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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 내가 여기로 올지 어떻게 알고 온 거야?
찾아보니 경찰대 외박 나오는 일정이 정해져 있던데?
서울 사는 건 저번에 알바할 때
정보를 들었고
- 알바? - 응
니가 나 구해 줬다고 연기했던 거
실감 났지?
그럼 의뢰한 사람이랑도 알겠네?
니가 한 거 아니야?
우린 그냥
업체에서 소개해 주면
연기하고 돈 받으면 끝인데?
누가 의뢰하고 이런 건 잘 모르고
- 잠시만 - 응
헤이, 브로
데이트도 하고 좋아 보인다 어떻게, 밥은 맛있어?
용건만 말해
아까 조헌하고 단둘이
한참 동안 얘기하던데 무슨 얘기 했어?
- 니가 알 거 없어 - 지용아
나야, 나
너한텐 내가 필요하다니까?
조헌은 권력자의 앞잡이 우리 공공의 적이라고
지금은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야
너 조헌이랑 한패지?
너야말로 한패 아니고?
무슨 얘기 했는지 말해 주지도 않잖아
날 알고 있던데?
뭐?
날 아는 두 사람
너랑 조헌
뭔가 미묘하잖아
나 말고 널 알고 있는 사람이 또 있다는 거야?
아, 씨…
오늘 만나자는 건 취소야
아, 그리고
나한테 한 것처럼 조헌 복제폰을 만들어 와
그 후에 만나서 얘기하자
우리가 손잡는 문제에 대해
아이…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내가 니 휴대폰 훔쳐보는 거?
그렇게 티를 냈는데 모를 리가 있나
오케이
좋아, 근데
너 혹시
조헌이랑 날 동시에 죽이고
빠져나갈 생각 하는 거 아니지?
아…
그럼 폰 복제하고 다시 연락해
자, 됐다
와…
와우!
이 정도면 연재학 혼자 굴릴 수 있는 규모가 아니지
이건 세울 거라고 봐야지
불법 서버를 이런 데다가… 대단하네, 참
큐큐코인…
이 새끼들 돈 되는 건 싹 다 손댔네
선배 뛰어!
가…
가, 빨리…
뭐야?
뭐예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여기 있었다니까
컴퓨터랑 서버들
여기 안 보여요?
아이, 그럼 아까 그 죽었다는 기자분은요?
미치겠네, 진짜
- 정리하시죠 - 네, 가시죠
제가 말, 말할게요
선생님, 어쨌든 상황 잘 알았고
저희가 잘 알아보겠습니다
저희가 조사가 좀 더 필요하게 되면은
참고인으로 따로 연락을 드릴 테니까
오늘은 이만 들어가세요
가시죠
아, 갑시다
네, 조헌입니다
비질란테 잡으라고 보낸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실마리를 잡았습니다
연락 올리겠습니다
나 경찰 그만두면?
믿고 맡기셨으면 끝까지 믿으시면 됩니다
인사이동 얼마 안 남았어
내 발목 안 잡히게
그때까지 정리해
네, 알겠습니다
어, 지용 받아 줄게, 받아 줄게, 쳐!
지용이 엊그제 밤에 전화기 꺼 놨더라?
뭐 중요한 일이라도 했나?
일찍 잤어, 피곤해서
그러니까 누구랑 잤는데?
뭘 누구랑 자, 혼자 잤지
솔직하게 말해 봐
- 대답이 없는데? - 그러게
너 친구끼리 자꾸 이렇게 심문 수사 하게 만들래?
저거 봐, 쟤 이상하지? 이상하지?
어, 상당히
굿! 이야, 선수 해도 되겠는데요?
원투
굿!
아직 부족해요
다음엔 더 강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운동을 부쩍 열심히 하시네요
전보다 스피드도 빨라지신 거 같고
항상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해야지
언제 재밌는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얼마 전 불법 사이트 운영으로 구속됐던
배우 연재학씨가 자살한 사건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저희 취재진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때 받았던 문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연재학입니다
제가 아니라 세울미래자원이
직접 불법 사이트를 운영했단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나서 진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살할 사람이 보낸 문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 화면 보시죠
네, 이곳은 연재학씨가 운영했다는 불법 사이트 본거지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수백 개의 채굴기가 보이고
큐큐코인을 채굴 중인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를 사람이
저희 취재진을 죽이려고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실제로 한 명의 기자는 살해당해 행방불명이 됐고
함께 있었던 본사의 최미려 기자는
겨우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건
최근 큐큐코인을 이용한 신종 환치기로
불법 외환 거래가 적발된 사례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무려 8천억
그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진 후
주범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또, 또 한 가지
최근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세울미래자원의 김삼두 회장
회장님 들쥐 전화 왔습니다
아이고, 어쩐 일이십니까?
김 회장
지금 르포25시 한번 켜 봐요
TV 틀어 봐, 르포25
연재학 씨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겠습니다
'세울의 뒤를 봐줄 들쥐'
'엄재협에 관해서도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똥개가 한 마리 더 붙은 거 같은데
일 처리
이렇게 할 거야?
엄재협
네, 아직까지는 정황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추측을 뒷받침할 단서를
조금씩 찾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연재학 씨는 자살을 했을까요?
또 세울과 들쥐 엄재협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앞으로도 저희는 어떤 외압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사실과 진실만을 전달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와, 씨… 야, 저거 사실이야?
사실이면 안 될 거 같은데요?
아니, 비질란테한테 먹잇감 던진 거라고 하기엔
이거 사건이 너무 크지 않냐?
- 야, 야, 야 - 최미려
안녕하세요
야! 곽창현 이 미친 새끼야!
누가 그런 방송을 내보내래? 어?
- 예? - 르포25시 저거 뭐냐고!
저거 국장님이 최 기자한테
결재 없이 보도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셔 가지고 그렇게…
야, 이씨! 그렇다고 진짜 그러면 어떡해!
내가 누구한테 전화를 받았는지 알아?
하, 씨
동선일보 문 기자는 왜…
아, 씨…
아무튼
이번 일은 니가 책임져
알았어?
아이, 그걸 제가 어떻게…
최미려!
다신 이런 짓 못 하게 알아서 처신시키라고
나 말했다
그거 못 하면은 너도 사표 써!
아이, 씨…
아이, 씨발,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야, 최미려 어디 있어
최미려, 야!
야, 너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뭐를요?
니 멋대로 취재하고 방송하고
그따위로 설치다가 문 기자까지 죽은 거 아니야!
기자란 게, 씨
너 죄책감이란 거 있냐, 너? 어?
니가 그러고도 기자 자격이 있어?
그럼 문 선배 죽었다고 취재를 안 합니까?
- 방송을 안 해요? - 뭐야, 인마!
각종 기관에
기업에
스폰서들한테 떡값이나 받고 술이나 얻어 처먹으면서
어디서 나한테 기자를 논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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