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엄마는요?
작업실에 있어
일하는 중이야
집에는 왜 안 왔어요?
이발소
이틀 전
8번지
맙소사!
소리 좀 줄일 수 없어?
- 네? - 집중하고 있잖아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믹서기에 볼륨 조절이 어디 있어요
구차한 변명이야 그냥 꺼 버려
- 아빠 - 응?
어젯밤에 조사를 해 봤는데요
어떤 걸?
- 골든레트리버요 - 아이고
털갈이를 안 하는 데다
알레르기도 잘 안 일으킨대요
- 안 돼 - 게다가 엄청 귀엽고요
우리는 개 안 키워 당신이 말해, 또 시작이야
- 왜 안 돼요, 아빠? - 개는 못 키워
전에 말했듯이 개 알레르기로 내 목구멍이 막히고
그럼 폐에 공기가 안 들어가 난 죽을 테니
식구로는 달갑지 않아
- 하지만... - 다른 동물로 해
고양이나 햄스터도 있고
요즘 애들은 뭘 키우니? 흡혈박쥐 좋네
- 약속하는 거예요? - 그래, 약속해
로드 트립을 하기로 약속한 것처럼요?
아빠랑 저랑 둘이서요
치사하게 그 얘기야? 진짜 간다니까
- 정말요? - 그래
이런, 내 바이올린
- 도와줘 - 왜 이러는데?
몰라, 갑자기 6살이 된 거 같아
나 참, 알았어 넥타이는 왜?
또 장례식 있어?
터드가 낸 생각이야
장례식은 아니고
내가 맡은 모든 환자가 죽는 건 아니야
왜 이렇게 차려입었어? 어떤 남자야?
여자들끼리 차 마시면서 기금 모금 계획 짜려고
학교 경매 말하는 거군
난 안 간다고 말했나?
당신도 가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난 안 가, 여보 돈은 넘치게 내고 있잖아?
우리가 내는 건 아니지
마음씨 좋으신 당신 아버님께서 내시지
그러고 보니 목요일에 아버지랑 저녁 식사가 있어
한 주에 학교 행사도 가고 아버님도 뵙겠네?
뉴욕에서 나만큼 운이 억센 사람도 없을 거야
리어던 학교가 별로예요?
넌 리어던 학교가 좋아?
- 네 - 헨리
- 얼른 가게 엄마에게 뽀뽀해 - 엄마
난 안 할 거니까 아빠나 해요
헨리, 이것 좀 치워
- 아침마다 내가 어떻게 해? - 그럼 뽀뽀나 할까?
좋아, 이제 가자
- 헨리 - 네?
아침에 스무디 금지야 치우지도 않으면서
물어볼 게 있는데 거짓말은 하지 마
이번 주에 바이올린 연습했어?
- 소리가 전혀 안 들리던데 - 연습했어요
- 정말이야? - 네, 진짜로
로젠바움 선생님은 제가 못한다고 생각하나 봐요
직접 그렇게 말했어?
진짜 얘기한 건 아니고요
보통은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시거든요
가끔 선생님이 절 쳐다보는 눈빛을 보면
제가 그만뒀으면 하는 눈치예요
네 엄마가 말했던 것처럼
네가 그런 감정을 투영하는 건 아닐까?
네 마음속 깊이 십 대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만두고 싶은 건 너일지 몰라
전 안 그만둬요 바이올린을 좋아한다고요
좋아, 그럼 해결이네 로젠바움 선생님이 우울한 거야
기쁨이 없는 사람을 통해 우리 자신을 평가하는 건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야
아빠로 우울해 보일 때 있어요
뭐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쁨이라곤 없어 보이던데요
내가 스트레스가 많아 보여?
요즘 들어 어느 정도는요
그것참
스트레스받아 보인다고 하니 스트레스받네
- 아주 고맙다 - 물론이죠
그래도 선생님을 위해서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는 마
선생님에게 존중과 노력은 보여 줘야겠지만
결국 음악은 너 스스로와의 관계에서 나오는 거야
- 알았어요 - 좋아
그리고 넌 똑똑하니까 로젠바움 선생님은 무시해
엄마한테 이를 거예요
바이올린 챙겨가서 선생님은 엿이나 먹으라고 해
- 알았지? - 아빠!
