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샤오딩의 장편소설 '주선'을 각색함"
"하늘은 세상 만물에 무심하여 그 흐름에 상관하지 않는 법"
"청운문은 주선 고검의 힘으로 천하제일의 정파가 되었고"
"통천, 용수, 풍회, 조양 낙하, 대죽, 소죽의 7맥에서"
"청운문의 명맥을 1천 년간 이어왔다"
맞다, 밥해야지!
식사하세요!
얼른 와서 식사하세요
밥 먹자!
- 사형, 왜요? - 먼저 먹는 게 임자지
내 고기!
- 싸우지 마 - 나한테 넘겨
대사형!
그만 돌려주세요
- 이리 가져와 - 내 거야!
- 내놔 - 쏟으면 안 돼!
조심하라니까
- 얼음! - 얼음!
다 먹어 치우면 사부님한테 혼나요
먹보들
안 돼요
- 어머니, 저기 보세요 - 그만 먹어요
대죽봉에서 굶주린 늑대 무리를 키웠군
- 사모님 - 사모님
무공을 수련하고 있었습니다
수련이라면 내가 도와주마
망했다
아버지
아버지가 오셨어요
- 사부님 - 사부님
맛있구나 빨리 밥 먹자
- 가자 - 얼른 가요
난 미리 준비했지
냄새 좋군
맛있겠다
밥이나 먹어
일곱째의 무공은 좀 늘었느냐?
사부님, 제가…
몇 년째 수련하는데 1단계도 못 익히다니
소범은 밥하기도 바쁜데 수련할 시간이 어딨어요?
사부님, 제가…
1단계 무공은 거의 다 익혔어요
- 해냈구나 - 녀석, 제법이네
내가 관에 들어갈 때쯤 익히려나 싶었는데
이리 와, 어디 보자꾸나
- 어서 가 봐 - 보여 드려
얼른 보자
진기가 넘치는구나
사부님…
누워서 뭐 하냐?
소범이 전해 준
천지의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옥청경 2단계는
호흡 조절이 무척 중요하니까
모든 잡념을 버리고 욕망을 억눌러야 해
기운이 몸속을 순환하게 함으로써
천지와 함께 호흡하고
나아가 천지의 조화를 느끼면
천천히 무아지경에 빠질 거야
명심하거라
이 구슬은 마음을 어지럽히는 굉장히 위험한 물건이다
네 몸속의 기가 이상해
왜 두 종류의 기가 서로 부딪치는 거야?
성급히 기를 끌어내다 실수했어요
넌 오늘까지 수련만 꽉 채운 10년째야
오늘은 우리 부모님의 기일이기도 해요
소범, 지난 10년 동안 계속 그곳에 가고 싶었지?
사저, 청운문의 제자는 사사로이 하산할 수 없잖아요
사부님께 들키면 사저도 벌 받을 텐데
그냥 돌아가요
걱정하지 말고 나만 믿어
10년 전 오늘, 난 경우랑 장작을 패고 돌아왔는데
마을 전체에 천둥 번개가 내리치고 있었어요
소범, 저기 좀 봐!
서혈주는 누구도 봉인 못 해!
너도 이미 통제하기 벅찰 터 힘 빼지 말고 그냥 내놔!
꿈 깨라!
칠미지네를 쓰다니 역시 마교 놈은 비열하구나
하늘의 오묘한 기운이 신비로운 번개가 될지니
번쩍이는 그 위력을 검으로 끌어내리라!
신검어뢰진결을 쓰다니 넌 대체 누구냐?
천음공법!
다음 날 마을로 돌아와 보니
마을 사람들이 전부 죽었더군요
우리 부모님도요
아빠!
엄마!
- 엄마 - 아빠!
아빠!
엄마!
엄마, 눈 떠요
누가 죽였는지 복수할 거예요!
일어나 봐요, 엄마
다들 누구세요? 아저씨들이 죽였어요?
우리 청운문은 마교랑 싸워 함부로 욕하지 마!
절 데려가 주세요
청운문은 강하다던데
제가 복수할 수 있게 무공을 가르쳐 주세요!
너도 가겠느냐?
