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본 드라마에 등장하는 지명, 단체, 인물, 기관,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 없으며 본 회차에 나오는 이야기는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 선배님, 오셨어요?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
- 뭐 찍고 있었어? - 여기요
구여름 피디님!
오셨어요?
아이 구 피디님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
진짜 오랜만이시다
그러니까요 더 예뻐지신 거 같아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보고 싶었어요
자, 지금부터 사랑의 왕국 시즌2
최종 커플끼리 서 주세요
커플 촬영 진행하겠습니다
가시죠
- 조심, 조심 - 아, 감사합니다
자, 커플 촬영 끝났습니다
잠시 쉬었다 갈게요
뽑아 줘라
집에 올 때 닭발 좀 사와
얼씨구?
네 손가락으로 시켜 먹어
요것 봐라
어, 왜?
재훈아, 닭발
수고하는 김에 소주도 한 병
나한테 전화할 정성이면
네가 직접 시켜 먹는 게 여러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냐?
시켜 먹으면 배달비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
오는 길에 좀 사다 줘라, 어?
여름이 닭발 먹고 싶어요!
구여름, 넌 네 몸한테 미안한 감정이 안 드니?
내가 왜 내 몸한테 미안해야 되는데?
초저녁부터 닭발 먹고 아침에는 피똥 싸고
내장 지방 불어나고
존장이 내 문자 읽씹했어
존장?
아, 요즘에 썸 탄다는 그 어린 놈의 새끼?
아무래도 어디가 아프거나 너무 바쁘거나?
네, 선생님, 까이셨어요
뼈 있는 거로 사 와라 소주는 빨간 뚜껑으로
아휴, 언제 철들려고
자, 가 볼까?
아이고
어, 나
나 닭발 하나 포장해 줘
포장? 먹고 가지?
우리 구 피디가 사 오라네
예스, 불꽃, 카리스마 파이어!
하하, 박재훈이
고삐리 때는 구여름 빵 셔틀 하더니
서른일곱이나 처먹고는
구여름 닭발 셔틀을 하네? 대견하다
아, 내가 언제 걔 셔틀을 해?
지금 하고 있잖아
소외된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거지
오, 그래?
독고 중년 둘이 오순도순 의지하면서 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
아, 의지, 야 뭔, 뭔, 뭔 의지...
구여름 걔는 그냥
짐, 짐 덩이야 짐 덩이야, 짐 덩이
으음
그래서 그 짐 덩어리가 맵기는 어떻게 해 달라셔, 셔틀?
네, 아주 그냥 똥꼬가 찢어지게 만들어 주세요, 박 사장님
알겠습니다, 셔틀
- 도와줘? - 뭘 도와줘
네 셔, 내 셔틀 할래?
닭발
아이, 씨, 진짜 그냥 좀 사 오지
으음, 아
존 셰프님?
구 피디님, 뭐 하세요?
지금 잠깐 만날 수 있어요?
지금요?
아휴, 참
가요, 가
야, 쏘리, 나 닭발 못 먹어
존장이 지금 잠깐 만나쟤
존장? 연락 없다더니?
몰라 갑자기 집 앞으로 온대
야,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는 오늘부터 사귀자고 할 거 같아
아이고 남자 쪽에서는 생각도 없는데
혼자 주접을 떤다, 떨어 쯧, 쯧, 쯧
사귀자는 거 아니면? 이 시간에 왜 보자고 그래, 응?
돈 꿔 달라고 그러면 절대 빌려주지나 마
그냥 내가 먼저 그냥 확 덮쳐 버릴까?
구여름 씨, 그러다 정말 경찰서 가세요
걔 너랑 절대 안 사귀어
왜? 왜 안 사귀어 왜, 왜, 왜?
삼프터에 사귀잔 말 안 하면 나가리라니까?
야, 너희 지금 썸탄 지
3개월 지났나?
- 응 - 거 봐, 나가리라니까
걔가 너한테 사귀자 그러면 내 손에 장을 지져
야, 너, 장 지지지 말고 돈 걸어
- 백만 원 - 백만 원이나 걸겠다고?
여름아 걔는 네가 덮쳐도 안 자
이건 이백 건다
너
지금 그 멘트 상당히 모욕적이야
아니
모욕이 아니라 이건 뼈 때리는 팩트야
사귀면 백, 자면 이백이랬다?
- 어 - 캐시 뽑아 놔라
나 방금 꾸안꾸에서 슈퍼 섹시로
콘셉트 바꿨어 뒤졌어, 너, 씨
언제 철들려고?
섹시는 한가 몰라, 쯧, 쯧, 쯧
잠깐만, 잠깐만
존 셰프님
이 야심한 시각에
저희 집 앞에는
어쩐 일로...
할 말이 있어서요
들어가실래요?
집에 들어가기는 좀 그렇고
잠깐 드라이브할까요?
머리 조심
자...
구 피디님 좋아하는
- 아이스아메리카노 - 고마워요
아, 이 향수 냄새
너무 좋은데?
나 이거 파리에 있을 때
이 냄새 너무 좋아가지고 막 찾고 그랬었는데
이 남자와 나는
프로그램 연출과 출연진으로 만나
- 아, 진짜 맛있다 - 일곱 번의 데이트를 했고
진도는 가벼운 입맞춤까지 나갔다
하, 일로 만난 사이에 연애라니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연하남의 직진에 여기까지 와 버렸다
이제는 확실하게
우리의 관계를 규정해야 할 때다
피디님
요즘 다들 그렇더라고요
썸 타다가 은근슬쩍 얼렁뚱땅
아휴, 근데 그런 거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
저는
돌직구가 깔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돌직구 참 좋아해요
그동안 데이트하면서 즐거웠어요
저도 즐거웠어요
아, 피디님이랑은 여러모로 잘 맞는 거 같아
취미도 비슷하고 관심사도 비슷하고
식성도 비슷하고
야, 인마!
식성이 비슷하면 속궁합도 잘 맞는 거야, 인마
근데
이 케미스트리가 없어
뭐...
뭐가 없다고요?
케미스트리
난 너한테 관심 없어
그래서 우리...
우리 앞으로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요
안녕하세요? 존장입니다
자,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개불입니다, 개불
이야, 이 크기 크기 보세요, 크기, 예?
어유
손질된 개불을요
이제 라면에 넣습니다
자, 이 개불은요
글리신과 알라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 굉장히 단맛을 내는데요 - 이야, 쟤는...
오늘 이 개불을 통해
행동 하나하나가 비호감이네?
라면과 어떤 조합을...
아이, 존 셰프님
아니, 그런 얘기는 전화나 문자로 해도 되는데
왜 굳이 집 앞까지 찾아와서 면전에 대고
매, 너
너
아, 언콘택트보다는 이렇게 또
페이스 투 페이스, 음?
그리고 무엇보다 누나는 저보다
여섯 살이나 많으니까, 음
장유유서
유서 쓰고 싶냐?
예?
어쨌든
뭐, 대화의 취지는 알겠고
친한 누나, 동생
좋아요
그렇게 지냅시다
역시 누나 진짜 쿨하고 멋있다니까?
혹시라도 촬영장에서 괜히 어색해하지 말고
앞으로는 딱 일에만 집중하자고요
완전 좋아요
용건 끝났으면 이만 가죠
집에 바래다 드릴게요
근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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