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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전원일기 #10 kor
A Commentary by hiu2ya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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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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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넷플릭스 시리즈"

‎ ‎

‎(민) 오빠

‎서울 올라갈 거지?

‎올라가야지

‎병원이 거기 있는데

‎나 다음 달부터 ‎한국 지사로 출근해

‎오빠네 병원이랑도 가까워 ‎

‎민아

‎당장 전처럼 좋아지길 ‎바라진 않아

‎(민) 시간이 필요하겠지

‎자주 얼굴 보면 금방 달라질 거야

‎지금 오빠랑 안 순경님처럼

‎낯선 데 내려와 ‎도움 자주 받고 얼굴 자주 보면

‎좋은 감정 생길 수 있어

‎근데 그런 건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잊힐 것들이잖아

‎서울 올라갈 거잖아

‎민아

‎(지율) 나…

‎아…

‎나눠서들 드세요

‎(지율) 안 순경님!

‎안 순경님! 안 순경님 ‎

‎자, 자전거 가져가야죠

‎고마워요

‎(지율) 그, 아까 본 건요

‎나한테 얘기할 필요 없잖아요

‎(윤형) 야 ‎한지율

‎너 어디야

‎아, 오지 마, 잠깐, 잠… ‎아, 어디야!

‎지율아…

‎(윤형) 야, 나 염소랑 싸우는 동안

‎넌 뭐 다른 거랑 싸웠냐?

‎아유, 죽겄다

‎어?

‎아, 뭔데

‎이 형한테 다 털어놔 봐

‎민이 문제 아닌 건 확실하고

‎어제 갑자기 뛰쳐나가게 한 ‎그 오지라퍼 그녀가 문제냐?

‎형 수의사 말고 딴거 해라

‎돈 되게 잘 벌겠다

‎내가 눈치가 어마어마한 건 맞는데

‎지금 네 얘기는 ‎눈 있고 귀 있으면 다 알걸?

‎(윤형) 너만 몰라, 너만

‎야, 그렇게 신경 쓰이고 ‎마음이 절로 가는데

‎아니, 그걸 왜 재깍재깍 모를까 ‎너처럼 똘똘한 놈이?

‎인정하고 싶지가 않았겠지

‎'아니다, 내가 저런 오지라퍼를 ‎좋아할 리가 없다'

‎'뭐, 좋아하면 어쩔 거야?'

‎안 되는 이유를 모으고 있었겠지

‎뭐, 이제라도 아는 거는 같고

‎그래서 뭐가 문제야?

‎장거리 연애가 문제야?

‎아니면 혼자 좋아하는 ‎네 마음이 문제야?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뭐, 무찔러야 되는 ‎남자 친구라도 있는 거야?

‎아휴, 다구먼

‎오케이!

‎자, 그럼 일단 고백부터 해

‎그럼 혼자 마음인지 아닌지랑

‎남자 친구 문제는 ‎일타쌍피로 해결될 거 아니야

‎일단 해

‎고백, 어?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있는 거지, 씨

‎아휴 ‎

‎야, 살던 대로 살고 싶으면 ‎고백이고 뭐고 하지 마

‎야, 근데

‎너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거잖아 ‎이제, 어?

‎같이 있고 싶은 거 아니야?

‎아까

‎제가 본 거 때문이면

‎이렇게 안 불편해도 ‎될 거 같은데, 우리

‎오빠가

‎안 순경님 따라가던데

‎(민) 그래도 ‎안 불편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리?

‎그건 제가 너무 놀란 티를 내니까

‎(자영) 들고 온 거 다 떨어뜨리고 ‎그냥 가니까

‎덩달아 같이 놀랐을 거예요

‎민망하기도 했을 거고

‎안 순경님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민) 안 순경님한테 한지율

‎그냥 아는 오빠 맞아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오빠랑 나

‎(자영) 아무렇지도 않았고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어릴 때 만나 보낸 시간들에

‎다시 만난 반가움?

‎뭐, 남보다 애틋할 순 있어도

‎민이 씨가 생각하는 ‎그런 감정은 아니에요

‎수의사님도 마찬가지일 거고

‎도와 달라 했던 말 기억해요?

‎(민) 무례한 김에 ‎하나만 더 할게요

‎안 순경님 마음이 정말 그렇다면

‎태도를 지금보다 분명히 해 주세요

‎안 순경님이 ‎일상처럼 베푸는 호의가

‎누군가한텐 ‎다르게 와닿을 수도 있는 거니까

‎어차피 오빠 서울 가면 ‎다시 안 볼 사이인데

‎굳이 좋은 사람으로 ‎남을 필요 없잖아요

‎(지율) 아유, 밥 먹고 가라니까

‎(윤형) 아이, 됐어 ‎네다섯 시간 운전해서 가야 되는데

‎야, 언제 먹고 언제 가냐, 어?

‎가다 휴게소 들러서 요기하면 돼

‎난 못 먹은 밥보단

‎끝내 못 한 우리 촬영이 더 아프다

‎우리 구독자들한테 뭐라 그러냐

‎- 실망할 텐데 ‎- (지율) 참 나

‎(지율) 알았어 ‎올라가서 한번 찍어

‎- 할게 ‎- (윤형) 진짜지?

‎- (윤형) 어? 진짜, 진짜, 진짜? ‎- 아, 한다고 ‎

‎- (윤형) 진짜지? ‎- 응

‎(윤형) 당연히 그래야지

‎이 고급 인력을 ‎무상으로 갖다 썼는데, 어?

‎알았어

‎아, 아, 아, 야

‎너 민이부터 잘 달래서 보내고

‎조심히 올라가, 졸지 말고

‎(윤형) 알았어, 중간보고해

‎(민) 오늘 다 못 한 얘기는 ‎내일 하자

‎병원으로 갈게

‎전에 그랬지?

‎다음엔 들어 주겠다고

‎(자영) 아까 집 앞에서

‎'지금 들어가지 말까'

‎잠깐 생각했는데

‎곧장 든 생각이 너였어

‎'너한테 가면 되겠다'

‎이 생각이 딱 드는데

‎이대로는 진짜 안 되겠구나 ‎싶은 거야

‎내가 좋아졌다는 너한테

‎아무 대답도 안 주고

‎네가 주는 것들을

‎계속 전처럼 누리려는 건

‎내가 너무 못된 거잖아

‎그건 너무 비겁한 거잖아

‎ 얼른 답을 주는 게 ‎너를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미안해

‎생각할수록

‎자꾸 미루게 됐어

‎나 보면 항상 웃어 주고

‎나보다 날 더 잘 아는 네가

‎상처받을까 봐 너무 무서웠어

‎우리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아질까 봐

‎내가 내 선택 후회할까 봐

‎(상현) 무슨 거절을 ‎이렇게 울면서 하냐?

‎정작 나는 울지도 못하게

‎그래도 나 사랑하잖아

‎아니야?

‎여자, 남자 다 빼도

‎나 어디 안 가

‎그런 사랑 아니어도 ‎너랑 나랑 사랑하고

‎내가 상처를 좀 받아도

‎그래서 예전 같지 않다고 해도

‎나는 계속 네 옆에 있어

‎전에 말했잖아

‎나한테 너

‎되게 여러 개라고

‎나도 마찬가지야

‎여러 모양으로 네 옆에 있어

‎그리고

‎이 고백으로 ‎상처를 받고 말고는 내 거야

‎그건 온전히 내 거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

‎그것까지 오지랖 부리지 말자, 좀

‎괜히 했다 후회도 하지 말고

‎후회는, 뭐

‎할 수도 있겠다

‎나중에 내가 딴 여자 좋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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