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89 lines.
침묵
이게 무슨 말이에요?
모르겠구나
뭘 그렇게 쳐다보니?
엄마 발이요
이상하니?
걸어 다니는 모습이...
다 달라서요
의사를 부르는 게 좋지 않았을까?
추워?
응, 조금
이렇게 더운데
내가 이렇지만 않았어도 집에 갈 수 있을 텐데
고맙네
네가 떠나고 싶어 하는 거 알아
안 답답해?
글쎄
그러면 창문이라도 열어
문 닫아줘?
그래
요한
이리 와서 등 좀 밀어줄래?
네, 가요
됐단다
방에 가서 기다려
낮잠 잘 시간이야
셔츠랑 바지 벗어야지
이리 온
네
손?
엄마
엄마
요한
시끄러워
잠잘 때는 좀 조용히 해 주겠니?
안녕, 아저씨
밝은 황갈색이군
간다
잠깐만
왜 그래?
아냐 아무것도
그럼 됐어
정말 치욕적이야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냉정을 잃지 말아야 해
나는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야
하느님, 제발 집에서 죽게 해 주세요
좀 나아졌군
뭘 좀 먹어야겠어
허기가 지는군
나도 참 멍청하지 빈속에 술을 마시다니
고마워요
배고프니?
어서 와 나랑 같이 먹자꾸나
집으로 빨리 가고 싶니?
월요일에 갈 거야
그다음에 할머니 집에 가도 돼요?
물론이지
얼마나 있어요?
여름 내내 다음 겨울까지도
거기서 학교 가는 거야
엄마가 저를 찾아올까요?
당연하지
아빠도요?
시간이 있으시다면야
하지만 아빠는 바쁘단다
네, 알아요
그곳엔 멋진 동물이 있단다
말이라든지
말은 좀 무서워요
그렇구나?
토끼도 있단다
페르손 아저씨하고 배도 탈 수 있단다
물이 맑고 푸르단다
너무 깨끗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지
기운 내거라
거기 갈 거예요?
낚시도 갈 수 있어
뭘 잡을 거야?
농어요
가끔 피라미도요
다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문은 열어 놓거라
원하시면 제가 멋진 그림을 그려 드릴게요
걱정 마세요
엄마가 곧 올 거예요
저도 있을 거고요
좀 나아졌어?
보기 좋은데
뭐 하는 거야?
보다시피 일하고 있지
언니는 언니 일이나 하고 날 감시하지 마
내가 언니 두려워한다는 거 잊지 마
언제 집에 가요?
어쩌면 저녁에
에스테르도 같이?
글쎄다
이 도시를 뭐라고 불러요?
티모카인 것 같구나
이건 무슨 음악이죠?
음악
음악
제바스티안 바흐?
제바스티안 바흐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담배 좀 줄래?
내 건 다 떨어졌어
책상 위에 있어
몇 개비 가져가도 돼?
그럼
고마워
둘 다 오늘 밤에 집에 가야겠지
이렇게는 갈 수 없어
아직 여행할 준비가 안 됐어
며칠 지나면 모를까
이건 무슨 음악이지?
바흐
제바스티안 바흐
멋지군
잠깐 나갔다 올게
여긴 더워서 견딜 수 없어
곧 돌아올게
요한, 에스테르한테 읽어주는 게 어때?
어서 가 양심이 발목 잡기 전에
요한
자리 좀 비켜주겠니?
안나와 얘기 좀 나눠야겠구나
제가 읽어줄 필요 없어요?
나중에 읽어주렴
복도에 있을게요
너무 멀리 가지는 마
뭐 하다 왔어?
산책 갔었어
어디 갔었는데?
근처에
오래도 걸은 모양이네
여기로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
왜 그러지 않았지?
그러고 싶지 않았으니까
거짓말이잖아
세세하게 다 알고 싶어서 그래?
그냥 내 질문에 대답해
10년 전 겨울을 기억해?
리옹에서 아버지와 같이 머물렀던 시절
난 클로드와 함께였지
그때도 언니는 내게 꼬치꼬치 캐물었지
전부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아버지에게 고자질하겠다고
세세한 것까지
극장에서 가서
뒷좌석에 앉았어
한 남녀가 바로 내 앞에서 사랑을 나눴어
일이 끝나자 자리를 떴지
한 남자가 들어왔어 내가 바에서 만났던
그가 내 옆에 앉아서는 내 다리를 만지기 시작했어
그리곤 바닥에서 섹스를 했지
그래서 내 옷이 더러워진 거고
정말 그랬어?
거짓말인 거 같아?
아니
그럴 리 없지
그게 내가 거짓말하는 이유야
그건 상관없어
난 남녀가 섹스하는 모습을 바라봤어
그리곤 바에 가서
그 남자와 밖으로 나왔어
어디 갈 곳이 없더군 그래서 교회로 갔지
우린 기둥 뒤의 컴컴한 구석에서
사랑을 나눴지
그곳이 더 시원했어
그랬군
이번에는 옷부터 벗어야겠어
자러 가야지 않아?
앉아봐
여기 침대 위에
잠깐만
그 사람 만나러 갈 거야?
제발 그러지 마
오늘 밤은 아냐
정말 괴로워
왜 그렇지?
왜냐하면
굴욕스러워
내가 질투한다고 생각하는구나
이제 가야 해
책 읽어주려고 왔니?
이상해 보여요
지금 읽어주겠니?
대신에 제가 펀치와 주디를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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