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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부터 해 봐
'12+2' 이게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지냈어?
결혼은 했지? 애도 있고?
혼자야
아이고 그 나이 되도록 뭐 하다가
그, 어렸을 때는
어쩌면 너랑 지원이랑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생각했었어
지원이는 늘 나보다 널 좋아했거든
지원이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는데
너 지원이도 죽이려고 했어
아유, 오해야
지원이인 거 알고 내가 그냥 가려고 했어
근데 하필 그때 사진을 찍는 바람에
그거 뺏으려다가, 참 나
흠
지원이는 어떻게 지내?
글쎄
응, 연락 안 하는구나
너 설마 잃었다는 친구가 지원이야?
자
이거부터 얘기해
뭐
이 중에 세 건은 말하면 알 만한 사건들이고
진짜 재밌는 건
이쪽이야
태주 넌 아마 상상도 못 할 거다
- (경문) 아휴 - 하...
아휴
어, 이제 정신이 좀 들어?
뭐예요, 여기?
아니, 기억 안 나?
아까 장례식장에서
그, 별 이상은 없고 그냥 과로야
아, 아니, 잠깐 아니, 그거는 다 맞...
아니, 강, 강 형사!
야, 태주야, 괜찮아?
병원에서 뭐래?
무리해서 올 거까지 없었는데
어머니가 고마워하실 거야
하
또 쪼개네, 아까도 그러더니
- 뭐라고? - 어머니 영정 앞에서 말이야
그래도 상중이라고 봐주려고 했거든
근데 너는 진짜 안 되겠다
야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기범 불법 체포, 감금
폭행 지시한 혐의로 체포한다
가자, 서로
- 야, 태주야 - (태주) 일로 와, 이 새끼야
상주가, 상주가 잡혀가는데요?
이 검 뭔 소리야, 그게?
어떤 미친놈이 차 검사님한테 수갑을...
- (명도) 아이고 - (부장 검사) 수갑?
- (태주) 야, 야 - (시영) 잠깐만, 잠깐만
뭐 해, 이 새끼야 빨리 안 놔?
- (명도) 그만해, 그만해 - (태주) 일로 와, 이 새끼야
야, 멈춰
- (대호) 선배님, 그, 그만하세요 - (명도) 놔, 놔, 놔...
이거 놔, 이 새끼야
- (명도) 정신 차려, 이 새끼야 - (태주) 이거 안 놔?
- (태주) 놓으라고, 진짜 - (대호) 아, 그만하세요, 선배님
정신 차리라고, 강태주!
아니, 저 새끼 진짜 수갑을 채웠네?
야, 이 새끼야!
야, 빨리 데리고 나가
- (명도) 가자 - (태주) 놓으라고, 이 새끼야
가자, 가자, 태주야, 어?
- (태주) 놔, 이거 좀, 놔! - (명도) 이 새끼야, 나와
아오
가자, 가자, 가자
어쩌자고 그러셨어요
아까는 선배님이 과하셨어요
살려고 그랬다
내가
내가 살려고
가만있다간
내 속이 먼저 터질 거 같아서
내가 죽을 거 같아서
내가 죽을 거 같아서...
술이 별로야? 딴 거 갖다줄까?
아이 씨, 완벽했는데
아이, 진짜 완벽한 장례식이었는데
내가 연쇄 살인범을 딱 잡았어
주목이 완전히 필요했을 때야
근데 하필 이기범 그놈이 또 뒈져 가지고
완전히 초칠 뻔했어
근데 때마침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네?
정재계 유명 인사들 총출동해 가지고
나한테 인사하러 오는 거야, 어?
나는 얼굴 도장 찍고
인맥도 다지고
이건 우리 엄마가 나한테 주는 선물 같은 거거든, 응?
근데 그거를 홀라당 날렸네?
강태주 때문에
아, 이, 이...
아,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되지, 상범아?
아니, 내가 어떻게 해야
우리 엄마한테 덜 죄송할까?
그 개새끼 그거 태평양 참치 밥으로 만들어 버릴까?
야, 말만 해
글쎄 들어가시면 안 된다니까요!
비켜, 이 새끼야 나 지금 검사님 만나야 돼
검사님, 검사님
저 좀 살려 주십시오
감사 팀에서 이기범 사망 건으로 절 조사한답니다
야, 나가 있어
아이, 그럼 조사를 받으셔야죠
누구 때문에 이 사달이 났는데!
예?
아니, 저는...
검사님이 시킨 일을
충실히 이행한 죄밖에 없는데요
아, 뭐지, 지금 그 말?
그 말은
내가 꼭 이기범 때려잡으라고 시킨 거 같네?
내가 그랬어요?
아, 아, 그러니까 그...
제 말은 그, 그런 뜻이 아니고요, 검사님
그러니까 그...
이봐요, 도형구 씨
내가 오늘 우리 어머니한테
진짜 못 볼 꼴을 봬 드렸어요
내가 불효자가 됐다고, 예?
저 오늘 아주 심란해요
당신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하세요
뭐, 끝까지 우겨 보든가
뭐, 피해자도 죽었겠다, 뭐, 씨 누가 때렸는지 알게 뭐야
하
근데
이기범 말이야
도 형사님 때문에 그렇게 된 거 맞아요?
예?
아니, 취조를 도 형사님 혼자 한 거 아니잖아요
응?
강태주 형사도 취조 열심히 하지 않았나?
아...
우리 도 형사 뭐 본 거 없어요?
아
예
예
불법 감금 인정합니다, 근데
그게 다예요
그러면 이기범에게 가혹 행위를 한 자가
따로 있다는 겁니까?
똑똑히 봤습니다
강태주 경사가 이기범 아주 개 패듯이 폭행하는 거
그래서 검사님께 말씀드려서
바로 용의자 구치소로 옮기고
면회도 금지시킨 거고요
장명도 형사한테 확인해 보세요
예
모두 사실입니다
박 형사님,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돌겠네, 진짜, 씨
당사자 조사도 없이 징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까?
너가 이기범이 패는 거 봤다던데?
하, 누가요, 예?
장명도, 도형구, 이 개새끼들
시영이 고놈이 장난을 아주 세게 쳤어
많이 열받았었나 봐
이의 신청 하겠습니다
위증이라는 거 서장님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태주야
요번 감사 팀
치안본부에서 파견됐어
치안본부장님과 우리 아버지는 거의 뭐, 불알친구고
요거
내 권한 밖이야
그리고 그날 너 때문에 열받은 사람
차시영이 하나가 아니에요, 어?
우리 아버지
그리고 거기 있던 사람들 전부 다
경사 나부랭이가, 응?
경사 나부랭이가!
감히 검사에게
그것도 상중인 검사에게 수갑을 채웠다
와, 요런 개싸가지는
일단 좀 살포시 밟고 봐야 되는 거거든
아니, 그렇다고 인간들이
아주 비열하게 이딴 누명을 씌운다고요?
그냥
받아들여
잠깐 강성 좀 떠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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