑기라고 불리던 시기에 살았던
실존 영웅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고 한다
최근 발견된 고고학 자료를 통해 그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졌다
서기 300년경
로마 제국은 아라비아에서 영국으로 영토를 넓혔으나
그들은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더 많은 땅과
로마에 충성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다
동쪽의 사마시안 인들만큼 강한 사람들이 없었으나
전투에서 결국 수천 명이 죽었다
나흘간의 전투가 끝나고 사마시안 병사들 중 생존자는
오직 전설적인 기병대뿐이었다
로마군은 말 다루는 기술이 빼어나고 용맹으로 무장한 그들에게
서기 452년
살려 주는 조건으로 로마를 위해 싸울 것을 명했다
그들은 차라리 죽음을 택해야 옳았다
아버지
그들이 왔어요
로마군은 두 번째 조건으로 기병대 자신들뿐만 아니라
올 것이 왔군
그들의 자손까지 대대손손이
로마의 기사가 될 것을 명했다
나 역시 그중의 하나였다
기사가 죽으면 훌륭한 말로 환생한다지 않느냐
얘가 널 보호해 줄 거다
오빠, 오빠!
오빠
걱정 마, 꼭 돌아올게
- 언제 돌아오게 되나요? - 15년 후
부대까지 가는 기간을 합하면 더 걸리겠지
랜슬롯!
야!
주둔지는 영국이었다 더 자세히 말하면
3백 년 전 북쪽 침략자들로부터 로마 제국을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길이 120k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지역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선조가 그랬던 대로
길을 나섰고 로마 제국의 영국 사령관에게 보고하였다
그의 이름은 아토리우스였다
또는 아더라고 불렀다
어머니, 마쳤어요
정말 잘했구나
어머니…
펠라기우스, 받으세요
잘했다, 아토리우스
간직하고 있어라
로마로 돌아오면 주거라
와 보거라
잘 보아라, 아더 이 젊은 기사들은
돌아가신 네 아버지처럼 언젠간 네가 이끌게 될 거야
- 제가 지휘관이 되나요? - 그래
하지만 그 자리는 전쟁터에서 네 자신의 안위에 앞서
이들의 생명을 값지게 하도록 보호할 신성한 의무가 있단다
그들 기억 속에 네 인생이 고귀하게 살아 있도록
그들의 자유 의지는요?
대를 위해서는 소의 희생이 있기 나름이란다
세상은 완벽한 곳이 아니지만
너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면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게다
15년 후
약속대로 주교의 마차가 도착했군
- 드디어 자유다 - 벌써 기분이 다른걸
로마로 돌아가겠군, 아더
워드 족이다!
하느님은 다른 데서 찾으라구
멀린이 왜 널 성 남쪽으로 보냈지?
나의 검과 나의 피로서
이 땅을 신성한 땅으로 만들리
들어라
어서!
- 보르스 - 난장판이군
주교가 아냐
신이여 도와주소서
- 저들은 누굽니까? - 기독교인을 산 채로 잡아먹는 악마지
기독교인은 아니겠지?
이러면 뭐가 나아져?
전혀 아니잖아
제대로 안 해서 그런가?
물러서
아더!
아더 카스투스 아버지를 꼭 닮았군
어릴 때 보고 처음일세
저메니우스 주교님 영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군 기술이 아직도 녹슬지 않았더군요
장비들이 쓸 만했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지 않나
로마에서 말로만 듣던 사마시안 기사들이 바로 이들이군
워드 족은 성 북쪽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맞습니다, 하지만 가끔 남쪽으로 넘어오죠
로마가 영국에서 철수한다니까 워드 족들이 대담해져서 그렇습니다
- 워드 족? - 로마를 증오하는 영국의 반군이죠
빼앗긴 조국을 찾으려는 자들입니다
- 대장이 누군가? - 멀린이란 자입니다
어둠의 마법사라고도 하죠
트리스탄, 앞장서 매복이 없는지 잘 살피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교님 저희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자네만 믿네, 지휘관
걱정 없어
수십 아니 수천 명이 덤벼도 끄떡없어
그래?
로마에서 온 주교 맘에 안 들어
풀어 주려고 왔으면 우리한테 문서를 줘야지, 안 그래?
얼굴 좀 풀어
갈라하드, 아직도 로마인들을 모르겠어?
의식을 모두 마치기 전엔 절대 안 준다니까
그냥 죽여 버리면 간단하게 해결되잖아?
