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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어떤 정글 깊은 곳에서...'
저 꼴 좀 보라구 처량해서 못 봐주겠군
그래도 한 때 저 라마는 인간이었다우
그것도 보통 인간이 아닌 황제였다는 말씀!
카리스마적 권위가 하늘을 찌를 듯 했지
이제부터 저 자의... 아니 내 사연을 말해줄게
맞았어 내가 바로 저 라마야
이름은 쿠스코 쿠스코 황제지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나를 아무 이유도 없이 파멸시켰지
믿기 힘들다구?
그럼 내가 라마가 되기 전으로 돌아가 보자구
이해하기 쉬울 테니까
이런, 너무 많이 가버렸네
저것 좀 봐 내가 어릴 때야
조금만 앞으로 가볼까?
세상엔 절대 군주도 있고 폭군이나 정치 모사꾼도 있어
새대가리만도 못한 왕족도 많은 법이지
또한 세련되지 못한 왕이나 독재자도 있어
그런 사람들은 원숭이만도 못하지
그러나 그분은 지배자로 태어났어
수 천년을 이어온 왕실에 그보다 멋진 왕은 없었지
중앙 아메리카 역사상 가장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인물
완벽함의 정수란 바로 그를 두고 이른 말이었으니
이것이 나의 진정한 모습이다 저게 아니고
이거야
이게 아니고
이건 승리자 저건 패배자
궁전에선 모든 사람이 내 명령 한마디에 쩔쩔맸다구
이걸 봐
집사?
요리사?
주제가 가수
이 나라의 최고 통치자 세상에서 제일 유식한 멋쟁이
알파요 오메가이며 처음이요 시작이신 분
세상은 그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 세상의 시작과 끝은 - 나였어
그의 이름은 바로 쿠스코였다네
그것이 그의 이름이네
그는 세상의 왕이었다네
이 어찌 멋지지 않겠는가!
쿠스코!
내 놀이를 망쳐놨어!
죄송합니다만 귀하께선 전하의 놀이를 망치셨습니다
미안해요!
어디까지 했더라?
그의 이름은 바로 쿠스코였다네!
그것이 그의 이름이네
이 어찌 멋지지 않겠는가!
그 사람은 바로 이 세상의 황제
짜잔!
전하, 이젠 왕비를 간택하셔야지요
좋아, 여자를 대령 시켜라
어디 얼굴을 볼까
머리가 맘에 안 들어 탈락
폭탄, 폭탄, 폭탄
넌 성격 하난 좋겠다
이 정도 밖에 없어?
네, 아뇨... 글쎄요
뭐라고 주절대는 거야? 정말 쉬지도 않고 떠드는군
처음 등장했던 라마가 궁금하시우?
첫 번째는 파차였어
죄송하지만 전 쿠스코 황제님을 뵈러왔는데요
들어가서 계단을 올라간 다음 왼쪽에 있는 표시를 따르시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진한 농부의 얼굴에 속지 말란 말이야
그 신발 좀 주겠나?
여기요
- 고맙소 - 천만에요
- 괜찮으세요? - 친절하기도 해라
어떻게 된 거죠?
내가 황제의 놀이를 망쳐버렸어
- 네? - 놀이는 황제에게
인생의 목표같은 거라네
그걸 망쳤다고 날 유리창으로 던져버렸어
그래요? 저도 황제를 만나야 하는데요
절대 놀이만은 망치지 말게
알았어요
황제의 놀이를 조심해!
괜찮으시겠어요?
놀이를 망치면 안 돼
이젠 알겠지? 저 자가 문제였어
하지만 다음 악당에 비하면 새발의 피야
무슨 일로 왔다고?
전하... 아니 각하
이 자가 하는 짓 좀 봐
이 여자는 이즈마야 황제 보좌관이지
공룡의 후예가 아닐까 싶어
이 자는 이즈마의 오른팔이야
10년마다 갈아치우는데 올해는 크롱크란 녀석이 뽑혔어
저한테 맡기십시오 이즈마님
역시 크롱크다워
최근에 이즈마가 나 몰래 국정을 제멋대로 처리하더라구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없든 말든 내가 알게 뭐냐 그런데 뭐가 없다구?
