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말콤, 리스 집 안에서 공놀이하지 마
집 위에서 공놀이하지 마
집 사이로 공놀이하지 마
재미없다
중요한 건 재미가 아냐
정말 이럴래, 말콤
좋게 말하는 것도 오늘로 끝이다
얼른 일어나
잔인한 세상이 장난을 멈추면 일어날게요, 그럴 일 없겠지만
말콤, 땀 냄새 난다
그만 좀 하자
너 여름방학 내내 울적해 하면서 보냈어
네가 캠프 간 걸로 착각할 정도야
맞아요, 난 한심하죠
아들
이건 성장하는 과정이야
십 대들은 다 겪어
나도, 아빠도 겪고
프랜시스는 6개월간 샤워하며 맨날 울고
리스는 건조기에 틀어박혔어
불편하고, 힘든 마음이 안 끝날 거 같지?
일어나, 동물원 갈 거야
뚱뚱한 촌뜨기들이 우리에 갇힌 동물들
손가락질하면서 웃는 걸 왜 봐요?
쿠폰이 생겼으니까
동물원에 가면
키를 재서 신나는 거 타고 그래?
글쎄, 낮에 안 가 봐서 몰라
진짜 재밌을 거야 맷을 만나니 반갑더라
그래, 엄청 운 좋았지 옛 친구 맷을 보고
내가 당신이랑 맷이랑 데이트한 지 20년 됐어
- 아직도 질투해? - 무슨 질투를 한다고
성격상 질투란 걸 몰라
- 계량기 확인하러 왔어요 - 반바지 차림으로?
톰 크루즈랑 결혼하지 그래?
이제 됐어, 그만 먹여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프랜시스
어떻게 지내냐?
아주 잘 지내요
시골 구경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엄마랑 내가 틀렸나 보네
국토 횡단이 재밌다고?
고생만 할 줄 알았거든
약 올리는 건 아니지만
너무 좋아서 탈이에요
고맙지만 배불러서 더는 못 먹어요
여행하길 잘했어요
정말 많은 걸 봤죠
웅장한 산들 조용한 작은 마을들
돌발적으로 생긴 자선 활동 기회
잘됐네 정말 잘 지내나 보구나
네, 자선 활동 말인데요
우리 동물원 갈 참이야
다음 주에 통화하자 피아마한테 안부 전해
"공중전화"
"동물원"
여기 얼마나 좋니 날씨까지 도와주네
한숨 좀 그만 쉬어라
알았어요 숨도 안 쉴게요
기운 좀 내, 아들
밀랍 악어 사 주면 어때?
호랑이 볼까?
원숭이 패러 가자
- 아니, 보러 가자 - 봐
20분 후에 맷이 하는 열대 우림 동물 쇼를 해
그래, 꼭 봐야지
차에 있어도 되죠? 차도 동물원에 있으니까
안 돼 넌 어차피 안 신나니까
동생이나 보도록 해
- 싫어요 - 가자, 쭉 둘러보고
자세히 볼 거 결정하자
여기서 5시에 만나자
이거 놔 네 보모 노릇 안 해
혼자 있고 싶다
- 화났어? - 안 났어
- 화난 목소리인데 - 그래, 났다
- 누구 때문이야? - 화 안 났어
넌 이해 못 해
- 할 수 있어 - 아니, 못 해
넌 아직 동화 속에 사는 꼬마니까
우리는 비극으로 가득한 광활한 우주의
하찮은 먼지 한 점인 거 모르지?
여우원숭이가 뭐야?
"열대 우림의 경이로운 동물들"
저기, 맷이야 안녕, 맷
롤로!
