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이 프로그램은 용기와 야망"
"어떠한 대가에도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일에 대한 코미디지만"
"정신 건강 문제로 허덕이는 이들에게는"
"일부 요소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시청에 주의 바랍니다"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백일몽이었어요
잠과 현실 사이 황혼에 이르는 그런 꿈
전 침대에 바로 앉아 큰 소리로 말했죠
'난 미합중국 대통령이 될 거야'
요즘 사람들한테는 인기 직업이지
불가능이 어디 있겠어?
네, 학장님 전 7살 때 그 꿈을 꿨고
역대 대통령들의 삶을 평생토록 연구해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공통 경험과 특징을 찾았습니다
예를 들면?
로널드 레이건부터 살펴봤어요
제 생각으로는 그분이 현대의 대통령상을 만드셨거든요
TV와 유명세를 활용하셨죠
사람들은 대통령을 TV에 나오는 캐릭터로 생각하고 싶어 해요
실제로는 거의 못 보니까요
레이건과 아버지 부시
둘 다 학창 시절 학생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자네도 그 길을 가고 있겠지
네, 제 선거도 잘 치르고 있습니다
레이건과 클린턴, 오바마는 빈곤층 출신이었고
부시 부자는 도련님들이었어요
그게 자네 계획과 무슨 상관이지?
저는 운이 좋게도 빈곤층 출신이면서 부유합니다
자네 가족은 대대로 부자잖나
네, 그렇지만 전 술집 여종업원의 외아들이었죠
뉴햄프셔 라코니아에 있는 랜딩스트립 클럽에서 일하셨대요
- 입양됐군 - 네
왜 하버드인가, 페이튼?
하버드에서 가장 많은 대통령을 배출했으니까요, 일곱요
그렇긴 하지
준비를 철저히 했군 윤이 반짝반짝해
감사합니다, 로런스 학장님
하지만 내가 보려는 건 윤기가 아니야
학점이 염려되시는군요
- 그건... - 성적은 됐어
난 자네를 알고 싶네
진짜 자네 모습
생모를 보러 가야겠다는 충동이 인 적 있나?
아뇨
제 진짜 어머니는 든든한 제 편이자 가까운 친구세요
마지막으로 운 게 언제지?
지난 크리스마스 때 '멋진 인생'을 보고 울었어요
그 영화 보고는 다들 울지
그러게요
운 이유가 뭔가?
감동해서? 울어야 할 것 같아서?
그게 중요한가요?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가을"
대단했어
근데 우리 섹스할 때마다
내가 뭘 하든 넌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가끔은 꼭 연기 같단 말이지
연기 맞아
그런 척하는 건 싫어
마음이 더 가까워져야 하지 않아?
그렇지, 그러면서 자신감도 심어주는 거야
그래야 더 발전하지
포르노 보는 거 알아
네 뇌는 가짜로 즐기는 데 익숙해져 있다고
그래도 가짜는 싫어
진짜가 좋지
이제부터 더 진짜처럼 할게
진짜처럼 말고 진짜 말이야
이해가 안 돼, 그게 달라?
이제부터 더 실감 나게 할게
- 어디 가? - 서핑 수업
크리스마스 때 하와이에 가는데
아빠가 날 바니라고 부르면서 잔파도로 밀어내는 꼴은 못 봐
아빠가 실망하지 않을 구석 하나는 있어야지
널 훌륭하다고 생각하셔
예쁘다고 생각하겠지 예쁜 걸 좋아하거든
리버!
- 리버! - 나 여기 있어
이 배신자 이렇게 뒤통수를 날려?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 어떻게 날 상대로 출마해?
- 저기, 진정하고... - 너나 진정해, 내가 말할 거야
언제부터 회장이 되고 싶었어?
이거 네 생각도 아니지?
아스트리드 생각이었어
스탠퍼드에 지원하려면 출마해 보라고 했거든
부모님 간섭에서 벗어나려면 뭐라도 해야 했어
웃기시네 네가 이길 게 뻔한 거 몰라?
나보다 잘생겼지
인기도 더 많고 라크로스팀 공동 주장에다...
지나치게 부풀려 보는 거야
네가 이기는 순간
우린 같이 잔 사이고 넌 거짓 인생을 산다고 말할 거야
뭐, 그렇다고
- 페이튼 - 경고야
내 꿈을 방해하지 마 난 하나뿐인 길을 간다고
훼방 놓는 꼴은 못 봐 맹세코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나 건드리지 마
알아들었어?
