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지난 이야기
체포 안 해요 난 경찰이 아니라 탐정이고
그쪽처럼 전과자예요 아팔라치에서 18개월 살았죠
집이 싱크홀에 굴러떨어졌다니 무슨 소리예요?
집이 구르면 어떤지 궁금하다면 아프다고 말씀드리죠
갑자기 왜 여자를 소개해 주려는 건데?
에미 오초아랑 술 마시던데 다정해 보이더라
- 오해하는 거야 - 우린 부부였으니
여자랑 자고 싶은 당신 표정을 알거든
원래 일주일만 있기로 했잖아 게다가...
- 뭐? - 사고뭉치잖아
농구공 됐고
계속 가, 계속
달려라, 달려 달려라, 가 보자!
- 안 돼, 왜 그래! - 뭐야!
- 내 스테이플러 아냐? - 캐스
이게 다 뭔데?
- 루브 골드버그 장치야 - 그래
학교에 업턴이란 못된 애가 있는데 걔가 이걸로 영상을 올렸어
그러더니 RJ 삼촌이 말했지
업턴을 이겨 보자고
알고 싶지도 않네
- 알아서 뭐 해 - 모르는 게 약이죠
학교 갈 시간이야 가방 쌌니?
스페인어 퀴즈 잘 쳐라, 얘야
- 고마워요 - 학교도 데려다줘요
- 안 말려요 - 그러고 싶지만 의뢰가 있어서요
- 무슨 사건인데? - 뭐랄까, 살인 사건일지 몰라요
자기한테 보여 주는 거야 레이철!
- 자기 차례야, 레이철 - 못 살겠네
- 헉이 죽기 2주 전에 찍었어요 - 네
이런 사람이 익사라니 어떻게 믿겠어요
헉은 물놀이를 즐겼죠
그런데 경찰은 사고사로 판명했다고요?
네, 그이가 술에 취한 채 물에 빠져서 못 나온 거래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적 허용치를 훌쩍 넘었더라도
도무지 말이 안 되는 일이에요
애당초 혼자 여기서 술 마셨다니
그이답지 않았죠
나도 모르겠어요
막 진지한 관계로 발전해서 헉이 내 반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정말 유감이에요
부모님 생각에는 내가 미련을 못 버린다지만
나만 의심하는 게 아니더군요
헉의 친구라는 남자가 어제 전화해서는
헉이 나한테 일 얘기를 한 적 있냐고 물었어요
헉이 살해당할 만한 얘기를 들었는지요
잠깐만요 그 남자가 누군데요?
이름은 안 알려 줬어요
그리고 목소리도 이상했고요
목소리를 변조하거나 필터 같은 걸 쓴 것처럼요
자기도 무섭다더군요
뭐가 무서워요?
헉은 골드코스트 무장 호송사 기사였는데
그이가 죽기 전날
직장에서 수상쩍은 일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트럭으로 큰돈을 운송하는데
그이 생각에는 누가 여기저기서 돈을 빼돌려
훔치는 것 같다더군요
누가 그랬다던가요?
그이도 몰랐거나 말하기 싫었나 봐요
하지만 그다음 날 헉이 세상을 떠났어요
돈을 빼돌린 자가 헉을 죽이고
사고처럼 꾸몄다고 생각해요?
전화했던 남자한테 연락할 방법 있나요?
아니요 발신자 제한 번호였어요
하지만 당신 이름을 알려 줬죠
뭐라고요?
자기가 직접 탐정한테 의뢰하려다가
당신 웹사이트를 찾았다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자기는 겁쟁이라서 직접 전화 못 하겠다고요
새 특제 메뉴야
키라임 콜드브루
시음해 봐
사양할래
좋을 대로 하셔
맥주와 다용도 세제가 만나 낳은 자식 같은 맛이네
잠깐만 이 갈색 머리는 누구야?
딴 술집 가서 예쁜이들 만나고 다녀?
아니 새 의뢰인 레이철인데
남자 친구가 익사했어
경찰은 사고사로 결론 내렸지만...
이 여자 생각은 다르겠지
정답이야, 남자 친구 헉이 무장 호송차 기사였는데
동료가 돈 빼돌리는 걸 알아내서 살해됐다고 생각해
페인트 건 아직 있어?
생뚱맞게 페인트 건은 왜?
아침에 여기 찾아갈 건데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도움이 좀 필요해서
내가 키 눌렀나?
아니, 내 차 같은걸
대체 뭐야?
드디어 리바이가 출소했나 봐
RJ, 큰일 났어 리바이 브레너잖아
저번에 너랑 한바탕하고 나중에 반드시...
맞아, 내 머리를 깨 버린다고 했지
R.J. 데커
왜 내 가방을 훔쳐 가는지 이유라도 말해 줄래?
