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시몬 로블레도스요
산모 성함은요?
"2000년"
클라우디아 마르티네스요
병실은요?
모릅니다
잠시만요
237호에 계세요
그리고요?
방금 출산하셨어요
듣고 계시나요?
여보세요?
들리세요?
산모는 괜찮아요?
네, 건강하세요
아기는요?
아기도요
고맙습니다
다 됐나?
"아이들"
- 다들 별로야? - 그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많아
"기형"
됐어요, 안 볼래요
남자아이가 좋아 아니면 여자아이?
여기선 편하게 말해도 돼
성별은 상관없어요
그럼 이만하면 충분할 텐데
이만 가볼래요
처음엔 다들 그래
자네만 그런 거 아냐
그래도 어쩌겠나?
본능은 어쩔 수 없어
지금 하는 일은 평생 가는 거야
가봐야 해요 아내가 아이를 낳았대요
그래서 지금 가서 아기를 보겠다고?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람을 해치고 싶진 않아요
제 아이는 물론이고요
이집트 문명은 3천 년이나 지속됐고
수많은 사람이 태어나 노비로 죽었지만
다른 생이 있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 했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어요
고생할 팔자로 태어나는 사람들도 있어
그렇게 태어나면 어쩔 수 없는 거야
그게 팔자니까
끔찍한 소리네요
세상이 끔찍한 곳이지
인간도 끔찍하고
하지만 벗어날 순 없어
그게 우리니까
그냥 받아들여야지
"라우라"
우린 사회사업을 하는 거야
자네는 사랑하는 사람을 해치긴 싫잖아
여기서 해 여기선 아무도 고통받지 않아
내일 만나
- 몇 살이죠? - 11살
멍청하게 딴 데서 하지 말고
괜찮을 거야
내일 다시 오게
당신을 봤을 때 말할 수 없었어요
당신의 눈빛에 처음 보는 뭔가가 있었죠
사랑이 아닌 연민 없는 침묵
내가 말하려 하자 누군가 노래를 불렀어요
함께 춤을 췄죠
난 둘을 바라보았죠
누군가 말했어요
당신 목소리였죠
당신을 쓰다듬을 때 누군가 노래를 불렀어요
어둠 속에서 갑자기 깨달았어요
당신에게 상처를 준 건 내 자존심이었어요
내 뜻과는 다르게 당신을 그녀 곁으로
보내준 거죠
전에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사랑을 잃을 때 누군가 노래를 불렀어요
세상엔 못 보는 게 나은 사람들도 많아
네겐 세상에서 가장 예쁜 눈도 아깝지 않을 텐데
"2017년"
사만타!
아빠 출근한다! 지하철 타고 가서 오늘은 늦어
네!
"인스타그램"
식사하실 거예요?
네
"귀하의 게시물은 규정에 어긋나 삭제하였습니다"
뭐 드시겠어요?
치킨 수프 있나요?
네, 근데 메뉴엔 없어요
괜찮아요. 그냥 주세요
계산서요!
- 얘 맞지? - 응
이쁜이 어디 가니?
벌써 가면 안 되지
뭐 좀 물어보자
엉덩이가 얼굴에 있으니까 입은 엉덩이에 있는 거야?
뽀뽀해 달라고 해봐
이것 좀 봐 똥구멍에 넣는 거구나
왜 그래?
- 어딜 가려고? - 이리 와
- 전화기 있어? - 응
잘 찍어
젠장!
잡아!
잡아!
우리랑 같이 가자니까!
어딜 가!
"골든 이글"
준비됐어요
늘 하시던 분으로 하실래요?
새로 온 사람도 있는데
응, 라우라로 할래
- 요금은 선불이에요 - 이것밖에 없어
- 55네요 - 응
내가 전에도 왔었던 거 라우라는 모르는 거지?
말씀 안 하셨으면 모르죠
- 말을 섞진 않아 - 그럼 몰라요
- 준비되면 알려드릴게요 - 응
나 애 취급하지 마요 29살이나 먹었는데
지겨워 죽겠어
라우라...
- 어디 있어요? - 여기
다이아몬드가 없어졌잖아요
왜 하필이면 나야?
더는 못 견디겠다
더는 안 되겠어
엄마
엄마, 정신 차리세요
왜 하필 나야?
왜 나냐고
아무 문제 없었는데
더는 못 견디겠다
엄마
제 여자친구예요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마
사랑한다
어서 가
나중에 전화하지, 뭐
- 바네사 - 네
긴장을 풀어야 해요
너무 긴장하면 본인이나 아기한테 안 좋아요
인공수정이라 아주 조심해야 하거든요
연골무형성증인 경우엔 특히요
아이는 괜찮은지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 며칠이면 됩니다 - 네
이제 좀 쉬셔야 해요 휴가를 내면 더 좋고요
그건 안 될 거예요
무슨 일을 하시는데요?
전...
뭐 좀 먹고 합시다 배경 앞에 서 있지 마세요
잠시만요
뭐 해요? 빨리 가요!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클라우디아, 힘드시겠지만 노력하셔야 해요
하고 있잖아요
사회 복지사가 여기 오래서 왔고요
자기가 힘든 척하는데 내가 더 힘들어요
속상하신 건 압니다만
정말 도와주고 싶다면 잠시 물러서 계세요
늘 물러서 있어요
아버님과도 얘기를 나누고 싶은데요
아드님을 도울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어요
찾을 수 있으면 데려오세요
그럼
이번엔 또 뭐예요?
신체통합 정체성장애를 앓고 있어요
그게 뭔데요?
다리를 자기 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거죠
- 미친 거예요? - 아뇨, 도움이 필요한 거죠
- 그런 병이 왜 생기죠? - BIID 환자들은...
- 그게 뭐예요? - 줄임말이에요
- 담배 피워도 돼요? - 아뇨
죄송해요
BIID 환자들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데
-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 뭔데요?
팔다리가 없는 사람을 역할 모델로 삼거나...
무슨 개소리...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팔다리가 없다면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이젠 머리도 염색했어요 - 그게 무슨 상관이 있죠?
상관은 없어요 이상한 짓을 한다고요
아드님 불러주시겠어요?
들어와
빨리 안 일어나 어디서 마비 행세야
일어나!
일어나라니까
일어나!
그냥 두세요 안 일어나도 돼요
- 얘 잘 걸어요! - 아드님 의견도 존중해야죠
크리스티안, 안녕하세요
말하기 싫어요?
괜찮아요
클라우디아, 아드님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가 아픈데요
네?
아드님 문제 말이에요
엄마가 챙겨주는데도 고마운 줄 몰라서 문제죠
어떤 문젠지 말해주세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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