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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은강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된
여성의 신원이
얼마 전 횡령 사고가 일어난 SD 저축 은행에서
해고된 직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두 사건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승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완나품 공항"
빨리 와 주세요
이 신발 좋은 거예요
태국 돈만 받아요
저 여자 진짜 미쳤나 봐
이거 봐, 나한테 딱 어울려
"환전소"
1,300밧
더러워, 안 돼, 더러워
다음!
더러운 돈
저번에 수백억 들고 튀었다는 여자 말이야
- 수백억을 어떻게 들어 - 아, 그렇지
아, 근데 그 여자 지금 어디 숨었을까?
숨은 게 아닐 수도 있지
10만 원!
제가 바꿔 드릴까요?
'커톳캅'
아, 아까 환전소에서 봤어요
10만 원 못 바꿨잖아요, 그렇죠?
아니, 아까 그 환전소
썩어도 돈이 돈이지
그거 좀 찢어졌다고 얄짤없이 안 바꿔 주고 그래, 쯧
좀 해 주지, 좀, 그렇죠?
야, 냅둬, 신경 꺼라
나 치앙라이에서 현상금이나 낚을까?
현상금?
국경 넘는 수배범들 천지인데
그중에 한 놈만 잡으면 잭 팟
잭 팟은 무슨
아, 알았어요
우리 바로 옆 숙소예요
나 본 적 있죠? 난 많이 봤는데
그래서? 지금 옆에 있어?
방에
바꿀 돈 가지고 내려온다고
오늘은 혼자 자라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질 땐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가짜 행복을 위해서
진짜 인생을 배신한 사람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저녁에 먹고 싶은 거 없어요?
병원 예약 기억하죠?
오찬 모임 날 제 차장 테니스 라켓 챙겨 오라고 했죠?
선영이 만나서 얘기할게요
스케줄러 알람 설정해 놨어요?
당신 그날 조퇴해야 하는 거 알죠?
이제 아침은 과일로만 끝내요
속이 계속 안 좋아요?
아니
입은 먹느라 바쁘고 머리는 일하는 중인데
당신 질문이 멈추질 않아서
아침은 조용히 시작해요 심플하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아, 오찬 모임 날 메이크업도 하고 머리도 좀 해요
아줌마처럼 안 보이게
안녕하세요 고객 여러분
지금 화장품 행사 매장에서는
피부 본연의 힘에 도움을 주는 각종 발효 성분을 함유하여…
왜 그렇게 사?
이것도 다 돈이야 여기저기 쓸데 많아
가자
부럽다, 시댁은 이민 가 남편은 아침 하지 말래
난 밥 지옥에 사는데
양가 부모님 식사 계속 챙기는 거야?
외동딸이 외동아들하고 결혼한 죄지
넌 천국이지?
응, 심심한 천국
에이그 너무 편해서 심심해?
나 먼저 간다 난 어머니 한약 챙기러 가야 돼
어
에이, 뭐가 이렇게 다 비싸 거지 같은 것들
예, 카드 주세요
- 카드 줬잖아 - 예?
안 주셨어요
이 사람이 생사람 잡고 있네
아, 금방 카드 줬는데 아이, 줬잖아!
아이, 손님 카드 안 주셨어요
생사람은 할머니가 잡으시네요
아, 높은 사람 오라 그래!
어르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아, 내가 카드를 분명히 줬는데
- 이 친구가 그냥… - 저기
이거 찾으세요?
아니, 카드를 레일 위에 올려놓으셨다가
물건 때문에 밀려서 떨어졌나 봐요
아, 그러셨구나 저한테 직접 주시지
이거 노인 우대 교통 카드네
교통 카드? 아, 나 버스 같은 거 안 타는데
여기요
이거랑 이것도 빼 주세요
이것도
아이고, 은갈치네
카드 없으세요? 생물은 반품하면 폐기하는데
죄송해요, 현찰만 들고 와서요
이봐요
나 만 원만 더 빌려줘
택시 불렀는데 돈이 없네
너 오찬 모임 때 뭐 입을 거야? 예쁠 거야?
가을이 집이구나
생각 안 해 봤는데
해, 생각 무슨 색, 어떤 스타일?
우아, 섹시, 포멀?
먼저 골라, 겹치지 않게 입을게
회사에서 가족들 모일 때 입는
유니폼 같은 거 하나 안 맞춰 준대?
가슴팍에 빡 대기업 AF 로고 박아서
옷 가지고 아주 매번 난리다
이거 이번 달 잡지에서 봤는데
난 작년에 샀어
흰옷으로 할까?
전에 가을이가 수녀님처럼 보인다고 했던 옷
안 버렸어?
야, 그거 너무 노블해 3년 전 옷이잖아
아줌마인데, 뭐
그래, 너 아줌마야
꼭 그거 입기, 노블하기
어유, 치
응, 그날 봐
어!
야, 택도 없어, 택도 안 뗐어
지금 입어, 입고 빌려주면 되잖아 빨리 입어, 입자
입혀 줄까 우리 가을이?
택도 없어
잘 가, 빨리빨리 잘 가
아이, 야 뭐 먹고 싶은 거 없어? 가을아!
좋다
어, 저기 이모 있다
최기현입니다, 네
안녕
안녕
자
또 뭐, 오, 치킨 맛있겠다
치킨 말고 대하
한 마리에 5천 원 열두 마리 먹어
아이
- 많이 가져오셨네 - 네
- 네, 많이 드세요 - 누구야?
누구긴 누구야
최기현 부장 사모지
- 아아 - 아, 그 재수 없는 남자?
근데 왜 저렇게 늘씬해?
아, 틀림없이 했어 울쎄라든 슈링크든
DNA, 유전자의 승리죠
바늘 한 땀 안 떴어요 중학교 때부터 베프거든요
알 게 뭐야 초딩 때 했는지
동안 수술을 초딩 때 해요?
유이화 씨?
맞지?
안녕하셨어요?
이화 씨 우리 직원이었어?
이야, 이게 얼마 만이야?
나 회사 옮기고 처음이죠?
아, 근데 이화 씨는 언제 이직한 거야?
부서는 어디예요? 난 이번에 본사로 옮겼어
아이, 그나저나 아직도 카드 안 쓰나?
전무님
그간 적조했습니다
이 사람 제 집사람입니다
아, 유이화 씨가 최 부장 사모님이었어요?
전업주부? 아니, 왜?
인사 팀 베스트였잖아
일해야지, 그 실력을 왜 썩혀?
내 처가 SD 저축 은행 이사로 있어요
유이화 씨가 사람은 천사인데 일할 땐 칼같아서
이 친구 별명이 엔젤 나이프였어
그래요?
우리 회사에 경단녀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언제 차 한잔해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사님
최기현입니다
- 감사합니다 - 아유, 오늘 즐거웠어요
전무님, 전무님
제가 조코비치가 쓰던 그립으로 교체해 왔습니다
맛있었어?
아, 미안
어르신들 잡수실 거 샀어?
어, 제인이 가자
너 카드사 다닐 때도 카드 안 만든 거야?
너 카드 안 쓰는 진짜 이유가 뭐야?
숨 좀 쉬고 물어봐
왜 카드 안 써? 왜 안 써? 왜 안 써?
카드를 잃어버렸는데 이삼일이 지나도
사용 승인 내역 문자가 안 오더라
집에서 잃어버렸나 싶어서 그냥 신고를 안 했거든
그렇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승인 문자가 왔어
근데 그걸 보고 나니까 더 신고를 못 하겠더라
왜? 누가 썼는데?
왜?
병원
처음 날아온 승인 문자가
소아과였어
그리고 한참 있다가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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