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제가 아직 어린가 봐요
전 또
기획서만 제출하면
바로 잔금을 받을 줄 알았죠
[비참한 내 인생 목숨 걸고 임무 완성했더니]
그런데 누가 알았겠어요
잔금을 지급받기까지
이리 험난할 줄을요
[비참한 내 인생 목숨 걸고 임무 완성했더니 돌아온 건 갑질뿐]
재무팀에서 서명해 주는가 싶더니
법무팀으로 넘어가고
또 그다음에는 행정팀으로 넘어가고
이 업체가 그런 못된 짓을 했어요?
여기 이 회사가요?
이게 끝이 아니에요
간신히 회장님 서명까지 받았더니
어떻게 됐는지 아세요?
글쎄 그분이
출산 휴가를 내셨어요
적어도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고요
난 이제 어떡하면 좋아요
우리 아이는 어떡하라고
엄마가 미안해
우리 이러다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어
여기 회장님도 참 고생이네
여자의 몸으로
아이도 낳고
회사 경영도 해야 하니 말이야
그러게 말이야
그렇지만 회장님은
남자인걸요
뭐라고요?
남자가 출산 휴가를 썼다고요?
돈 안 줄려고 내뺀 거 아니에요?
여기 사장은 당장 나와
네 죄를 만천하에 알려야겠다
무슨 일이야?
제가 사장이에요
찍지 마세요
여러분, 찍지 마세요
여러분, 찍지 마세요
- 별일 아니에요 - 우리 아가 어떡해
저희 가게가 문 연 지 얼마 안 됐어요
그러니 좀 봐주세요, 네?
찍지 마세요
새로 개업했다고
임산부를 길바닥에 나앉게 해?
네티즌 여러분, 보세요
이 얼마나
악덕 사장인지
천벌을 받을 놈
둥언 씨
그만 일어나요
손대지 마요
우리 아기도 울잖아요
엄마가 미안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우리 아가
엄마는 분윳값 낼 돈도 없고
5천 위안만 받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 미안해, 아가야 - 받아요
감사합니다
연기 한번 끝내주네
이참에 배우 데뷔하지 그래요?
고객 서비스 일만 하기엔 능력이 너무 뛰어나신데
과찬이세요
사장님
이게 좀 낡았는데 새 걸로 주시면 안 될까요?
당장 사라져
아니, 사장님
다음에 또 저희 82를 찾아주세요
감사해요
내 가방에도 뿌려줘
역시 우리 82의 에이스
데뷔하자마자 대박을 찍네
둥언, 아직도 화났어?
이 헬스장 사장님이요
오밤중에 전화해서는
기획서 수정하게 했잖아요
우리는 아무 말 없이 해줬고요
그런데 잔금 낼 때 되니까
미루고 또 미루고
고객 쪽 사정이 어려우니
저희더러 이해하라면서요
좋아요, 이해할게요
근데 그럼 저희 사정은요?
벌써 반년을 미뤘어요
커 사장님, 우리 회사 상황을
모르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앞으로 또 이런 일 있으면 나한테 맡겨요
알았죠?
응
앞으로는
이런 까다로운 고객 상대할 일은 없을 거야
만약에 또 생기면
그땐 날 때려눕혀
하여간 맨날 이런 식이지
옷 갈아입게 가방 줘
그거 내 거야
이게 네 거고
야, 둥언
옷 빨리 갈아입어
15분이면
미팅 장소에 도착해
지름길로 갈 거니까
다들 안전벨트 잘 매
커 사장님
운전 좀 살살 해요
그래, 알았어
커 사장님
이번에 돈 받았으니까
저 아이린 콘서트 티켓 사주실 거죠?
헛소리한다
아이돌은 무슨 아이돌
허구한 날 아이돌 타령이야
둥언 좀 본받아
우리 82의 아이돌이잖아
얘가요?
불만 있어?
조심해, 둥언
네
안전벨트 매고
잠깐만
됐어, 그만 뿌려
똑바로 앉아
좌회전한다
우회전한다
내 옆의 이 깔끔쟁이는 마청수
하는 일이 많아서 별명이 마일일이다
이 도로 위의 무법자는 우리 사장님 커마오쉬
제일 잘하는 건 팀원 괴롭히기다
입에 여자 아이돌 노래를 달고 사는 이 사람은
해피 바이러스 셰이
그리고 나, 둥둥언은
82 광고 회사의
유일한 고객 서비스 담당자로
회사를 갑질로부터 지키고자
나만의 원칙을 세워
지금까지
못 이긴 고객사는 없는 최우수 사원이다
저기 왔네요
좡좡
라이 아저씨
한번 안아보자
보고 싶었어요
좡좡
오랜만에 보는데
얼굴 좀 제대로 보자
많이 컸네
그나저나
오랜만에 귀국했는데
여기 생활은 좀 적응됐어?
아니요
그런데 건강하신 모습을 보니
제가 다 기쁘네요
그럼
선물 가져왔어요
내 거야?
네
외국에서 사 온 거야?
예전에 자주 드셨던 거예요
물 건너온 물건이네
새로 오신 분인가 봐요
러우 대표
소개할게
이쪽은
연구 개발팀의 부팀장
차오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미인이세요
감사합니다
여긴 마케팅팀 부팀장
왕쯔젠
안녕하세요
이쪽이에요
인물이 아주 훤하시네요
두 사람 다 내가 키운 인재야
믿어도 돼
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네
좡좡
무단 대표님께서 아프시기 전까지
줄곧 앞만 보고 달려오셨어
이제 우리 무단 기업의 미래는
네게 맡기마
하지만 너무 걱정은 마
대표님을 보필하여 여기까지 함께해 온
우리가 있잖아
앞으로 전력으로 널 도와줄게
네
라이 아저씨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엄마가 갑자기 절 불러서는
회사 운영을 부탁한다는데
제가 무슨 능력이 있겠어요
그렇지만 선배님들이 계시니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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