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로켓 팩!
방금 연료를 얼마나 낭비한 줄 알아?
몰라,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 지을 때
얼마나 물감을 낭비했더라?
그분은 물감 떨어져서 우주에서 죽진 않았어
건널 일도 없는 다리 걱정을 왜 해?
존재하지도 않는데
그냥 신호를 추...
조용히 해, 라나 신호 추적 중이야
그리고 바로... 저기다!
나노튜브 강화 원자로 그리드야
저거 손봐서 팔면
18개월 치 운영비는 거뜬히 뽑을걸
더 중요한 건 우리에게 보너스가 왕창 생기는 거야
첫째, 보너스는 없어
그랑 클라시코 와인부터 채워야 해
둘째...
그리고 셋째
시릴이 포착한 건데 그게 뭐였지?
쌍곡선 요격 궤도에 D급 함선이 잡혔어요
- 그래, 그거 - 바로 저기 있어!
수천 번 말하지만 네가 가리켜도 우린 못 봐
왜 이것부터 말씀 안 하셨죠?
내가 다른 2가지를 먼저 말했으니까?
좋아, 훈련한 대로 하면 돼
- 시릴, 사격 준비해서 엄호해 - 알았어
크리거, 초공간 도약 준비해
- 도약 준비 - 셰릴, 전투기에 타
따분해
- 레이, 넌 여전히 쓸모없어 - 그거 알아?
팸, 소함정 타고 와서 잽싸게 그리드 묶어
우주선으로 견인해
팸? 팸!
팸!
나 여기 있는데 왜 찾아?
글쎄, 스캐빈저스에게 공격당하고
간신히 동력 코어를 꺼냈는데
아, 맞다, 연료 떨어져서 죽을 뻔했거든
다리가 뭐 어쨌다고 했더라
내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인 줄 알았어?
- 유격수 이름이야? - 아니!
내 발에 붙일 이름이야
점잖게 힘 빡 줘서 내 엉덩이에 꽂을 내 발!
사실, 내 기분도 꿀꿀해
다시는 실수 안 할게
지금부터 완벽한 선원이 될 거야
그런데 임무 보고 회의를 빼먹어?
'지금부터'라고 했잖아
회의 제치고 곧장 식당에 왔는데?
난 꿀꿀하면 먹거든
- 안 꿀꿀해도 먹잖아 - 재수 없게 굴지 마
원래 없던 재수가 이제 와서 생기겠어?
내 매력의 큰 장점이지
나 방금 내려온 거야
토바 정거장에서 사 온 남은 샌드위치 먹으러!
찜! 찜! 내가 찜!
어디 있니? 요 깜찍한...
도대체 저건 뭐야?
내 샌드위치였을 걸
뭐 알아낸 거 있어?
칭찬을 몹시 싫어해요
우리 음식을 몽땅 먹었고
음식을? 그건 우리가 먹는 거잖아
어디서 온 거지?
원래 토바 정거장에서 사 온 샌드위치였어
먹을 땐 살아서 꿈틀댔는데
다 먹었을 땐 확실히 죽었었어
재생됐나 봐
좋아, 그랬다 치고
일 커지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해
저게 알을 낳았어 이상하고 징그러운 알이야
신난다, 구경해야지
- 몇 개나 돼? - 몰라, 사방이 알이야
한마디로 외계인이 탔는데 계속 늘고 있으며 식량은 없고
스캐빈저스들이 우릴 쫓고 있어
우리가 우주에서 죽지 않을 아이디어 있는 분?
난 죽는 거 찬성
아처, 라나 가서 녀석을 찾아
질레트, 셰릴 남은 식량을 모아와
다음 우주기지까지 버틸 수 있나 보자
크리거, 알을 연구해서 약점을 찾아
시릴, 아처 씨 스캐너로 해적 동태를 살펴
그럼 난 이만 어딘가로
의도적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볼게
와, 바보 같다고 말하고 싶긴 해 왜냐하면 팸이니까
- 그렇긴 한데 저건... - 사실...
좋은 생각이야
혹시 내가 이 알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어보는 건...
표정을 보니까 대답을 알겠네
알았어, 안 할게
우리 함께 근사한 모험을 하자
저대로 두면 귀찮아질 텐데
내가 지켜볼게
아예 녀석을 죽여, 스털링
크리거가 그걸 활용해 우릴 변형시키기 전에
이를테면 우주 찐득이 같은 걸로
난 우주 찐득이 찬성
- 그럼 넌... - 쉿, 조용히 해!
