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sub2smi by Michael Archangel
작전명 비스트
이 망할 놈의 비행기
다 당신을 위해서야
물건만 내려주고 바로 오는 거야
멕시코는 다신 안 가
여보, 내 부탁 안 잊었지? 가게 들러서...
- 나야 - 어디야?
어디긴, 비행기 조종 중이지 와이파이로 전화한 거야
무슨 일이야?
- 갈게, 화장실이야 - 뭐야, 누구 있어?
메건이 왔어
무슨 일 있어?
별일 없어
컨디션도 좋아
아프지도 않고
그래
- 혹시 술 마셔? - 와인 몇 잔 하고 있어
내가 애도 아니고 마시면 좀 어때?
그렇긴 한데 의사가...
술 몇 잔 마신다고 죽진 않는대, 됐어?
그럼 다행이고
알아서 잘하겠지
갑자기 걱정돼?
늘 당신 걱정하지
다 잘될 거라고 말해줘
여보, 있잖아
술 마저 다 마시고 자 깨기 전에 집에 갈게
일이 잘 안 풀릴 것 같아?
지금 애쓰고 있어
그래
저기, 미안하지만 전화 끊어야겠다
- 무슨 소리가 나는데? - 승무원을 호출하느라
- 잘 안 들려 - 난기류를 지나고 있어
- 알았어, 나중에 전화해 - 그래
내 친구
네
내 말 잘 들리나?
네
빨리 출발했군
아침 전에 도착해야 하니까요
알려줄 게 있어
상황이 좀 바뀌었어
바뀌다니, 뭐가요?
국경에서 가로막혔어
가로막히다뇨?
- 그게 무슨 소리죠? - 국경에 있다고
거기서 이동하나요?
그건 모르겠군
다른 데로 가는 거예요? 아니면 취소하는 거예요?
국경에 경비대가 쫙 깔렸대
여보세요?
안 들려요?
내 말 들려요?
여기요
괜찮아
이렇게 될 줄 알았잖아
다 예상한 일이잖아
놀랄 거 없어
침착하자
내 할 일만 끝내면 돼
그러면 문제없어, 숀
왜?
다 잘될 거야
그래
그래
나한테 사과해
뭘 말이야?
이 밤중에 당신 몸매 생각나서 미치겠어
됐네요
애교 부려도 안 통해
전혀?
뭐, 조금은 통하네
메건은 얼마나 있다 가?
곧 갈 거야 제레미랑 통화 중이야
딸애가 테이블에 턱을 베었대
그런데도 있으면 좋겠어?
남편 말이야?
그래, 딱 맞혔네
괜찮은 남자 찾으면 알려줄게
빨리 우리 아기 갖고 싶다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거 당신도 알잖아
여보, 있잖아
아이 있는 부부들이 툭하면 그러잖아
아이들이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다가
간신히 겨우겨우 잠이 들면
서로 쳐다보면서 아이 낳은 걸 후회한다지
난 그런 게 부럽더라
우린 잘 해낼 거야
이제 비행기 조종은 그만둘 거야
이번 일만 끝나면
혹시 무슨 일 있어?
공군 그만둘 때도 그렇게 말했잖아
어떻게...
돼가고 있지?
잘 안 들려요
그래
다 예상한 일이잖아
당황하지 말자
계획이 변경됐다
지금 갑자기요?
거래 장소가 바뀌었다
50분 거리를 더 가라고요?
50분이나 더 걸리잖아요
대충 그 정도지
거기까지 가기엔 연료가 부족해요
항로만 잘 따라가면 충분히 버틸 수 있어
아니, 갑자기 계획을 바꾸면...
계획이 바뀌었으니 시키는 대로 하라고
무슨 소리야?
별거 아니에요 유압 경보음이에요
그럼 바뀐 장소로 갈게요
빌어먹을
뭐야?
미치겠네
잘 돌아간다
망할 놈의 전화기!
그러니까 이제...
48분을 더 가야 한다 이거군
네, 뭡니까?
연결 상태가 안 좋았지?
보안 시스템이 매끄럽지 않아서
국경에서 뭐 하는 거예요?
무슨 소리야?
국경에 누가 있단 거야?
놈들이 겁을 먹고 장소를 바꿨단 말이에요
노트북 잘 갖고 있지?
- 그래요 - 좋아, 다행이군
아무래도 예감이 안 좋아요
숀, 지금은 아내 생각만 해
치료부터 해야 하잖아
자넨 옳은 일을 하는 거야
자네 아내도 치료받고 함께 새 출발 해야지
안 그래?
난 자넬 믿어
쓸데없는 생각 마
이번 작전은 전부 다 자네 하기에 달렸다고
제길
블룸, 아무리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 돼요
그게 무슨 소리야?
이번 일이 왜 날 위해서란 거죠?
완벽하게 다 준비해놨어
노트북만 잘 건네주면 새 출발 할 수 있다고
- 좌표를 알려줘 - 손에 넣으면 알려줄게요
뭐야, 이미 받았다고 하지 않았나?
끊어요
침착하자
50분도 채 안 남았어
미치겠군
- 네 -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되다니, 뭐가요?
갑자기 고도를 높였잖아 무슨 문제 있어?
아뇨, 문제없어요
지금부터 10분마다 보고해
- 알았어요 - 계속 연락해
이 번호로 연락할까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해
조건을 바꾸기로 했어
뭘 바꿔요? 내가 뭘 어쨌다고요?
이봐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괜찮아, 진정하자
숀
숀?
누구랑 얘기하는 거야?
당신한테 얘기한 거야
생각나는 대로 중얼댔어
내 보이스메일 받았어?
아니, 당신한테 직접 들으려고 무슨 내용이야?
비행 끝나자마자 집에 오라고
그래, 오늘 하루 어땠어?
오늘 하루 어땠더라...
내가 뭘 했더라?
침대에 한참 누워 있었어
새로 받은 약이 독해서 맥을 못 추겠어
하루라도 빨리 수술받고 싶어
그리고 세탁하고 나서 당신 생각을 했지
샤워하고 나니까 당신 생각이 더 나더라
다음에 당신이 평화봉사단과 장기간 항공운송 계약을 하면
나도 따라갈까 싶어
젠장!
- 왜 그래? - 단추가 떨어져서
부리토를 많이 먹었나봐
여긴 부리토가 없어
밥이랑 콩만 있는 음식에 가끔 스테이크가 나와
- 듣기만 해도 구역질 난다 - 좀 그렇긴 해
부리토가 있긴 한데 맛이 달라
여긴 음식이 죄다 쉽게 상하는 것 같아
오늘은 정말 예뻐
구름이 옅게 깔려서
파란 하늘에 붉은 줄이 가 있어
당신 안 봤구나?
- 뭘 말이야? - 저녁노을 말이야
이번엔 시차가 없는 곳이라 같이 감상할 수 있잖아
이런 행운이 또 언제 오겠어?
기분이 좋아
숀?
내 말 듣고 있어?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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