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76 lines.
어떻게 시작한다?
'옛날 옛날에' 는 어떨까요?
그렇게 시작하는 건 사실 너무 흔해요
다른 걸로 합시다
생각났어요! 이런 건 어때요?
이것도 영 별로네 너무 많이 듣던 거죠?
아냐, 책도 안 돼요
책으로 시작하는 것도 엄청 많았잖아요
책 덮어요 그렇게 안 해요
그냥 이렇게 하죠
그냥 이렇게 하죠
사건이 시작된 그날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달아나요! 모두 피하세요!
SOS! 긴급, 긴급상황!
공습경보! 모두 숨으세요!
위험해요!
빨리 숨으세요!
도망쳐요!
"소방서 "
비상, 비상사태!
"불"
"참나무 마을"
도망쳐요!
"참나무 극장 인디 애나 존스"
빨리 피하세요!
치킨 리틀! 대체 무슨 일이야?
하늘이 무너져요! 하늘요!
- 하늘이 무너져? - 제정신이야?
진짜예요! 따라와 보세요!
이런, 이게 무슨... 뭐라고?
늙은 참나무 아래요!
거짓말 아니에요 분명히 여기 있었어요
하늘이 갈라져서 떨어진 조각이
여기 있었다니까요
저렇게 생겼어요!
"정지 "
- 이 표지판처럼? - 네!
글씨는 없었고 파란색에 구름이 있었는데
제 머리에 떨어졌어요
- 표지판하고 똑같았는데... - 잠깐, 뭐가 떨어졌어!
- 이게 네 머리를 쳤니? - 뭐지?
아뇨, 아빠! 분명히 하늘 조각이 었어요
하늘 조각은 무슨 안심하세요, 여러분!
- 아빠, 아니에요 - 우리 애가 착각을 했네요
도토리였나 봅니다 작은 도토리요
- 아니에요, 아빠! - 가만히 있어
더 창피를 당해야겠니?
치킨 리틀!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니?
마을을 혼란에 빠뜨린 이유가 뭐야?
교통표지판하고 도토리도 구별 못 해?
- 하지만 굉장히 큰 도토리... - 뭐라는 거예요?
- 그렇게 큰 도토리가 있나... - 큰 도토리였다고?
- 도토리 옆구리 터졌다고? - 큰 도토리 같은...
난 갈랍니다!
시청자 여러분 다 헛소리였답니다
- 정신병자의 정신 나간소리요 - 여보게, 벅!
자네 아들 때문에 얼마나 놀랐는지 아나?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제 아들 녀석이...
애들이 원래 그렇잖아요 가끔 이상한 짓도 하고...
아니에요, 아빠 도토리가 아니었어요
정말 하늘 조각이었단 말이에요
믿어주세요
"곧 개봉합니다 정신 나간 치킨 리틀"
"1년 후"
영화? 이젠 영화까지?
영화까지 만들고 있구나
도대체 언제쯤 잊혀지려는지
처음엔 신문 그 다음엔 책
그리고 테이프에 보드게임
다음엔 네 얼굴 그려진 숟갈
"우주 제일의 도토리가 나는 곳 참나무 마을입니다"
거기다 웹사이트에 기념접시까지!
- 너도 봤지? - 봤어요
쓸모도 없는 장식용 접시야
- 전자렌지에도 못 넣어요 - 광고판들도 봤어?
봤어요
범퍼 스티커도 나왔더라 곧 잊혀질 줄 알았지
그래도 광고판에 포스터까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범퍼 스티커는 한 번 붙이면 끝이야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계획이 있거든요
그 계획 말이다 내가 수도 없이 말했잖니
당분간은 죽은 듯이 지내면서
관심 끌짓은 아예 안 하는 게 좋아
- 하지만 아빠... - 숨바꼭질 놀이라고 생각해
머리털 하나 안 보이게 꼭꼭 숨는 거야!
어때? 이 정도면 훌륭한 계획이지?
