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라비린스
그 아이를 내게 보내시오
숨겨진 위험들과 숱한 고난을 지나
당신이 훔쳐간 그 아이를 되찾기 위해...
고블린 시 너머의 성을 찾아 여기까지 왔도다
나의 의지는 당신만큼이나 강하고
나의 왕국 또한 위대하나니
나의 의지는 강하고 나의 왕국 또한 위대하나니
어휴
이 부분은 꼭 기억이 안 나더라
"당신은 나를 지배하지 못한다"
어머, 멀린
맙소사, 벌써 7시잖아!
빨리 가자!
이건 말도 안 돼!
맞는 말이야
- 죄송해요 - 비 맞고 있지 말고 들어와
알았어요 들어가자, 멀린
- 어서 - 개는 안 돼
- 비가 너무 심해요 - 차고로 들여보내
어쩔 수 없다, 멀린 차고로 가
어서 가
- 세라, 한 시간이나 늦었어 - 죄송하댔잖아요
내 말 마저 들어
- 자주 하는 외출도 아니잖니 - 주말마다 하잖아요
네가 약속 없을 때 동생 좀 봐달라는 거잖아
내 생각은 상관도 없잖아요 이젠 물어보지도 않구요
데이트가 있다면 말했겠지 정말 그렇다면 얼마나 좋아
- 네 나이엔 데이트도 해야지 - 세라야, 집에 왔구나
- 걱정했단다 -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동화 속의 나쁜 계모 취급이야
내가 얘기해 볼게
숨겨진 위험과
숱한 고난을 지나
당신이 훔쳐간
아이를 되찾기 위해
고블린 시 너머의
성을 찾아 여기까지 왔도다
- 얘기 좀 할까? - 할 얘기 없어요!
늦기 전에 빨리 가세요
토비 우유 먹이고 침대에 뉘어 놨어
지금 나가야 하는데 자정쯤에 돌아올 거야
정말로 나랑 얘기가 하고 싶었던 거예요?
문이라도 부셔보시지 그랬어요
란셀롯! 누가 또 내 방에 들어왔어
정말 싫어, 지긋지긋해!
너도 싫어! 네가 싫단 말야!
누가 날 좀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데려가 줬으면 좋겠어!
왜 그러는 거야? 옛날 얘기 해줄까?
좋았어
옛날 옛적에 아름다운 한 소녀가 살았는데
계모는 소녀를 집에 가두고 아기 보는 일을 시켰지
그 아기는 응석받이여서 뭐든 자기가 가져야 했어
그 소녀는 완전히 노예 신세였어
그런데 아무도 몰랐던 게 있었지
고블린의 왕이 그 소녀를 사랑해서
그녀에게 마법의 힘을 준 거야
그러던 어느날 밤
아기가 소녀에게 못되게 굴었을 때
소녀가 고블린에게 도움을 청했어...
들어봐
"주문을 외워라" 고블린이 말했어
"그러면 우리가 그 아이를 고블린 시로 데려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하지만 소녀는 고블린의 왕이
그 아기를 자신의 성에 영원히 가두고
결국 고블린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란 걸 알고 있었어
그래서 고통스럽지만 침묵하고 있었지
그러던 어느 밤, 하루종일 집안일에 시달린 데다가
계모의 심한 말에 상처를 입은 소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
알았어!
그만 울어, 그만 해
울지 마!
나 주문 외운다
아니야, 그러면 안 돼
바라건대... 바라건대...
- 주문을 외우는 거야? - 뭘 외운다고?
- 입닥쳐 - 미안해
닥치고 있어
조용해봐! 주문을 외우려고 한다
더 이상 못 참겠어!
고블린 왕이여 어디에 계시던지
이 아이를 데려가 주세요!
그게 아니야
저건 어디서 배운 거야? "바라건대"도 빼먹었어
토비, 그만 울어!
고블린이 너를 데려가는 주문을 정말로 알았으면 좋겠어
주문 앞에 "바라건대"를 넣어야지
어렵지도 않아, 안 그래?
바라건대...
바라건대...
- 말했어? - 시끄러워!
바라건대 고블린이 와서 너를 데려갔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
토비?
토비, 괜찮니?
왜 안 우는 거야?
