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스타워즈"
오비완 케노비 제다이가 돌아오다
"스타워즈 특별 단편"
1B, 테이크 1
판타지 장르의 영화 출연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실 텐데
혹시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어려웠죠
공상 과학 쪽으로는 전혀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어느 시대에 맞춰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스타워즈는 시대에 얽매이지 않으니까요
조지 루카스가 제게 원한 건 일본의 무사 같은 모습이었죠
또 지혜로운 수도사처럼 느껴지는 인물을 원했어요
누군가를 꼭 응원하게 되죠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반갑구나
이리 오렴, 꼬마 친구 무서워할 것 없어
처음 스타워즈를 본 게 대여섯 살 땐데 또렷이 기억나요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에서 아버지와 형을 따라
"이완 맥그리거 오비완 케노비 역"
큰 도시로 나가서 영화를 봤죠
뭐가 뭔지도 모르고 봤는데
그게 바로 스타워즈였어요
그 후로 얼마나 반복해서 봤는지 몰라요
비디오 플레이어가 생기자 함께 이 영화를 보고 또 봤죠
우린 대사까지 다 외웠어요
희미한 색깔만 겨우 보일 때까지 돌려 봤죠
테이프가 닳아 버린 거예요
물론 저는 알렉 기네스라는 배우는 몰랐어요
어린애였으니 그저 오비완 케노비로만 알았죠
그만큼 상징적이고 전설적인 캐릭터니까요
날 쓰러뜨리면, 난 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게 될 것이다
아홉 살 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보니
정말 위대한 배우라는 걸 알겠더군요
훗날 저는 오비완 케노비 역을 맡고서
그분이 젊은 시절 출연한 영화를 최대한 많이 찾아봤어요
젊었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짐작하려고요
이번 시리즈는 특별해요
연기하면서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인물을
다시 연기할 기회니까요
"이완 맥그리거"
"촬영 첫날"
안녕하세요, 여러분
첫 촬영 현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이완과 함께하는 첫날이기도 해요
오비완 케노비를 맡은 배우이면서 이 작품의 프로듀서고 파트너죠
네, 고맙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죠
- 이렇게 시작하기까지요 - 네, 알죠
수년간 만들자고 얘기만 했는데
막상 시작이라니 설레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예요
리허설 시작!
리허설 시작!
한 번 더, 갑니다!
"데버라 차우 감독"
이 시리즈는 프리퀄과 오리지널 3부작 사이 기간의
오비완 케노비 이야기를 다뤘죠
제다이들은 쫓기는 신세가 되어 자취를 감추고
제국이 모든 권력을 쥔 시대에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면에서 암울한 시대예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구하려 다각도로 노력했죠
''시스의 복수'의 마지막에'
'슬픔에 고통스러워하던 사람이 어떻게'
''새로운 희망'에서는 차분하고 평온해졌을까?'
이 시리즈를 맡게 된 것은
전설적인 작품의 세계에 일조하는 일이니 대단한 영광이죠
풍부하고 멋진 인물로 가득한 은하계를 계승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만의 이야기도 해야 해요
조지 루카스 감독을 그대로 베낄 순 없죠
이 인물들을 가지고 저만의 이야기를 펼쳐야 했어요
그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하게 균형을 잡는 게 관건이었죠
인사해라 오비완 케노비다
이완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였죠
배우 역할을 넘어서
제게 오비완이 되어 주었답니다
또한, 이완은 이 인물을 다시 연기하기에 딱 맞는 나이였어요
영화를 1편에서 3편까지 찍으며 오비완 케노비 역을
뽑는다는 얘길 들었을 때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규모가 너무 커서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았죠
독립 영화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완 맥그리거 1996년 런던, 오디션"
그 역할에 세 명이 도전했어요
저도 들어가서 스크린 테스트를 했죠
진행 과정에서 바뀔 수도 있어요
- 누구든 가장 어울리는... - 특히 배우는 그렇죠
- 그게 하는 일인걸요 - 맞아요
큰 규모의 영화는 안 할 거라고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정말 하고 싶었어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을
제가 워낙 각별히 아꼈기 때문이었죠
얼마 지나지 않아 역을 따냈다는 연락이 왔고
말도 못 하게 흥분됐어요
- 안녕하세요 - 네, 잘 지냈죠?
그럼요
콰이곤은 아이를 거두자고 하고 당신은 꺼리는 게 주된 이야기죠
아이를 계속 맡아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 감는 스승에게
당신은 그러겠노라고 약속하고요
마음이 내키지는 않지만 어쨌든 뜻을 따릅니다
달갑지 않은 책임을 떠안는 거죠
능력에 버겁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승과의 약속을 저버리지 못하면서 그렇게 끝나요
조지 감독님과 스튜디오를 둘러보다가
잠수함을 만들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됐어요
리암 니슨과 아메드 베스트도 함께였죠
저는 신이 나서 잠수함을 보며 감독님께 물었어요
'감독님, 우리 저거 타고 물에도 들어가나요?'