그래, 리바이 브레너라고 같이 복역했던 놈이 막 출소해서
오늘 아침에 날 찾아왔어
내 차창에 벽돌을 던졌지
불길한 일이긴 해도
이해가 안 돼 왜 이사까지 해야 해?
당신과 멜, 소피아도 있으니 또 날 노린다면
다른 데로 찾아오게 해야지
생각해 준 건 고마운데 그렇게 위험하면 당신은?
난 괜찮을 거야
어차피 당분간만 여기서 살기로 했잖아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라도 얘기해 줄래?
자기 형량이 9개월 늘어났다고 날 원망하는 게 틀림없어
나 때문이었거든
RJ, 감옥에서 밀고자 노릇이라도 했어?
아니, 그런 게 아냐
고디라는 위시 친구가 주방에서 일했는데
내성적이지만 착하고 밝은 종신형 수감자였어
그런데 리바이가 재미 삼아 그 사람을 패기 시작하니
그러다 죽여 버릴까 봐 슬슬 걱정돼서
교도관 앞에서 나한테 주먹질하게 도발했지
독방에나 보낼 줄 알았는데
교도소장이 이미 벼르던 놈이라는 걸 몰랐어
그래서 형기가 늘었구나
그래, 9개월이나
출소했으니까 복수의 칼을 휘두르러 올 거래, 위시 표현이야
그럼 어디서 지내게?
내 집에 가야지
어머나 이거 참... 가관이네
싱크홀에 빠지기 전에는 훨씬 더 좋았어
그래, 별 차이 없었지
아직 수리할 데가 더 남은 것 같긴 하네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일찍 가져와야 했거든
내가 여기 살아도 당신 아버지가 뭐라고 안 할까?
굳이 안 알리려고
2014년에 당선된 이후로는 현장에 오신 적도 없고
아직은 내가 공식적으로 가업을 물려받은 건 아니지만
이미 골칫거리는 다 떠맡았으니 안심해도 돼
구경하고 싶은 기색이네
병적인 호기심 때문이지
들어와
냄새가 참 고약하네
급히 돌아온 이유가 뭔데? 집에 문제라도 생겼어?
아니야 그냥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서
이놈의 테이프는 또 어디 갔지?
테이프만으론 이 집 못 고칠걸
사건에 쓰려고 찾는 거야
찾았어
여기가 안전한 거 맞아?
다들 너무 날 걱정하네
왜 그러나 몰라
그래
- 난 그만 가 볼게 - 알았어
그러니까 좀... 알지?
그럼
- 그래 - 지나가셔
오늘 밤에는 죽지 마
최선을 다해 볼게
"골드코스트 무장 호송사 믿고 맡겨 주세요"
- 다 왔어요, 이쪽이에요 -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베론 씨, RJ 데커예요 메시지 남겼는데요
헉 에번스 사건을 조사한다고요
네, 헉이 살해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어요
죽기 전날 제 의뢰인한테 직장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는데
짚이는 게 있나요?
아니요, 어떤 문제요?
헉은 트럭에 실은 돈을 누가 빼돌린다고 생각했죠
아뇨, 그럴 리 없어요
헉이 어떻게 일했나 파악해 보려는 겁니다
같이 다닌 사람과 운송 경로 같은 거죠
이봐요, 그런 정보는 알려 줄 수 없어요
이런
스팸이네요, 수신 거부
"가망 없어 리바이 수법 써"
죄송합니다 뭐라고 하셨죠?
- 여기는 보안 업체예요 - 네
현금과 귀중품을 운송하는데
막무가내로 찾아와 직원과 운송 경로 같은 정보를
알려 달라고 하면 안 되죠 여기서는...
저도 알죠, 이해합니다 사정은 잘 알지만
몇 가지만 더 여쭤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사장님, 일이 좀 생겼는데 나와 보셔야겠어요
- 밖에서 기다려 줘요 - 밖에서요?
- 네, 여기서요 - 그러죠
- 여기서요? - 네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가 보자
저기 봐 누가 카메라를 가렸어
- 무슨 일이야? - 차량 경보입니다, 사장님
그럼 꺼 버려
경보 꺼!
친구 때문에 별짓을 다 하네
- 뭐 해? - 경보 해제해요
- 꺼 버리라고 - 전부 끄고 있어요
정신없으시네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네, 그래요 버튼 누르고 있어?
- 제가 다 눌러 봤어요 - 꺼 버리라고
이런 걸 다 구했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네, 헉이 누군가 도둑질한다고 했다면서요
헉이 뭘 알아내서 살해됐다면
같이 일한 사람들을 다 살펴봐야 했어요
몇몇 이름이 눈에 띄는데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