먹을 거요
그러니까 농부가 되지 말았어야지
얘기 끝났다 이 녀석을 끌어내라, 다음!
하지만...
알았습니다
배짱 좋은 농부로군 안 그래?
그러게 말이야
잘 있었나?
전하...
또 시작이군
시작이요?
뭘요?
내 일을 가로챈다구
황제는 나야 넌 보좌관이고, 알아?
전하, 전 사소한 일만 처리하고 있습니다
저 주름살 좀 봐
도대체 뭘 먹고 사는 거지?
저건 언제부터 끼어있던 거야?
꼴 좋군요, 이즈마님 안 그래요?
만지지 마! 만지면 안 돼!
전하, 마을 족장이 대령했는데요
들여보내라
그리고 넌 해고야
해고요?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나가란 말이지 직원을 감축하기로 했어
넌 대기발령이야!
우린 갈 길이 달라 이유는 맘대로 생각해
하지만 전하...
전하, 저는 충성한 죄 밖엔 없습니다
평생동안이요
다들 전성기가 있지 자네는 50년 전에 지나갔어
내 의자에 앉아있는 게 누구지?
알아요! 이즈마요! 맞았죠?
잘했다, 크롱크 상으로 과자를 주마
뭘 꾸물대느냐 당장 일어나라니까
들어오라고 해라
안녕하십니까, 전하 전 부르심을 받고...
네가 그 마을 주인이로구나
파차이옵니다 전 부르심을 받고...
파차구나
그래, 널 한번 만나보고 싶었느니라
저를요?
듣자니까 네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던데
할 수 있겠지?
그럼요 뭐든 분부만 하십시오
좋아, 그 말이 듣고 싶었다
너의 마을이 이 왕국에 얼마나 중요한 지 아느냐?
왕궁에서 드시는 곡식을 저희가 기르고 있죠
또한 라마도 키우면서...
우리 마을이잖아요?
그렇다, 그 언덕 꼭대기에서 잘 꾸미고 살고 있다지?
네, 우리 가족은 6대째 그 언덕에서 살고 있어요
햇살은 어디가 제일 좋지?
저 숲 반대편이 제일 좋습니다
햇살이 산마루를 비치면 언덕에서 노래 소리가 들려요
좋아, 해결됐다
정말요?
그래, 문제가 해결됐어 와줘서 고맙네
그 일로 절 부르셨나요?
수영장을 만들기 전에 확실한 정보를 듣고 싶었어
수영장이요?
짜잔! 쿠스코의 낙원을 구경하시라!
내 여름 별장이라네 여기에 미끄럼틀만 만들면 돼
뭐라구요?
멋지지 않나? 이건 내 생일선물이야
난 너무 행복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내가 설명해 주지
내일 내 생일 파티 때 내가 명령을 내리면
자네 마을을 부수고 이걸 만들 거야
이사할 준비나 하게
그럼... 우린 어디서 살죠?
나야 모르지 관심도 없고... 됐어?
잠깐만요, 이럴 수는...
내가 명령을 내리면
자네 마을 같은 건 없어지는 거야, 안녕
잘 가
모든 건 내 뜻대로 되는 듯 했어
전부 착각이었지
내가 이렇게 순순히 물러날 줄 알고?
배은망덕한 놈 같으니 지가 뭐라고...
조금 왼쪽으로
내가 누군지 알고 덤비는 거야?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절 키운 게 누군데!
누굴 닮아 저 모양인지 모르겠네요
글쎄 말이다
이 동상이나 부수면서 화를 가라앉히시지요
바로 그거야, 크롱크! 쿠스코를 없애야 해
진짜 쿠스코요?
당연히 진짜 쿠스코지
완벽해, 그 놈만 해치우면 후계자도 없으니
내가 이 나라를 통치할 수 있어
훌륭해!
해고당한 주제에 그게 가능할까요?
그걸 아는 사람은 우리 셋뿐이야
이제 곧 두 명이 될 테지만
전 그 두 명 중 하나인가요?
비밀 방으로 가자!
손잡이를 당겨!
그거 말고!
그 손잡이는 왜 있는 거야?
저리 비켜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시고 팔과 다리를 내놓지 마시오
더 빨리!
이즈마님! 두 손을 흔들어 보세요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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