전 아무 데도 안 가고 부모님이랑 있을 거예요
엄마가 밥해 놓고 기다리신댔어요
네 부모님은 이제 안 계셔
지금부터 내가 네 사저야
10년이 지났는데
청운문은 당시의 범인을 아직도 못 밝혀냈지
아버지
어머니
오랫동안 못 와서 죄송해요
"통천봉, 옥청전"
사제는 여전히 게으르군
수년간 겨우 7명만 제자로 받았잖나
우리 대죽봉은 원래 양보다 질을 따집니다
한 놈씩만 제대로 가르치죠
변명이 많은 걸 보니 게으른 게 맞구먼
불역 사제
애제자 장소범은 요즘 어떤가?
경우는 조만간 제호를 능가할 것 같네
창송 사형
자질이 제일 뛰어난 녀석을 사형이 쏙 골라 가서
난 제일 못난 놈을 맡았는데
지금 날 약 올리려고 그런 질문을 한 거요?
관심도 못 갖나?
다들 무척 부지런한 제자들을 두셨더군요
밤에 몰래 소죽봉에 들어와
내 제자들이 수련하는 무공을 훔쳐봅니다
각자 제자들을 잘 단속해 주세요
침입을 금지하는 규칙을 깨지 않도록 말입니다
수월 사매, 이 사람들에게 제자를 잘 단속하라는 말은
씨알도 안 먹힐 걸세
옛날에 사매가 수련할 때 안 엿본 사람이 어딨나?
장문 사형, 내 기억에 그때 엿보던 사람 중엔
사형도 빠지진 않았죠
소죽봉 사람은 무공도 잘하지만
기억은 더 잘하는군
그만들 하게
의논할 게 있어서 다들 모이라고 했네
60년에 한 번 열리는 청운문의 비무대회
'7맥 비무대회' 말일세
최근에 마교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으니
이번 비무대회를 훈련 기회로 삼아
제자들을 이끌 사람을 뽑으면 어떨까 하네
내 제자, 육설기가 있는 한
이번 비무의 우승은 소죽봉의 것이니
다른 6맥에선 넘볼 생각 마세요
수월 사매, 너무 앞서가는군
"소죽봉, 망월대"
가까이 붙어
잘 따라와
6사형, 난 여기 왜 데려왔어요?
넌 더 많이 경험하고 많이 배워야 해
따라 붙어
풍회봉의 증서서라오, 반갑소
대죽봉의 장소범입니다
용수봉에서 왔소 다들 반갑소
낙하봉에서 왔습니다
통천봉이오 잘 부탁하오
여기 조양봉도 있어요
함께 배웁시다
- 가시죠 - 갑시다
밟지 마
왜 밀어? 밀지 좀 마
나 밟은 놈 누구냐?
- 봤냐? - 죽인다
- 안 보이잖아 - 머리통 치워
- 육설기다! - 어디?
- 밀지 마 - 끝내주네
- 그만 좀 밀어 - 밀지 말라니까
누가 밀었어?
난 안 밀었소 그럼 이만
빨리 튀어
또 누구 있었지?
사저, 사과의 뜻으로
무슨 음식이든 다 만들어 드릴게요
말 안 할 건가?
소죽봉 심연의 깊이는 아무도 모르지
오늘 네놈으로 재어 봐야겠다
생선 요리를 해 드릴게요
사저, 살려 주세요!
사저!
말할게요!
말한다고요!
말… 할게요
말해라
사저, 화내니까 하나도 안 예뻐요
많이 웃으세요
잡소리 마라!
좋다, 채찍보단 당근이라는 건가?
소범은 어떡하지?
사저, 옷은 벗기지 마세요
- 좋아 보이는데? - 이러면 안 돼요
저럴 줄 알았으면 내가 책임졌죠
사저, 너무 간지러워요
- 소범이잖아 - 자극적이네
다 벗잖아
못 참겠다!
- 소범, 어땠어? - 진짜 대단하다
- 어때? 다들 갔어? - 좋았냐?
간지러워요
잠깐, 옴진드기다 빨리 데려가야 해
- 서두르자 - 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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