- 좋은 아침이에요 - 안녕하세요
리베카 하크니스가 일찍부터 왔어요
대단도 하셔라
이해가 안 돼요
그 사람은 배려와 사랑이 넘치다가도
한순간에 폭력적으로 변해요
어젯밤에는 두 가지 모습이 극과 극을 오갔는데
조울증이라고 말도 못 해요
망할, 그러지도 못한다고요
그럼 다시 그 남자가 조울증 같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나도 모르겠어요 기분이 오락가락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전 그를 몰라요
당신만 알죠
그래서요?
그런 표정하지 마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죠?
그래서요? 점수라도 매겨 보자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니에요
무슨 얘기를 하려는진 모르겠지만 마음에 안 드는 건 확실하네요
그냥 말해요
내가 돈도 내잖아요 그냥 뱉어 봐요!
리베카
당신보다 분별력 있는 사람은 만난 적이 없어요
당신은 카펫 까는 일에도 100개의 리뷰를 읽어요
신발을 살 때는 20켤레는 신어 보고요
미용사나 제 신원 조사도 분명히 했을 테죠
당신은 모든 걸 조사해요
그런 건 괜찮아요 적절한 행동이죠
- 그런데요? - 하지만 멋진 남자가 다가와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판단력이 흐려져요
그런 게 아니에요
케빈을 만난 날 붕 뜬 기분으로 여길 왔잖아요
두 번째 남편으로 인한 괴로움을 얘기하기로 한 자리에서
세 번째 남편인 케빈을 만난 얘기만 했죠
그러니까...
케빈의 기분에 휘둘려 괴롭다기보단
당신 자신의 감정 때문에 힘든 걸지도 몰라요
지금 이 상황이 내 잘못이라는 거예요?
- 아니에요 - 내 탓이라고 했잖아요
그게 아니라
당신은 원하는 이상형이 아주 분명한데
만나는 남자들이 그 이상형이라고 성급히 결론 내린단 거예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보기보다는요
그 환자 다시는 안올 것 같아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말해 주기를 바라면서
그걸 진짜 알려 주면 잘라 버리니까
그럼 가격을 올려 버려
가격이 높아질수록 그 여자도 오고 싶을걸
안 좋은 소식이 있어
기금 모금 행사 때 화려한 옷을 입어야 해
턱시도는 안 입어
헨리 학교를 위한 일이야 난 다른 엄마들이랑
차도 마시는데 당신도 행사 정도는 참석해야지
턱시도는 입겠는데 헨리 학교 때문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 하는 거야
당신은 섹시하니까
아무튼 날 믿어, 알았지?
나중에 봐, 괴짜 씨
그래, 이따 봐
- 들어오세요 - 안녕하세요
- 외투 주세요 - 네
다들 위층에 계세요
어서 와요
- 늦어서 미안해요 - 별걱정을 해요
새로운 엄마가 들어왔어요
애가 장학금을 받는대요
아기를 데려왔는데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있어요
오늘 너무 멋진데요?
- 어서와요, 그레이스 - 안녕하세요
- 왔어요? - 새로 온 엄마도 위원회예요?
학부모 역할을 열심히 하고 싶대요
안녕하세요 와 있네, 늦어서 미안
- 안녕하세요 - 고마워요
새로 온 엄마가 오늘 오는 거 알았어요?
다들 나만 보면 얘기하려 들어서 보통은 내가 제일 먼저 아는데
실비아는 바로 반대하니까요
그러니까 얘기하는 거죠
- 이제 시작해요 - 미안해요
약간 긴장되나 봐요
경매사 역할을 다시 맡았잖아요
- 소더비 경매사는요? - 고사했어요
전에도 해 봤으니 괜찮을 거예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그레이스 프레이저예요
- 엘리나 알베스예요 - 반가워요, 엘리나
엘리나 아들은 4학년이에요
- 이름이 미겔이랬나요? - 미겔 맞아요
- 아기가 정말 예뻐요 - 고마워요
안녕 여자예요? 남자예요?
여자요, 테리사예요
테리사 속눈썹이 정말 예쁘구나
여러분, 시작합시다 경매가 내일이에요
저도 참여하게 해 줘서 고마워요
당연하죠 도움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심지어 엘리나는 아이도 둘인데요
전 쌍둥이가 있는데 감당이 안 돼요
졸린
할 일이 끝이 없지 않아요?
이제 시작하죠
- 순위부터 매겨요 - 그래요
가장 값싼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값이 나가는 걸로 하다 제일 비싼 걸로 끝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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