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고게 그렇게 눈물이 많아요
보나 마나 지금 또 수도꼭지 틀었을걸요?
제1회
안 봐도 다 알지 우리 세월이 얼만데
30년간 싫은 소리
싫은 소리가 뭐야 눈 한 번 안 흘겼다니까요
완전 베프셨구나
죽고 못 살았죠
고 계집애랑 눈만 마주치면 까르르 까르르
아!
뭐가 그렇게 좋았을까
뭐가 그렇게 재밌었을까
나쁜 년
이게 미쳤나?
아!
왜 때려?
아니 이 아가씨가 미쳤나
얜 내 딸 친구야!
우리 딸이나 매한가지라고 이게 얻다 대고
어머니, 얘 누구예요?
언니, 얘 연희 아는 얘예요?
- 뭐 하는 거야? - 아!
함 서방?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짐승 새끼도 아니고
잡... 년놈들이...
씨...
이 씨...
빨리 미친 새끼들
다 때려쳐버려
지옥에나 가버려!
장모님 저기, 처형 그...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여기가 어딘데...
여기가 어디라고 아저씬 바람을 피워요?
뭐...
뭐?
어디서 연애질이냐고요
아니, 무슨? 누가?
지금 무슨 소리야?
그렇죠 얘가 무슨 얘길 하는지
이 아저씨하고!
이 아줌마하고!
바람피운단 소린데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지껄이고 있어?
오빠!
야!
오빠는 무슨!
에라이!
니가 사람 새끼냐? 어?
야! 니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야! 니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니들이 사람이냐?
우리 연희 불쌍해서 어떡해!
우리 연희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장례지도사 백동주
따귀 석 대로 속이 시원할 리가 없는데
괜히 우리 엄마, 언니
식구들 맘만 아프게 한 거 아닌가 몰라
그래도 가만있는 것보단 훨씬 나아요
고마워요
난 인복 같은 건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 연희 불쌍해서 어떡해
연희야, 힘내! 응?
절대 포기하면 안 돼, 응?
그래, 당신 나 절대 당신 포기 안 해, 응?
은인을 만났어요
죽어서 만났어요
이 손으로 날 만져줘서 고마워요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나 이제 눈 감을 수 있을 거 같아
입관실(참관실)
근조
장례식장
아, 라일락 한창이겠다
그게 얼마나 귀한 건지 모르죠?
라일락 향 지나고 여름 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거야
성도 故 최연희
연희야
연희야
연희야
아이고...
연희야...
언제쯤 니가 적응이 될까 ?
살다 살다 유족 싸대기 날리는 장례지도사는 처음 봤다!
그 사진이...
왜 하필 니 손에 들어가 가지고, 쯧
아이, 친정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갈빗집을 한대요
강남에만 신사, 도곡 압구정, 논현... 어후
주차장만 100평이라는데 그걸 사위가 홀라당 다 해...
오,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인데
하든 말든! 하든 말든!
그쵸, 하든 말든! 제 말이요!
라고 말하면 안 되겠지!
네?
우리가 누구냐?
잘 가시도록 모시는 게 우리 업인데
너처럼 대책 없이 그 정의로운 그런 것도
꽤 괜찮은 거야, 그지?
음
가시는 길 응어리는 좀 풀어지셨겠지
그렇게 또 한 분을 보내드렸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제가 그 분의 마지막 말을 들을 수 있다뇨
이보다 더 보람되고 뿌듯한 일이 어딨겠습니까
아!
가슴 벅차다, 진짜
제가 이랬을 거 같아요?
아니요
세상 또라이, 미친 또라이 이건 누가 봐도 개 또라이죠
아, 또라이!
심호흡 한번 하실까요?
후우우우우...
아니, 탁구를 잘 치게 해주든가 아니면 공부 머리라도 주든가
왜 사람을 귀찮게 이렇게 들들 볶으신답니까?
딱 열다섯 분만 더 만나봅시다
늦어도 가을에는 끝나겠네요
끝나면 내소사에 단풍 구경 갑시다
저기, 부석사도 좋고요
신부님하고요?
왜요?
아니요, 좋다고요
정말 그날만 오면 좋겠네요
돈도 없고 재수도 더럽게 없는 내 인생
뭐 구제할 방법 없다니까 일단 해보긴 하는데...
신부님, 제 꿈 아시죠?
공무원이요
끝나면 저 공무원 시켜 주셔야 돼요
그건 하느님 능력 밖이고요
공무원 시험 합격은~
그쪽에서 상담하시는 걸로!
자, 응원!
항상 응원합니다
한 잔 쭉 들이키시고 공부하러 가시면 좋겠네요
해 떴어요 아침 일곱 신데
술은 낮술이죠
뭐가 중요합니까?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데 이만한 게 또 어디 있다고
만성아, 그만!
어머, 얘야!
어떡하지?
야, 너 죽고 싶냐?
아유, 죄송합니다 놀라셨죠?
죄송해요
괜찮아?
괜찮아?
뭐가 그렇게 급해가지고 뛰어왔어?
만성아!
내가 정말 너 때문에 못살아, 진짜!
감사합니다
괜찮으세요?
예, 전 괜찮습니다
아이도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좀 놀랐을 겁니다
자다가 경기 일으키거나
구토나 설사 그리고 악몽도 꿀 수 있거든요
자다가 실수할 수도 있는데 흔한 증상이니까 너무 혼내지 마시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세요
아이가 잠을 좀 못 잔다 싶으면 따뜻한 물이나 우유를 좀 주시고요
정도가 심해진다 싶으면 근처 병원 가셔서
안정제 처방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너 근데 이 아저씨한테 감사합니다 인사했어? 안 했어?
얼른 '감사합니다' 해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일인데요, 뭐
감사합니다
저 혹시... 로운이 아빠세요?
아... 아닙니다
어? 오늘 당번이 이로운... 아, 민채였나?
그럼 민채 아빠?
아니라... 삼촌?
일당백입니다
당백이 아빠?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
오픈 행사 파격가로 모시고 있습니다
일당 100원부터! 무엇이든 들어드립니다!
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정지선을 지킵시다
일단은 들어보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누구의 어떤 부탁이든...
저는 앞으로 선착순 열다섯 명
- 네 - 네
무엇이든 들어 드립니다
ep.01 무엇이든 들어드립니다
오늘 아침 봉문초등학교 앞 녹색 어머니 목격하신 분!
깜짝 놀랐네요, 정말!
전 아침부터 눈 호강했습니다
심부름센터래요 지난주에 오픈했다고 함!
그런 게 다 있어요? 대박 신기해!
가게 이름이 '일당백'이래요
그나저나 우릴 뚫어야 할 텐데 맘심이 민심 아니겠어?
야!
고품격 생활 서비스 일당백
가자!
여기다 주차하면 어떡해요
빨리, 빨리빨리 빼
- 빨리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일당백이 오픈했습니다! 받아 가세요! 받아 가세요!
오세요, 오세요! 어머니, 어머니, 오세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