이번만큼은 딴지 걸지 마 수없이 그랬던 것처럼
난, 준비, 됐어
- 다 착용했어? - 뭐라고?
볼륨 켜는 법을 몰라
'다 착용했어?'라고 물었어
알았다, 그런 것 같아
싹 다 걸쳐서 움직이기도 버거워
이렇게 입고 어떻게 잡게?
전부 다 꼭 필요한 거야
녀석이 어디 있나 알아보자
7, 8걸음밖에 못 걷겠어
- 2m 안에 있다는데? - 그 신호가 맞으려면...
웃기지 마 이 2차원 디스플레이야
얘 좀 봐, 라나 아주 친근하게 굴어
역겨운 알도 낳고 있어 그것도 끊임없이
총배설강이 활짝 열렸어
무슨 뜻이야?
그 외엔 이 알이 조지아 오키프 조각을 닮았다니?
이 알 속엔 자가 치유 DNA가 들었어요
그걸 분리할 수 있다면 재생 비결을 풀 수 있을 거예요
날 미쳤다고 했겠다
누가?
그냥 추측한 건데요
확실한 추측이야
나쁜 소식 듣고 싶어?
다른 소식은 뭔데?
다른 소식은 없는데요
근데 묻긴 왜 물어?
수사학적 효과를 노렸죠
모두 식겁했으니까 효과 꽝이야, 키케로
가까운 우주기지까지 버티기엔 식량이 부족해
남은 음식을 신중하게 배급해도
여전히 모자랄...
녀석이 제멋대로라니까
- 빌어먹을, 아처! - 뭐?
우주기지까지 버틸 식량이 부족하댔어
달라질 거 없잖아 그러니까 사과는 받을게
시작됐어, 불신과 의심으로 우리끼리 물고 뜯을 거야
그러다 서로를 잡아먹고 내가 일등 찜!
- 먹는 쪽? 먹히는 쪽? - 아무거나, 난 안 가려
그 이빨들 잘 갈아놓도록 해
네 말투 때문에 굉장히 헷갈려
나도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어
알을 이용해서
굶는 동안 우리 세포를 재생할 방법을 찾을지 몰라
유쾌하진 않을 거야
- 하지만... - 없어, 그게 다야
맞춰볼까?
우리가 찐득이가 될 가능성도 있지?
없어! 응, 있어
사실 그럴 가능성이 커 어떻게 알았어?
뭐만 만들면 찐득이가 등장하니까
그것만은 아니죠
알을 먹으면 돼
갓 태어나 돌기투성이에 악취 진동하는 고름 가득한
내 새 절친 소유를?
하지만 먹으면 기분이 왕창 좋아져
넌 식량이 떨어진 것도 몰랐잖아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어?
알자마자부터 바로
첫 스텝부터 꼬이긴 싫지만
난 네 발을 먹을까 생각 중이야
다른 선택도 염두에 두자고 한 게 그런 뜻은 아니었어
아무도 의견을 안 냈잖아
닥치고 있으라며!
그런데도 말하는 거야?
올바른 개수의 발을 남길 방법을 찾자고!
라나, '올바른 개수의 발'이란 표현은 무례한 거야
팔다리 없는 사람들도 소중한 사회 구성원이라고
어이! 그건 그래
그러니까 네 발을 먹게 해줘
회의가 생산적이네
적이 오는지 스캐닝 안 해요?
- 시릴이 하는 줄 알았어 - 안 하는데요
그리고 좀 씻어라
음식 없이 며칠 지냈다고
젖은 흙으로 범벅된 오키 원주민들 같아
진흙이라고 하죠
근데 굶는 게 걱정도 안 돼요?
난 알코올로 사는 훈련을 해왔거든
피 자체가 포르말린이라 좋으시겠어요
이미 방부처리는 마치신 거네요
배고픈 거 아니까
일단 진정하고 엄마 모욕하는 건 그만둬
내가 참신한 걸로 생각 중이니까
그럼 달력에 표시하마
봐, 꿈꾸고 있어
알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파묻혀 익사하기 전에
아직은 안 돼
크리거 말이 알 속에 온갖 화학물질이 들었대
어떤 성분인지도 몰라
팸은 멀쩡해 보여요
그래 보여?
어쨌든 조금만 더 버텨
크리거가 곧 뭔가 알아낼 거야
제발 자제력 좀 키워
진짜 배고픈가 봐 막 소리가 들려
- 환청 아냐 - 다행이네
내 상상력 취향이 형편없길래
엉덩이를 걷어찰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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