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넷플릭스 시리즈"
"토노사마맨"
"일주일 전"
오늘 저녁에?
- 그렇다 - 저녁에는 집에 있지
실은 굳이 저녁이 아니라도 온종일 집에 있어
너희 아버지가 해고돼서
행방불명된 걸 들키고 싶지 않으면
잔말 말고 그 표고버섯을 먹어라!
괴인 고자질 버섯 녀석
나는 표고버섯을 싫어한단 말이다!
이게 다 아버지 탓이야!
젠장! 아버지, 어디에 계세요?
- 기다려야 한다! - '기다려야 한다!'
고자질 버섯 네 놈의 상대는 바로 나다!
'네 놈의 상대는 바로 나다!'
드디어 나타났군
으하하, 나는 강하다!
'으하하, 나는 강하다!'
이 애니메이션은 도대체 뭐야?
- 내 이름은 토노사마맨이다! - '그리고 착한 사람이다'
'내 이름은 토노사마맨이다!'
진짜 재미없네
저걸 남의 집에 와서까지 봐야 하나?
꼼짝달싹 안 하고 TV만 보잖아?
소리가 너무 크니까 좀 줄여
한밤중이잖아
그건 그렇군, 미안하다
'음!'
평소 버릇이다
- '으음!' - 그리고 TV와 너무 가까워
내 머리 때문에 토노사마맨이 안 보이나?
- 그것참 미안하게 됐군 - 그게 아니거든!
그리고 방을 좀 치우는 것이 좋겠다
무슨 상관이야?
분리수거 날에 한꺼번에 치우거든
역시 토노사마맨은 전혀 인기가 없군
왜 그렇게 푹 빠진 걸까?
하긴 좀 특이한 녀석이지
그 녀석의 이상한 말투는 토노사마맨을 따라 한 거였어
내일이면 그 녀석 집에 TV가 도착할 테니까
다시는 볼 일 없을 거야
"대중탕"
무찔러라!
무지무지 힘이 세고 자상한
토노사마맨
음치군
- 토노사마맨이 그렇게 좋아? - 그렇다
대체 어디가 그렇게 재밌어?
스토리는 별로 재미없다
그럼 그냥 캐릭터가 좋은 거야?
으음!
글쎄, 좋아한다기보다
나에게 토노사마맨은 특별하다
특별하다고?
안 갈 거야!
어서 일어나, 이제 가야지!
- 목욕 더 할 거야! - 안 돼, 빨리 가자
이왕 볼 거면 재밌는 만화를 봐야지
처음에는 TV를 볼 때 딱히 재미를 추구하지 않았다
무슨 소리야?
하지만 밤중에도 TV만 보잖아
내가 어렸을 때는
일찍 자야 한다고 밤에는 TV를 안 보여 줬어
엄마의 잔소리가 아주…
이런…
설마 화난 건가?
- 어서 가자! - 싫어, 안 돼!
소년이여
너에게는 아무리 떼를 써도 항상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있다
그러니 슬퍼하지 말라
저 소년은 다행이군
저러면
한밤중에 TV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겠지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틀림없이 괜찮을 거다
참고로 지금은 아니다
토노사마맨이 좀 특별한 것일 뿐
지금의 나에게는 TV의 도움이 필요 없다
나는 이제 어엿한 성인이다
티셔츠를 거꾸로 입었어
- 일부러 거꾸로 입어 봤다 - 하여간 못 말려
내가 지금 구하러 가겠다!
'내가 지금 구하러 가겠다!'
다음 방송은 토노사마맨의 마지막 회입니다
토노사마맨의 정체는 아버지였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 회라고?
지금 나가요
시끄럽네
형씨
어쩔 거야?
안녕하세요
- 어쩔 거냐고! - 뭘요?
토노사마맨이 마지막 회라잖아 어쩔 거야?
"한 사람당 한 번 10엔 10엔짜리 동전통"
저기 좀 봐!
한 사람당 한 번에 10엔이래
귀엽다!
- 뭘 해 주는데? - 마침 잘 왔다
- 토노사마맨의 성대모사를 한다 - 성대모사?