당신이군요, 그렇죠? 당신이 고블린 왕이군요
상관없으시다면 제 동생 돌려주세요
이미 주문을 외웠잖아
정말 그런 마음은 아니었어요
- 아니었다고? - 제발요
토비 어디 있어요?
잘 알고 있을 텐데
다시 데려다 주세요, 제발요
세라야
네 방으로 돌아가서
장난감이랑 옷이나 가지고 놀아라
아기는 잊어버려
그럴 수 없어요
선물을 가져왔지
- 그게 뭐죠? - 크리스탈이야
그냥 크리스탈일 뿐이지만
이런 식으로 돌리고
들여다보면
너의 꿈이 보일 거야
하지만 우는 아이나 돌보는
평범한 소녀에게 맞는 선물은 아니지
갖고 싶니?
그럼 아기는 잊어버려
그럴 수 없어요
호의는 감사하지만 내 동생을 돌려주셨으면 해요
- 지금 몹시 무서워 할 거예요 - 세라야
나에게 도전하지 말아라
넌 내 적수가 못 돼
하지만 전 동생을 찾아야 해요
아이는 저기, 내 성에 있다
아직도 동생을 찾고 싶니?
저게 고블린 시 너머의 그 성인가요?
돌아가라, 세라야 너무 늦기 전에 돌아가
안 돼요
그럴 수 없다는 거 모르시겠어요?
참 안된 일이구나
그렇게 멀어 보이진 않네요
생각보단 멀단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
미로를 푸는 데 13시간을 주겠다
그 이후에 네 동생은
우리처럼 되는 거야
영원히 말이다
이거 안됐구나
미로라고?
그렇게 어려워 보이진 않네
일단 가보자
- 실례합니다 - 아이구, 내가 실례해요!
너로구나
이 미로를 통과해야 하는데 도와주실 수 있나요?
너무 예쁘다
57!
- 너무해요 - 뭐가
가여워라
당신은 괴물이에요
물렸어요!
그럼 요정들이 뭘 하는 줄 알았어?
소원 들어주기 같이 좋은 일을 하는 줄 알았어요
보니까 그런 거 같아?
- 58마리 - 당신은 잔인하군요
뭐? 잔인이라고?
난 호글이야 넌 누구야?
- 세라예요 - 그럴 줄 알았어
미로로 들어가는 문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 아마도 - 어디죠?
이 쬐그만...
60!
- 어디 있냐구요? - 뭐가 어디 있어?
- 문요 - 무슨 문?
- 뭘 묻는 게 아무 소용없군요 -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지
미로 속으로 어떻게 들어가죠?
좀 괜찮아졌구만
저기로 들어가는 거야
너 정말 들어가려는 거구나 그렇지?
네
그래야만 해요
아늑하지?
이제 어느 쪽으로 갈래? 오른쪽? 왼쪽?
- 다 똑같아 보여요 - 어차피 멀리는 못 갈 거야
- 한번 골라보세요 - 내가?
나라면 아무 데도 안 가지
그런 식으로 하실 거면 지금 그냥 가세요
넌 뭐가 문제인 줄 아니? 뭐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 미로를 지나서
중심까지 간다 해도 절대 다시 나오지 못할 거야
- 그건 그쪽 생각이구요 - 네 생각보단 훨씬 낫지
고맙기도 하네요, 호그와트
호글이라니까! 그리고 난 경고했다
"미로"라더니 이게 뭐야? 꺾인 곳도 모퉁이도 없어
그냥 계속 뻗어만 있잖아
아닐 지도 몰라
내가 그렇다고 생각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
안뇽
지금 안녕이랬어요?
아니, 안뇽이랬지 그렇지만 뭐 비슷해
- 당신은 벌레군요, 그렇죠? - 그래 맞아
혹시 이 미로를 빠져나가는 길을 아세요?
누구, 내가? 아니, 난 그냥 벌레야
들어와서 우리 마누라나 만나봐
아니요, 고맙긴 한데 전 이 미로를 풀어야 해요
그런데 여긴 꺾여 있는 곳도 뚫린 곳도 없어요
그냥 계속 뻗어만 있어요
제대로 안 봐서 그래 뚫린 곳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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