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두 번째 질문'
'살면서 겪은 어려움이나 고난을 쓰세요'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게 됐나요?'
입학 사정관께 저는 서터 킬리라고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제겐 죽이는 여자 친구가 있었죠
"자기소개서"
'죽이는' 같은 말은 이런 데 쓰면 안 되겠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요
우린 정말 잘 통했습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다들 우리를 좋아했죠
우리 둘의 존재감은 엄청났습니다
우리가 없는 파티는 파티도 아니라고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그랬습니다
우린 모든 파티의 주인공이었죠
전 진지한 만남을 피해왔던 사람이지만
캐시디와 사귄 후로는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나 너무 하고 싶어
캐시디를 좋아했습니다
많이요
모든 게 순탄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자에 굶주린 절친 리키를 도와주려던 게 다예요
저기, 콜린 마셜 괜찮네
키가 너무 커 내가 아들 같아 보이겠다
왜 그렇게 까탈을 부려? 오늘 밤이...
오늘이 그날이잖아
무슨 날인데?
오늘 밤엔 거사를 치르게 해 줄게, 리키
진짜로
그래 아주 감동적인 밤이 될 거야
이 방법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 서터
왜? 그냥 여자애들이야
긴장 풀어, 괜찮아
뭐지?
잠재적 가능성
우리가 찾던 남자가 여기 있네
타라, 베서니 안녕
혹시 맥주 살 만한 데 알아?
그건 내가 알려 줄 수 있지
- 좋아, 가자 - 가자
잠재적 가능성이야 잠재적 가능성
- 우리 영웅 - 이런 것쯤이야
베서니, 내 친구 리키 알지?
젠장, 휴대폰을 차에 두고 왔어
서터, 내가...
너희 먼저 가 우린 다음 거 타고 갈게
- 잘 가 - 안녕
안녕
- 휴대폰 얘기는 뻥이지? - 당연하지
어서 여기를 벗어나고 싶어
다른 것 좀 들으면 안 돼?
별로야?
난 좋은데 마음이 편해지거든
가사도 들어 봐 누구지?
순수한 의도로 친구를 도우려던 거였어요
- 그게 뭐 잘못됐나요? - 서터
그런데 갑자기 저 보고
선을 넘었다나 어쨌다나 하더라고요
그건 완전 오해였거든요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 리키를 카누에 태워서... - 진짜 구제 불능이다, 서터
- 캐시디, 진심은 아니지? - 우린 끝났어
솔직히 별로 걱정은 안 했습니다
그전부터 삐그덕거렸거든요
연인 사이란 게 다 그렇지 않나요?
미안해
캐시디를 진정시키고 상황을 설명하고
네가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우리가 얼마나 잘 맞는지
우리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하면 해결될 일이었죠
서터, 여기는 왜 왔어?
캐시디, 지금 입은 드레스 정말 예쁘다
눈부시네, 드레스가
드레스가 아주...
고마워
- 취한 건가? - 아마도
취한 게 A고 나머지가 B라면
답은 절대 B가 아니지
- 서터 - 어색한 상황인 거 알아
- 가서 나랑 얘기하는 게... - 어색할 거 없어
마커스 웨스트가 나랑 얘기를? 영광이네
- 내 차로 가자 - 엄청난 영광이야
서터
대놓고 차이는 게 뭔지 제대로 알겠네
두 사람이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랄게
- 서터, 지금 우리는... - 가게 둬
이래야 받아들이기 쉬울 거야
내 자존심을 세워 줘서 아주 고마워
넌 참 이해심이 깊어 사랑만 이해하지 못할 뿐
또 봐
망해라
어려움과 고난이라고요?
방금 들으신 게 그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을까요?
아뇨, 입학 사정관님
그러면 서터 킬리가 아니죠
캐시디 혼자 재미를 볼 순 없잖아요?
아름다운 밤이고 전 막 시동을 걸었으니까요
- 신분증 보여 주세요 - 잘 지내셨어요?
- 신분증요 - 깜빡했어요
가지고 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안에 두고 왔나 봐요 화장실에 뒀나?
- 미안하지만 안 돼요 - 여기 매니저랑 아는 사이예요
- 신분증이 없으면... - 존? 빅 존? 키가 작았나요?
여기 매니저요 빅 존 맞아요?
안녕, 아가씨들
전 18살인데
방금 여자 친구한테 차여서 술이 필요해요
제발 누구든 나랑 같이 마셔 주세요
빨간 거네
어디 가세요? 잠깐만요
여기서 나가서 같이 노는 거 아니었어요?
가지 말아요, 제발
빌지는 않을 거예요
이렇게 빌게요
안녕
아름다우십니다
왕이랑만 놀겠다 이거지?
빌어먹을 왕이랑만
스펙타큘라 나우
저기요
이봐요
이봐요
저기요
이봐요
저기요
저기요
안녕
다행이다, 죽은 건 아니네
잠깐 죽었나 했어
죽은 건 아닌 것 같은데
여기가 어디지?
마당 한가운데
여기 사는 사람을 알아?
아니
여기서 잠들었나 봐
잡아, 일으켜 줄게
내 차는 어디 있지?
난 모르지
근처 살아, 서터?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
우리 같은 학교 다니잖아
넌 날 모르겠지만
알아
넌...
난 에이미야 에이미 피네키
그래, 생각났어 반가워
- 반가워 - 지금 몇 시지, 에이미?
오전 6시쯤 됐어
파티에 갔다 오는 길인가?
아니, 신문 배달 중이야
내 일은 아니고 엄마 일이긴 한데
어젯밤에 새아빠랑 카지노에 갔다가
늦게 들어오시는 바람에
- 도와줄까? - 내가...
배달하는 거?
- 응 - 고마운데 괜찮아
도와줄게
괜찮아
에이미, 넌 차를 몰고 동네를 돌아다닐 거고
난 내 차가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서로 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때?
- 진입로 쪽으로 던져 - 알았어
신문 던지는 게 이렇게 큰 사업인 줄 몰랐네
- 돈 많이 벌겠다 - 엄마가 많이 버시지
- 넌 아무것도 안 받고? - 아니, 조금 받긴 받아
대부분은 생활비로 쓰긴 하지만
불공평한 것 같은데 일은 네가 다 하잖아
다는 아니야, 거의 다지
에이미 생활비는 엄마가 내는 거야
농담이 아니라 내 기준엔 불공평해
아주 부당한 대접을 받으면서 일하는 것 같은데
난 괜찮아
던지는 요령이 생긴 것 같은데?
왕년에 내가 뭐 했는지 모르지?
어린이 야구팀에서 투수로 날렸잖아
- 그래? - 응, 아빠가
계속하면 프로도 되겠다고 그러셨어
그래, 타고났네 잘하고 있어
이런, 개가 맞은 것 같아
- 진짜야 - 서터
멀쩡히 걸어갔어
너무 멀리 갔다
그거 알아, 에이미 피네키?
어젯밤엔 기분이 개떡 같았거든? 널 만나기 전까진
- 언제 같이 점심 먹자 - 그래
- 월요일 어때? - 좋아, 월요일
일찍 일어났네?
네
또 2교대 연속 근무야
이게 뭐야, 서터?
이거 널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니?
봐, 엉망으로 구겨졌잖아
2초면 널 수 있는데
그거 하나 못 해 줘?
깜빡했어요, 미안해요
- 이 집에서 네가 하는 게 뭔데? - 엄마
- 서터 -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래, 미안하다 아침 먹는 거 방해하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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