틀림없이 코타로가 우울해할 거야
- 형씨, 내 말 듣고 있나? - 네, 그럼요
마지막 회구나
하긴 그렇게 재미가 없는데 계속하겠어?
나에게 토노사마맨은 특별하다
걱정할 것 없다
내 뒤로 오거라!
- 끝이다 - 그게 다야?
- 그게 토노사마맨이구나 - 저게 10엔이라고?
10엔이라고 했지?
- 어서 받아라 - 돈을 준다고?
- 그쪽에게는 못 준다 - 좀 충격이군
코타로의 이상한 말투는
토노사마맨을 따라 하는 거야
그만큼 그 애니메이션이 좋은 거지
맞습니다
얼마 전에 같이 봤는데
토노사마맨의 대사를 전부 따라 하더군요
코타로와 TV를 보다니…
누구 허락받고 단둘이 노는 거야?
부럽단 말이다!
그럼 다음엔 꼭…
10엔을 주겠다
그쪽에게는 볼일이 없다
자, 10엔을 받아라
10엔으로는 부족한가?
잠시 후, 토노사마맨이 방송됩니다
코타로, 같이 토노사마맨 볼래?
- 갑자기 뭔가? - 토노사마맨이 마지막 회라며?
네 이상한 말투를 듣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일 것 같아서 구경하러 온 것뿐이야
계속할 거다
토노사마맨이 끝나도 나는 계속 이 말투를 쓸 거다
그렇게 알도록!
토노사마맨 나를 구해 주러 왔구나!
그렇다, 걱정할 것 없다 내 뒤로 오거라!
'그렇다, 걱정할 것 없다 내 뒤로 오거라!'
형씨, 똑바로 못 해? 먼저 하자고 한 건 그쪽이잖아!
저도 후회하던 참입니다
보자 보자 하니까 진짜…
네가 코타로와 친한 게 영 마음에 안 들어!
어쩔 수 없군 나에게 10엔씩 주게나
- 뭐? 갑자기 왜? -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줄게
이제 토노사마맨도 끝났는데
앞으로 밤을 혼자 보낼 수 있겠어?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지금 나에게는 TV의 도움이 필요 없다
그래?
그렇다, 안녕히 주무시게
매일 대중탕에 가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좀 그렇다니? 뭐가?
- 나는 돈이 없어 - 나는 있다
같이 가는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해 봐
같이 가 달라고 한 적 없다
그리고 목욕은 더러움도 씻어 주지만
하루의 피로도 풀어 준다
매일 씻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이 중요한 이유는…
"휴업 안내: 보일러가 고장 나서 며칠 쉽니다"
휴업이라고?
보일러가 고장 났다니까 어쩔 수 없지
이 근처에 대중탕은 여기뿐이야 당분간 목욕은 포기해
왜 그래?
"다음날"
좋은 아침이다
안녕
왜 멀뚱멀뚱 서 있어?
쓰레기를 버려야 하니까 좀 비켜라
알았어
내가 꼭 비켜야만 버릴 수 있나?
- 무슨 할 말 있나? - 아니, 전혀…
대체 왜 저러지?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미즈키 씨, 혹시…
그 녀석을 보셨어요?
코타로요? 못 봤는데 무슨 일 있어요?
실은 평소와 좀 달라서요
- 기분 탓 아닌가요? - 그럴 수도 있죠
잘 들어라 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앞에 똑바로 보고 걸어
더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거다
대체 왜 저래?
총 456엔입니다
거스름돈도 칼 위에 올려 주게
뭐 하는 거야?
"그다음 날"
어제보다 거리가 더 멀어진 것 같군
잘 들어라 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알았어
그런데 옆집 양반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나?
"편의점 시미즈"
이 녀석, 어디 간 거야?
여보세요, 나다
지금 어디야?
계산대에 바구니와 돈을 놓고 왔다
나 대신에 계산을 부탁한다
- 네가 산 물건과 거스름돈이야 - 알았다
거기에서 던져 주게
대체 왜 그래?
- 어제부터… - 가까이 오지 말라!
나는 목욕을 못 해서 더러운 상태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