안녕
반가워, 맷
동물원 참 좋다
우리 가족이 다들 신났어
함께할 시간이 없잖아 알지? 일, 일, 일
근데 진짜 문제는 내 상사야
채찍 휘두르는 재미에 살거든 나쁜 놈이지
하지만 곧 잘릴 거 같아
마케팅 부서의 짐보가 그러더라고
- 정말 반가워 - 그래
이런 일 하게 될 줄 알았어 늘 귀여운 동물 키웠잖아
넌 몬티 안 귀여워했어
그 뱀은 싫었어
- 샤워할 때 들어왔잖아 - 그랬지
애들도 왔어? 너무 보고 싶다
응, 같이 왔지
척 보면 알걸 날 닮았거든
이 꼬마 친구는 누구야?
"동물 체험 공간"
이거 먹을래?
답이 늦네
야, 앞 좀 봐
너 사람 잘못 봤다 한판 떠? 뜨자
무슨 일이니?
쟤가 시작했어요
염소가 뭘 시작해 나가라
내가 뭘 할까?
간다
정비소까지 차를 밀고 가서
알루미늄 캔으로 지불하고
프랜시스 이틀이나 차를 밀고 와서
피곤하고 배고파
먹을 거 살래
아냐, 잠깐 복권을 사자
바로 지금이 당첨을 노릴 때야
자기야, 남은 5달러로 무슨 복권이야
그건 미친 짓이야 저기서 먹을 거 살 거야
사람은 먹어야 살아
3천 달러짜리 중고차답군
캐딜락이군
1974년형?
- 그런가 봐요 - 아주 잘 빠졌어
역시 미국 차가 좋지
BMW가 좀 배워야 해
그래도 아니지 차는 고급차가 좋지
오토, 여기서 뭐 해?
이 미남 청년은 누구야?
프랜시스라고 합니다
미국 친구랑 차 얘기 중이었어
맞아, 미남 청년이랑
맛있는 핫도그 사러 편의점에 들렀나?
지나던 길인데 차가 고장나서요
운이 참 좋은 청년이네
이 동네 정말 좋아
근처에 관광용 목장을 운영하는데 소, 말, 사람을 키워
- 물론 사람은 안 키워 - 이름이 그로토야
아내가 그레천, 난 오토 그래서 그로토
- 꼭 들러 줘 - 그래
감사한데 지금 백수라 돈이 없거든요
잠깐
좋은 생각이 났어
까먹었어
목장에서 일하라고 해
바로 그거였어 목장 주임이 필요해
목장 일은 아는 게 없어요
배우면 되지 자넨 금방 배워
- 그래도 전... - 내 눈을 똑바로 봐
그래, 맞아 자네가 적임자야
주당 200달러에 숙식 제공
됐어
질문 있어요
뭐니?
사람 데리고 가서 토막 내고
- 땅에 묻는 거 아니죠? - 응
그럼 좋아요
자, 복권 샀어
필요 없어
"아프리카 영양의 집"
"동물과 사람"
저리 가
여기서 꺼져
경고하는데 염소 술수에 안 넘어간다
뭘 해도 의미를 못 찾고
아무 관심도 없고 결국 또 기분이 나빠지는데
어떻게 기분이 좋겠어요?
꼬마야, 난 동물원 광대야 안 살 거면 꺼져라
듀이, 봤지? 이해하시잖아
형, 동물원에 왔고 아이스바도 먹는데
왜 기분이 안 좋아?
포도 맛이 없잖아
호랑이다
어디 있지? 안 보여
- 다 뻥이야 - 내가 말한 게 이거야
뭘 기대했다 하면 사라져
- 이 아래에 있을걸 - 호랑이 따윈 없어
잔뜩 실망하라고 가짜 팻말을 세워...
듀이
괜찮아
멍청아, 무슨 짓이야?
가자
들키기 전에 얼른 나가자
자, 쿠키 월급날이다
열대 우림에서 저렇게 날겠어?
그럼 해 보실 분 있나요?
날 지목했어
좋아요
- 성함을 말씀해 주세요 - 할입니다
로이스의 남편이죠
할, 모험을 떠나 볼까요?
다른 열대 우림 친구를 만나 봅시다
글쎄요 열대 우림을 견딘 동물이라...
서두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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