너 이러는 거 처음 봐
꼭 모르는 사람 같아
신경 안 써 난 상자가 아니니까
네가 보고 마음에 들어 할 사면만 있는 게 아니야
나도 감정이 있어
그건 감정이 아니야, 히스테리지
이게 진짜 나야
이게 나라고 난 이기는 사람이야
뭘 해서든 이길 거야 난 내 미래가 어떨지 알아
어떻게 이룰지도 알고
아무도 나 못 막아
마지막 발언 전에 각 후보에게 질문 하나씩 하겠습니다
페이튼, 마크 트웨인의 고전 '허클베리 핀'은
우리 학교 9학년 영어 교과 과정 중 하나인데요
본문에 나오는 인종적 욕설을 모두 삭제한 다음에
수업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선 감사합니다, 비키
졸업 앨범 위원회에서 몇 년이나 고생해 줬잖아요
매우 사려 깊으면서도 도발적인 질문도 고맙습니다
이 질문에는 쉬운 답이 없으니
솔직하게 답하겠습니다
아뇨, 우리는 마크 트웨인 같은 문학적 거물을 손대지 말아야 해요
그는 인종 불평등을 혐오했고 허클베리 핀의 눈을 통해
그가 자랐던 환경에서...
평생토록 만연했던 구조적 인종 차별과
지독하고 수치스러운 노예 제도를
되짚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십시오
마크 트웨인이 썼던 인종 차별은
역사의 잿더미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죠
물론 모습은 다릅니다 엄밀히 말하면 좀 더 미묘하죠
진정한 인종 평등으로 가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학생회장으로서
저는 이 학교의 모든 학생에게
성공의 평등한 기회를 보장할 것입니다
인종, 신조, 국적은 물론
성별, 성적 지향 유전이나 장애와 관련 없이요
제게 당선이라는 영광을 주신다면
힘이 다할 때까지
여러분 모두를 위해 싸울 겁니다
저를 뽑아 도와주십시오
이 위대한 학교를 미래로 이끌 수 있도록요
감사합니다
리버, 마지막 질문입니다
세인트 서배스천에서 판매하는
단 음료의 크기를 학교가 제한해야 할까요?
그게...
예? 아니요?
그게 중요한가요?
아니, 죄송합니다 좋은 질문인 건 알아요
우리가 먹는 음식을 신중히 선택하는 건 중요하죠
다만...
그보다 급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 세상이 암울하잖아요 - 나 참
요즘 청소년은 그걸 잘 알고요
뭐랄까, 꼭 세상이 끝날 것만 같죠
마운틴 듀 1.2ℓ에 위로가 된다면
마시라고 하겠어요
우리 모두에게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우린 혼자라는 거예요
사진을 찍어 올리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 트위터 스냅챗 같은 걸 하지만
더 나빠지기만 합니다
아, 이런
전 작년에 자살하려고 했어요
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죠
여기 올라와 있으니 이상하네요
내려가서 얘기해도 될까요?
우리 친구잖아요, 서로 다 알고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진지하게 말해보자고요
걸어온다, 걸어와
1년쯤 전이었어요
글쎄요, 그냥 너무 우울했죠
우울보다는 절망에 가까웠어요
너무 외로웠거든요
늘 그런 느낌일까 봐 겁났고요
- 운다, 안 돼 - 그래서 전...
라크로스 연습 후에 집에 가서 운동을 하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20㎏짜리 원판을 들고
발목에 묶고는
수영장에 가서 뛰어들었죠
그 순간만큼은 정말...
그대로 죽을 마음이었어요
그러다 깨달았죠 '리버, 지금 뭐 하는 거야?'
당황해서 끈을 풀려고 했는데 잘 안 됐어요
그저 물 위를 쳐다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여긴 아무도 없어'
'넌 혼자 죽을 거야'
그러고는...
어느 순간 수면으로 튀어 올랐어요
멋진 엔딩 따위는 없어요
무게 때문에 끈이 저절로 풀린 거였죠
보이 스카우트를 안 해서 그랬나 봐요
아무도 없었어요
어떡해 닉슨처럼 땀 흘리고 있어
전 이 학교의 그 누구도 그 느낌을 몰랐으면 합니다
부디 이것만은 알아주면 좋겠어요
여러분 생명은 가치 있다는 거
목숨은 소중합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존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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