난 누구처럼 재미로 사람을 죽이지 않아
언제 한번 해보라고 적성에 맞을지 모르니까
- 네 피 안에 흐르고 있어 - 아냐, 절대 그럴 리 없어!
내일이 되면 지금까지 일은 모두 과거가 되겠지
이 모든 걸 겪고 고향에 돌아가서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갈라하드는 아마 다를걸
이 생활을 너무 오랫동안 했나 봐
드디어 집에 돌아가다니 기억조차 희미한걸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죽어서 땅에 묻힌 지 오래야
게다가 난 자식이 열둘은 될걸
열하나지
로마인들이 이곳을 떠나면 우리가 여길 지배하는 거야
난 우리 마을을 통치하면서 다고넷을 개인 경호원으로 두겠어
알랑거리는 것도 잘하니까 안 그래, 다고넷?
난 고향에 돌아가자마자 아름다운 사마시안 처녀와 결혼하겠어
아름다운 처녀?
우리가 고향을 왜 떠났지?
랜슬롯, 넌 어때?
가웨인 가문의 그녀가 소문만큼 아름답다면
가웨인의 집에서 최대한 시간을 보내야지
- 부인께서도 기꺼이 맞아 주겠지 - 그럼 난 뭘 하나?
아이들이 날 닮았는지 확인하라고
도끼로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나?
어디 갔었어? 어디 갔다 온 거야?
아더, 꿈에도 그리던 로마로 돌아가면 뭘 하고 싶나?
살아남은 데 대해 신에게 감사드려야지
신이라 머리 아프군
난 평화를 원해 싸움은 이걸로 충분하다고
언제 한번 들르게
로마는 아주 멋진 곳이지
질서 정연하고 아주 문명화된 곳이야
거만한 사람들 천지 아닌가?
가장 위대한 사람들이 인류를 해방시키고자 한곳에 모인
아주 신성한 곳이지
여자들도 말인가?
문을 열어라
- 잘 왔네, 아더 - 졸스
랜슬롯
주교님, 제 숙소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이제 다리를 쭉 뻗겠어
어디 있었어?
- 얼마나 기다렸다고 - 예쁜이, 나도 보고 싶었어
길리는 어디 있지? 길리
- 누구랑 싸웠니? - 네
- 이겼어? - 네
역시 내 아들이야 모두 이리 오너라
우리와 함께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잊지 맙시다
이 잔을 높이 들어 용감하게 전사한 전우들을
영원히 기립시다
자유를 위해
펠라기우스
자기 방을 내주다니 역시 아더다워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성채로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주교께선 기사님들과 만나실 땐 가장 마지막에 들어가서
테이블 상부에 앉으시네
어디든 원하는 대로 앉으시라고 하십시오
나이우스 저메니우스 주교님이십니다
원탁이라니 이게 무슨 짓인가?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 아더가 말했습니다
사람이 더 있을 줄 알았는데
15년 동안 싸우다 보니 기사들을 많이 잃었습니다
이해하네
용맹으로 무장한 아더와 그의 기사들은
우리의 마지막 기지에서 로마 제국의 영광을 굳건히 지켜냈네
로마를 위해 그야말로 큰일을 해낸 걸세
로마 제국의 신하로서 최후의 날들을 위하여!
날들이 아니라 날이죠
교황께선 자네들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자네들 모두에게 묻고 싶어 하시네
자네들이 개종할 의향이 있는지 말일세
모두 선조 때부터 내려온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겠지
모두 이교도 아닌가?
로마 교회는 모든 신앙을 순결한 것으로 보고 있지
하지만 아더, 자네는 펠라기우스를 믿지 않나?
- 방에 그의 그림이 있더군 - 저에겐 아버지와 같은 분입니다
자유 의지와 평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에 큰 감화를 받았죠
로마에서 다시 만나 뵙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로마도 자네 귀환을 손꼽아 기다리네
자네들은 영웅이야
남은 날들을 부귀영화 속에서 살게 될 걸세
하지만…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
온 사방의 야만인들이 로마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네
그래서 로마 제국은 영국과 같이 방어가 불가능한 전초 기지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게 된 걸세
영국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의 문제가 아니네
색슨 족이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겠지
- 색슨 족이오? - 그렇다네
북쪽에서 색슨 족의 대규모 침략이 시작됐네
- 색슨 족은 가차 없이 죽이잖습니까 - 모조리 죽이지
워드 족에게 모든 걸 맡기는 꼴이 되는군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