이따가 보자 조용히 지내는 거 잊지 마
네, 알아요
다녀오세요
여기봐, 엄마! 그 정신 나간 치킨이야!
우리 아들 똑똑하기도 하지 저런 애 옆엔 절대 가지 마
괜찮아 오늘은 새로운 날이니까
"참나무 마을"
"치킨 리틀"
안녕?
"체육관"
"양의 모든 것 양털 선생님 "
출석을 부르겠다 여우폭시
- 귀여운폭시, 여기요 - 거위 루지
돼지 아줌마네 큰 뚱땡이, 런트?
여기 있어요 양털 선생님
내 연필!
- 바보! - 암탉 헤니
- 네 - 오리 럭키
- 네 - 곰돌이 우지
- 네 - 삐죽삐죽 고슴도치 사촌
- 넵 - 어항 밖에 나온 피쉬
그래, 왔구나 청둥오리 애비
미운 오리겠죠
조용! 친구를 놀리는 건
- 절대로 용납... - 전 괜찮아요, 양털 선생님
깜짝 놀랐잖아! 미운... 애비
- 어디까지 했더라? - 미운 오리요
그래
치킨 리틀
- 지각이요 - 또 지각이군
62쪽을 펴고 모두 양소리로 번역한다
그 남자
그 여자
그들
우리
모두 잘 들어라
모두 잘 들어라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꽥꽥, 짹짹, 꿀꿀, 히히힝
꼬꼬댁 소린 금지다 지금부터... 피구다!
어떡해
신난다! 아자, 아자, 아자!
두 팀으로 나누겠다 인기짱 팀과 인기꽝 팀
- 코치님? - 뭐냐, 인기꽝?
안전수칙 같은 건 없나요?
있다마다! 돼지를 공격해라!
조심해!
떨 거 없어, 런트
피쉬가 하는 대로 따라 해
- 무슨 일 있었어? - 엄청 강한 상대를 만났어
- 건널목에 껌? - 오늘은 내가 패했어
영원한 적수군!
- 오른쪽이다! - 고마워
영화 얘기 들었어 괴롭겠다
- 그래 - 아마 개봉 못 할 거야
그런 건 고민 축에도 못 껴
아침에 아빠가 나더러 죽은 듯이 있으래
하지만 뭐 그것도 신경 안 써
실은 계획이 있거든 들어볼래?
아냐, 들어봐 기똥찬 거야
단 한 순간에 내 인생은 망가졌어
- 3시 방향에 멧돼지 - 접수!
- 좋았어! - 그래서 생각한 건데
기회만 있으면 되는 거야
하늘 사건을 잊게 할 만큼 멋진 일을 할 기회!
그럼 아빠도 날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
타임 아웃!
양호선생!
- 안녕, 티파니 - 야, 잘 지냈냐?
어떤 것 같아?
좋아, 들어봐
넌 하늘이 무너진다고 말했었고
- 네 아빤 널 믿지 않았어 - 난...
그때부터 넌 아픔을 꽁꽁 숨기고 산 거야
- 아무리 아프고 쓰려도 - 아프긴 했지만...
- 껍데기 안에 숨긴 채! - 그래, 하지만...
- 가만! - 하지만...
이제 그 단단한 껍데기를 깨야 할 때가 온 거지
조금씩이 아니라 한 번에 와지끈!
안에 숨어 있던 감정들이 산산조각 나 날아가게!
분노, 좌절, 두려움, 우울! 무슨 말인지 알겠니?
좋아, 껍데기는 됐고 요점을 얘기할게
문제를 빙 빙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쳐!
- 하지만... - 진짜 해결책은 이거야
아빠하고 대화를 해 아주 솔직하게!
- 솔직하게? - 솔직하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화를 하는 거지
잠깐만! 보여줄 게 있어
이번 달 '현대오리' 에 특집으로 나왔어
- 어쩜 딱 네 얘기더라 - 나한테 계획이 있다니까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