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우리 열차는 잠시 후
마주역에 도착하겠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두고 내리는 물건이 없도록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기가 아무리 촌이래도
그 돈에 이만한 집 구하기 힘들어
그나저나 열여덟이면
아무리 영글었다 해도
혼자 살기 좀 거시기한 나인데이
부모님이…
돌아가셨어요
아이고, 저런
아니, 그럼 여긴 무슨 연고로다가?
엄마 고향이에요
아, 그래?
어머니 존함이 어찌 되는고?
이 집으로 할게요
어, 그래그래
잘 생각했어
그럼 보자
내가 집에 가서 계약서를 갖고 올까나
도장만 찍으면 될 것 같은데
제가 이장님 댁으로 가겠습니다
그치? 그게 맞지?
가자고
아이쿠야 오늘은 대낮부터 쏴 대네
어? 아이, 참 나, 아휴
살아 보면 알겄지만 우리 동네 살기 참 좋아
촌이라도 엄연히 마주시에 속한
군민이 아니고 시민이잖아, 어?
강오그룹 셋째
좀 전에 보니까 첫째가 내려온 거 같던데
오늘도 방에 갇혀 못 나오겠구만
하긴
밖에서 낳아 온 자식 뭐 쓸 데가 있다고
쓸 데가 없으니 이짝으로 유폐를 시켰지
옴마야
인하 도련님 강오고 다니는데
저, 몇 살?
아니, 아니, 아니, 몇 학년?
아, 아니, 아니, 아니
저, 내가 한 말 다 잊어, 어?
암말도 안 들은 거야 어? 알았지?
가자고
라이크 디스!
뭐야?
너
아, 미안하지만 우린 알바로 고딩들 안 써
아, 네
아, 여기 말고
저 밑에 한우옥이라고 고깃집 한번 가 봐
며칠 전에 거기 불판 알바 구한다고 한 것 같은데?
아, 감사합니다
읏차
저녁 타임은 정신없이 바쁘니까
절대 늦지 마
네, 감사합니다
그래, 가 봐
뭘 봐?
우리 편의점에서도 봤지?
아니, 그, 감상을 했음 리뷰가 있어야지, 쯧
내가 한 짓 다 봤잖아
아, 어땠냐니까?
쪽팔리냐?
아, 그, 여기 마주시에선
내가 뭘 하든 봐도 못 본 척
알아도 모른 척하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야
그니까 쪽팔릴 이유가 없지
쪽팔리네
그 불문율이 안 통하는 나한테 걸려서
뭐래, 씨
모르는 거 같으니까 말해 줄게
아까 그 사람들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니라 아는 척할 필요를 못 느끼는 거야
- 뭐? - 일종의
투명 인간?
초면에 대놓고 까네?
대놓고 깠으면 사과를 하고 가셔야지?
관심받고 싶냐?
그건 사과가 아닌데?
관심받고 싶으면 더 큰 걸 훔쳐
그깟 하찮은 쓰레기들 말고
사과보단
이런 팁이 낫겠지?
관심받고 싶으면 더 큰 걸 훔쳐
그깟 하찮은 쓰레기들 말고
사과보단
이런 팁이 낫겠지?
어이, 아저씨
참, 참, 참!
왜 두 대야? 왜 두 대야?
먼지 날려, 씨
아, 빨리 끝내
참, 참, 참!
아이씨! 참…
아, 느린 거 같은데?
참, 참, 참! 참
- 참, 참, 참 - 거기!
- 참, 참, 참 - 얼라리?
야, 앉아
자, 들어와
오늘 전학 온 친구다
자기소갠 셀프
이름
한태오
말 못 하나?
뭐야?
어, 심플해서 좋네, 어
저 맨 뒤 자리 하나 비어 있지?
들어가서 앉아
자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고
우리 반도 드디어 전교 1등 배출 각이다
전학생 저거
모의고사 통으로
전국 0.1퍼
야, 너네들 꺼져서 먹어라
어? 가서 처먹어
- 이 새끼가… - 아휴, 씨, 이게, 씨
부실해, 이게, 응?
- 좋은데? - 아, 별론데?
- 이상하네 - 아이씨
뭐 하는 짓이야?
니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간다, 간다
어우, 씨발
존나 멋있어
- 그렇지! - 죽여!
뭐야, 이거!
죽여, 죽여!
그만!
두 사람 뭐야?
왜
또 잘난 척 한번 해 보시지
투명 인간이 어쩌고
팁이 저쩌고
야, 강인하
담임이 너 그만 가래
오케이
투명 인간은 갑니다
수고해라
아이씨
그 새끼도 가라 그랬다고?
아니, 교감이 너 보내라고 지랄하니까 보내긴 보내는데
야, 담임이 너만 보내겠냐?
투명 인간은 갑니다
수고해라
하, 씨, 쪽팔려, 진짜, 씨
- 내려 - 뭐야, 영화 보자며?
바빠, 이 새끼야, 내려, 이씨
어휴, 씨
안 가고 뭐 해?
가라는 말 전달 못 받았어?
여보세요?
기사님, 죄송한데 빨리 좀 가 주세요
수박으로 해라, 야
군대 다시 갔다 와라
야
아휴, 그만해, 그만해
와, 죽인다, 우와
박인주! 박인주!
엄마…
도망가
그냥…
그냥 좀 빨리 가라고!
아들, 넌 알지?
내가 니 에미 죽이지 않은 거
그년 멀쩡히 살아 있잖아
가서 전해
내가 빵에 있다고 안심하지 말라고
우리 애들이 찾으러 갔으니까
조만간 보자고
아참
우리도 만나야지
내가 우리 아들
얼마나 보고 싶은데
야, 너 이쪽으로 야, 너 저쪽
야, 저쪽으로 빨리 가 봐 빨리빨리, 빨리
왜, 이거 배워서 나 패게?
여기 사람 죽이는 방법도 가르쳐 주냐?
난 그게 필요한데
미친…
아님 말고
내가 알려 줄까?
대신
니가 나 이기면 알려 줄게
껴
내가 우리 아들
얼마나 보고 싶은데
우리도 만나야지
괜찮냐?
- 안 돼, 태오야! - 놓으라고! 이년이 진짜!
태오는 안 돼, 안 돼!
안 돼, 태오는 안 돼
- 안 돼! - 나와!
- 태오야… - 안 졸리냐?
- 재워 줄까, 이제? - 여보, 여보!
안 돼, 안 돼
야, 야, 야!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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