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안녕, 어맨다
잘 잤어?
- 안녕 - 우리 아가
여보, 빨래 다 됐어
어맨다, 안 돼!
어맨다 그라치니, 933일 호기심 많은 편
- 잘했어, 가자 - 우와!
간다
선택된 지 1,816일째 용감하고 명랑함
생일 축하해, 어맨다
외향적인 성격
감정 조절에 능함
신동
좋아
다들 잘했어요
내일 오후 5시에 봅시다 잘 먹고 잘 쉬고
무슨 일 생겨도 나한텐 말하지 마요
선택된 지 10,327일째
잘 가요
녹화 중
어맨다
연주 훌륭했어요
고맙습니다
어맨다 그라치니
어맨다
- 릭, 어디 가냐? - 얘 좀 봐
잘 지냈지?
가방 좋아 보이네
- 그만해 - 멋진데
- 가방 돌려줘 - 맘에 쏙 드네
수업 늦는다고, 얼른 줘
얼른 줘
5, 6, 7
1, 2, 3, 4, 5, 6, 7
잘했어, 루이사
1, 2, 3, 4, 5, 6, 7
1, 2, 3, 4, 5, 6, 7
페르난두 페레이라 선택된 지 9,679일째
사격 연습 시작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
녹화 중
페르난두, 루이사
릭
루이사
페르난두
너무 피곤해
나도 쓰러질 거 같아
방금 왔어
좋은 꿈 꿔요
사랑해
- 내일 봐 - 안녕
어맨다 그라치니 선택된 지 10,327일째
공연을 앞두고 잠을 뒤척임
어맨다 공연하는 날
지나가다 들렀어
먹을 거도 좀 줄 겸
그거 주러 온 거야?
공연 보러 온 거야?
둘 다
음식 다 썩어가는 거 알지?
뭐 좀 갖다줄까?
아니, 필요한 거 없어
- 사랑 - 뭐?
너한테 필요한 건 사랑이지
새로운 소식 있나?
롭은 심장 마비 치료 중이고
케이트는 남자 친구 생겼네
얘 정말 싫어
- 그만 좀 해 - 아직도 릭 괴롭히네
하지 말라고
너무 예쁘다
이 드레스 정말 맘에 들어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루이사 결혼식은 언제야?
윌?
캐비닛에 정보 다 있잖아
알지, 근데 언제 결혼해?
8일 후에
잘됐네
초대해줄 거지? 미리 고마워
드레스 예쁘다
페르난두는 요령 좀 익혔네
왜 공연하러 안 가지?
몇 시에 시작한다고?
6시
왜 저렇게 빨리 몰아?
안 돼!
윌
뭐라고?
다른 점 없었어?
응
없다고?
- 있어 - 있어?
잠을 좀 뒤척였어
근데 큰 공연 있을 때마다 그랬어
윌
있지
이제 와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없어
타이어 소리가 귀에 계속 맴돌아
들어가서 눈 좀 붙여
내일 할 일 많잖아
64색 색연필
맘에 드니, 어맨다?
잘됐다
누구 그리는 거니?
- 친구 - 그래?
아직 못 만나본 그 친구니?
또 그 친구네
친구랑 얘기해 봤니?
아니, 근데 늘 내 옆에 있어
친구 이름이 뭐였지?
윌이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고마워요
전 윌이라고 해요
성함을...
앤 괜찮죠?
네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그럼요
몇 살이세요?
4요
4분요?
4시간하고 몇 분 됐어요
말은 언제 배웠어요?
모르겠어요
그냥 계속 알았던 거 같아요
여기 왜 오신 건지 아세요?
이상하지만 알아요
공식적으로 말해도 될까요?
네
아시다시피
앤은 지금 멋진 삶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좋은 환경에서 태어날 겁니다
성장하고 발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곳이죠
지원하고 싶나요?
할게요
시작하기 전에 성함을...
- 마이크? - 네
마리아
알렉산더
케인
좋아요
질문 있으신가요?
저 죽었나요?
죽거나 살았다고 할 수 없어요
당신이 보스인가요?
전 그저 톱니바퀴 같은 부속품이에요
그건 너무 심하네요
얼마나 걸려요?
정확히 짚을 수 없지만
끝까지 버틴다면 9일입니다
9일 남은 거군요
- 네 - 그 이하거나요
그다음에는요?
당신이 선택된다면 신생아로 삶을 연장하게 됩니다
아니라면 생을 마감하는 거죠
연장이라면 이곳의 기억도 가져가나요?
아뇨, 기억은 다 사라져요
그래도 여전히 당신이에요
뭐가 다른가요?
이곳에 있는 것과 산다는 건요
여기에서는 느낌과 감각, 감정이
무딘 편이에요
어떻게 확신해요?
저도 살아봤으니까요
선택됐네요?
이 자리에 있었고 결국 이겼군요
맞아요
살아있을 때 어떤 일을 하셨어요?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답해드릴 수 없습니다
자, 그럼
질문 하나 할게요
정해진 답은 없어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됩니다
여기 앉게요?
인제 당신은 앤이 아니에요
당신은 강제 수용소의 전쟁 포로예요
어제 11살 난 아들 닉과 수용되었어요
똑똑하지만 반항적인 아이죠
오늘 아침 닉은 탈옥을 감행했지만
붙잡혀 교수형을 당하게 됐어요
닉은 바로 여기
이 의자 위에 서 있어요
노끈을
목에 칭칭 감고요
이 작은 의자 덕분에
간신히 숨이 붙어 있죠
그런데 교도관이 말하길
'의자 빼'
의자 빼!
의자 빼!
의자를 안 치우면 아들뿐만 아니라
전부 다 죽여버릴 거야!
너무하네
의자를 치울 건가요?
전...
정답은 없어요
생각나는 대로 말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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