감독님이 제게 '뭐라고요?'라고 되물으셨죠
'잠수하냐고요?'라며 고쳐 물었어요
신나서 못 할 게 없었죠
감독님이 답했어요 '여기 있는 거 전부 가짜예요'
마음 한구석에선 조금 김빠졌죠
그런 기분 있잖아요 어떤 세계에 푹 빠지다 보면
우주로 날아갈 일 없다는 건 물론 알지만
가슴 저 한구석에서
혹시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거죠
그리고 좀 지난 후에 소품 제작 부서에도 갔어요
책임자가 나무 상자 하나를 가져와서
뚜껑을 열어 보여 줬어요
광선검이 여러 개 들어 있더군요
어느 걸 쓸지 고르라고 했어요
비로소 상황이 제대로 실감 나기 시작했죠
오비완의 광선검을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잖아요
몇 주간 기다리던 순간이에요
'오늘 고르려나' 하고 아침마다 가슴 설렜거든요
그런 규모는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아요
제가 해 왔던 일과는 완전히 달랐어요
정말 흥미로운 건 20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 어린이였던 팬들은 자랐고
여전히 그 영화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는 거죠
영화를 만든 건 우리지만 주인은 바로 팬들이에요
정말 멋진 일이죠
이번 시리즈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소품 팀장님이세요
- 반갑습니다 - 반갑습니다
이건 '새로운 희망'에서 알렉 기네스가 쓴 광선검이죠
이건 3편에서 당신이 썼던 거고요
이건 그 중간쯤 되는 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 그러네요 - 형태면에서 보면
이것과 비슷해요 여기가 볼록하지 않고 평평하죠
- 제가 3편에서 쓴 거예요? - 네
3편은 2003년에 촬영했어요
이번 시리즈 촬영은 2020년에 시작했고요
간격이 너무 길어서 무리가 아닌지 걱정됐죠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통 기억이 안 나네요
하지만 의상을 갖춰 입고서 세트에 나와 보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자, 시작합니다
연무기는 다뤄 본 적 없어요
좋아요
됐죠?
이건 작은 식용 고기 견본이에요
네
그리고 이오피에게 먹일 고기 조각을 조그맣게 잘라내죠
한 귀퉁이를 이런 식으로 완전히
잘라내면 될 거예요
네, 그럼 주머니에 쏙 들어가겠네요
디즈니 측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얘기를 나눠 왔어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사랑하는 인물이
초라한 시절을 보내는 모습을 그려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 수 있겠더군요
부서지고 신념도 잃은 사람 이야기죠
이 사람은 어떻게 자기 모습을 회복할까요?
카메라 A 마커
자, 액션!
이완은 샌드웰 농장 장면부터 촬영했어요
그 장면부터 시작하길 잘한 것 같아요
그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장면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제다이보다는 한 인간으로서
그 인물에 집중하려고 무척 노력했어요
벤 케노비라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시리즈를 만들려고 했죠
어떤 사람이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또 일상에서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했어요
제다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사람에 더 초점을 맞췄죠
저는 샌드웰 농장 세트를 좋아해요
옛 고래잡이 항구의 분위기를 많이 참고해 만들었죠
앵커헤드라는 이 마을은 주로 농사를 짓는데
노동자들의 마을 같은 분위기가 많이 나죠
삭막한 느낌을 내려고 했고요
이곳에서 오비완은 그저 평범한 인물이죠
단순한 일상을 반복할 뿐이에요
육체적인 면에서는 싸움 실력이 다 녹슨 상태죠
물론 싸우고자 하는 의욕도 찾아볼 수 없어요
말하자면 방황하고 있는 거예요
선을 위해 싸울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요
뭐 할 말 있나?
"촬영 14일째"
자, 이제 시작하죠
- 다들 비켜 주세요 - 빵빵
이렇게 마을에 걸어 들어오는 건 평소에는 없는 일이에요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는 것 잊지 마세요
눈에 띄었다간 목이 달아나죠 자, 고맙습니다
액션!
이 시리즈를 맡게 돼서 무척 가슴 떨렸죠
어두운 면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됐거든요
데이브 필로니의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에 인퀴지터가 처음 나왔죠
실사 영화에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인퀴지토리어스는 팰퍼틴이 클론 전쟁 후에
새로 만든 조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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