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86 lines.
야, 장태춘이
너, 이 새끼 보고도 없이 매스컴 탔더라?
아, 예, 그게
갑자기 황 부장님이 부르셔서
이 새끼가, 씨
야, 잘했어, 어?
덕분에 형사부 검사 이미지도 좋아지고
하여튼 황기석이, 이 새끼가 이런 여우짓은 참 잘해
에이, 여우 같은 개새끼
야, 오전에 김성태 불러다가 조사하냐?
야, 그래도 제 발로 자수한 놈인데 너무 조지진 말고
씁, 안 부르려고요
자백 다 했는데 더 조사할 거 뭐 있나요
쌓인 사건도 산더미인데
오!
기석이가 술 한잔 세게 사겠네
수고해라
수고하십시오
아이고, 남 계장님 좋은 아침입니다
- (남 계장) 네, 좋은 아침입니다 - (박 부장) 네
황 부장 술잔 받기로 한 겁니까?
계장님
아, 예
저 같은 형사부 말석 검사가
사채왕 명 회장 잡으면 대박이겠죠?
잡으면요
- 아님 죽어요 - (태춘) 그렇죠
아
죽긴 아직 젊은데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9시에 명 회장 건으로 회의합니다
너 이제 내 손 잡아
내가
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검사로 만들어 줄게
조심해
어?
와
와!
이렇게 높은 데 올라서야
멀리 보고
넓게 보는 거야
그래서
삼촌하고
그, 박 소령은 뭐, 어쩔 셈인데?
법으로 심판하는 건 의미 없어
감옥에 몇 년 살다 와 봤자 몸만 좀 불편한 거고
감옥에 다녀와도 그들이 가진 것들이 여전하다면
모든 것들이 똑같이 반복될 거야
명 회장한테는
제 목숨보다 아끼는 돈을 뺏어 와야지
황기석이한테는 권력을 뺏고
오 대표 하나 엮는다고 그게 돼?
나는 장사꾼이잖아
법으로 말고
돈으로
돈으로?
돈으로
대한민국 검찰을 통째로 사 버릴 거다
어?
좋다!
어, 짱태추이!
- (태춘) 지금 보냈어 - (용) 오케이!
오케이, 잠깐만
잠깐만 있어 봐
검찰 압색 자료 유출은 정확하게 불법인 거 알지?
그럼
모든 투자엔 리스크가 있는 거야
난 지금 돈 몇 푼이 아니라 인생을 걸고 베팅하는 거야
원금 보장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실적이나 확실하게 올려
야, 태춘…
아, 이 자식 내 핏줄이 확실하네
오케이
아, 예, 안녕하십니까, 오 대표님 처음 뵙겠습니다
네, 아유, 반갑습니다
아이고, 이 전망 아주 기가 막힙니다
조용히 말씀 나누기엔 여기가 더 편할 거 같아 가지고
아유, 그럼요, 나도 요즘 뭐 골치 아픈 일들이 좀 있어서
이쪽으로 앉으시죠
아, 예, 저는 돈장사하는 은용이라고 합니다
아, 네, 네
예전에
명인주 회장한테 일 배웠습니다
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명동 바닥에서 유일하게 명 회장 돈 통수 쳐 드신 분이라고
예, 악연이 깊죠
씁, 그래
뭐, 명 회장하고 나하고 관계 잘 아실 만한 분이
무슨 일로?
아, 예, 앞으로 제가
명 회장을 대신해 대표님께 투자하고 싶은데요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대표님 같은 분의 인맥이 절대적이지 않겠습니까?
아이고, 이거,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내가 이거 의리를 또 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전관 되시고 두 번의 선거 동안
국회 의원 배지 하나 못 달아 드린 명 회장 아닙니까?
수익률은 제가 더 좋을 거 같은데
그러니까 한물간 늙은 여우와는 손절하시고
제 투자 받으시죠
돈 많은 사람이야 많죠
근데
명 회장 사위가 누군진 아시죠?
아, 황기석 부장이요?
- 그, 황 셰프라고 불린다는 - (오 대표) 네, 그래요
그놈이 내가 키웠지만
크게 될 놈이거든
아…
자, 이것 좀
음
주가 조작 수익금을 현금으로 챙기셨다는 자필 서류
동대문에서 구했습니다
그래서
이딴 걸로 협박이라도 하시게?
어유, 협박이라니요
저 지금 투자 제안 드리는 겁니다
이 새끼가, 이게 어디서 약을 팔아?
야, 사채업자
돈 좀 있다고 만나 주니까
내가 너하고 다이다이로 레베루가 같아 보이나?
라인 당겨서 크고 싶으면 선물을 가져와야지
어디 감히 이딴 걸 들이밀어?
이게
황 셰프 손에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자기 출세에 방해가 된다면
그 현란한 요리 실력으로
대표님도 찜통에 삶아 버리지 않겠습니까?
검찰에 넘어가면 곤란하실 증거를 제가 안전하게 보관 중입니다
신용을 트는 담보 정도로 해 두죠
아, 그리고 오해가 있으신가 본데
그, 제가 오늘 뵙자고 한 건
그 라인 잡겠다는 청탁이 아니고요
그 라인 사겠다는 거래 하자는 겁니다
라인을 사서?
뭘 어쩌려고?
투자를 했으면 구조 조정부터 시작해야죠
키웠던 개가 너무 커서
대표님도 이제 많이 껄끄러우시잖아요?
만만한 상대들이 아닌데?
장인과 사위가 공모해 저지른 범죄가 있습니다
GMi뱅크의 전신인
블루넷
윤 대표님을 기억하십니까?
다 지난 사건 가지고 뭘 어쩌시게?
그 건은 윤 대표가 죽고 나서 다 덮이고 끝났어요
공범이 남아 있습니다
진실을 밝힐
공범?
들어와
박준경입니다
출입국 관리소와 공항 쪽에다가 확인해 본 결과
최근에 몽골에서
전용기로 입국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용기도 있어?
장인어른 촉이 맞았네
옆에 있는 여자는 누구야?
본명은 홍한나
자본 시장에선 홍 선생 혹은 홍 마당으로 불리는데
마담?
아니요 그 술집 마담이 아니라
마당발 할 때 홍 마당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 인맥이 넓은 로비스트로
은용이 운용하는 체인지 사모 펀드의 공동 대표로서
투자자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 없이는 어떤 리턴도 없습니다
글로벌 사모 펀드깨나 운용하는 놈이 여긴 왜 왔을까?
필요하시면 홍한나 불러다가 물어볼까요?
외환 관리법으로 털면 뭐든 걸리긴 할 텐데
아니, 아니
우리가 나서는 건 모양새가 안 좋고
어, 금융 감독원 최 국장 연결해 줘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헤지 펀드의 역할 아닐까요?
확실합니까?
몽골 부동산이 아니라 한국에 투자한다는 소문이 돌던데
아, 그 얘긴 또 어디서 처듣고 와서
수익률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결제일에 뵙겠습니다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거액의 돈을 가지고
신의 가호가 있기를
아! 씨 돈만 많은 쫄보 졸부 놈들
아주 다국적으로 찡찡거리네
오 대표하고 거래할 군자금은 준비돼 있는 거지?
그거 때문에 아침부터 6개 국어로 변명 중입니다만
아유, 아주 굿 잡이야
오 대표하고 얘기는 잘 됐어?
응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