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알 렉 산 더 (2004)
"운명은 용감한 자의 편이다" -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中
페르시아, 바빌론 기원전 323년 6월
알렉산더 군이 분열될 겁니다
명이 없으시면 반란과 전쟁 일겁니다
후계자를 말씀해 주십시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기원전 285년 (40년 후)
우리 시대는 갔다
내가 마지막 생존자지
이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하데스 신만이 아시겠지
허나 나는 값을 치뤘다
피와
부서진 꿈으로
세상은 우릴 가장 위대한 군대였다고 말하지
트로이 원정대보다 더 위대했다고
허나, 어찌 말해야 할까?
젊은이들은
큰 꿈을 꾸고있는 이들은
알렉산더가 지켜본다고 믿는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그 분의 생전엔 아폴론 신 덕분에
우리는 실제보다 더 빛날 수 있었다
진실로
위대한 사람을 많이 만나봤지만
'위인'은 단 한분이었다
늙은 지금에야 비로소
초자연적 힘의 존재를 이해했는가?
과거에 그랬던가?
알렉산더는 실재했나? 물론 아니다
우린 실제보다 그 분을 미화했다
인간은 누구나 정상에 올랐다가
추락하기 마련이지
동방에서, 페르시아가 온세상을 지배할 때
서방의 위대했던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테베, 아테네, 스파르타는 쇠망해갔다
백년간 페르시아는 그리스군을
금으로 매수해 용병으로 썼지
그 모든 걸 바꾼 분이 애꾸눈 필립왕이다
무지한 양치기들을 결집시키고
각고의 노력으로 정예군을 길러내어
그리스 전역을 발 아래 놓았지
그리고 페르시아로 눈을 돌렸다
바빌론의 다리우스 대제는
필립왕을 두려워했지
필립은 살해당했다
아마 페르시아와 황금 때문이었지
스무살 알렉산더는
마케도니아의 새 통치자 됐다
필립의 복수를 선언한 뒤
서아시아 전역을 해방시켰고
이집트로 남하해서
파라오로 등극했고
신으로 추앙받았지
마침내 그 분은 전쟁을 일으켰다
바빌론 근처 페르시아의 심장에서
페르시아, 가우가멜라 기원전 331 (45년 전)
미친 짓이었다
알렉산더 군대 4만을 상대로
야만족 수십만명이
다리우스에게 집결했다
동서양이 한데 부딪혀
세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알렉산더가 평생을 고대한 날이었다
신의 아들
그건 신화였다
적어도 시작은 그랬지
난 안다
거기 있었으니까
이 틈을 뚫고 심장부를 쳐야한다
다리우스를 죽입니까?
마침내 신들이 기회를 주신거다
내가 죽으면 별일 아니겠지만
저들은 다리우스 없이 움직이지 못한다
바로 여기서 페르시아군의 숨통을 끊는다
미친 짓입니다 근처에도 못갈겁니다
호위군의 규모를 못보신 겁니까?
좌측에 잡아두면 되네 용감한 파메니온
아들 필로터스와 한두 시간만 끌어주게
무적의 안티고누스 자넨 중앙을 맡지
페디카스! 레오나투스!
니어커스! 폴리퍼천!
그대들이 '사리사'로 여기 가운데로 몰면
기병들이 날 따라서 우로 흩어질거다
카산더가 뚫고 들어가 좌측을 친다면
틈이 열리겠지 그 때 나와 기병대는
존경받는 클레투스
톨레미 그리고 헤파이션이
그 틈을 뚫고 진격해
다리우스 머리를 벤다
아폴론에 맹세코, 기병이 이런 적이 있습니까?
케로네아 전투에서 했던 건 뭐였나?
운과 때가 맞다 해도 적은 최소 다섯배입니다
적군을 내일 안에 섬멸치 못한다면
귀환 길에 되려 우리가 당할겁니다
맞습니다
귀환이라 했나? 돌아간다고?
이해 못하겠나 파메니온?
이제 바빌론이 나의 집이다
알렉산더
싸워야 한다면
기습해야 합니다
우린 수가 적으니
예상 못하는 오늘 밤에 기습해야 합니다
승리를 훔치러 동방으로 온 게 아니다, 카산더
네, 그러기엔 너무 고결하시죠
트로이 신화를 읽으며 매일 잠드셨겠죠
부왕은 호메로스에 흥미가 없으셨습니다
유프라테스 서역과 딸을 내어주겠답니다
그리스에 대한 공경 아닙니까?
공경이 아니다 그건 뇌물이다
그리스가 받아온 악습이지!
부왕을 살해한 자가 저 계곡 아래에
- 누워있는 걸 잊었나? - 폐하
배후가 페르시아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부왕은 열정 앞에 이성을 잃지말라셨습니다
간청합니다
제 경험을 걸죠 재전열 합시다
해안으로 물러가 병력을 키웁시다
내가 그대라면 그렇게 하겠지
허나, 난 알렉산더네
지구에 태양이 하나이듯 동방의 왕도 하나지
이것이 나의 뜻이다
다리우스가 뒤에 숨는 겁쟁이가 아니라면
내일 내게 올 것이다
그 자가 그리스에 무릎 꿇을 때
알렉산더는 자비를 베풀 것이다
아레스 신에 맹세코 폐하는 사내군요
뜻을 따라요 파메니온
오늘 밤엔 즐깁시다
내일은 하데스께 갈테니까
한번 본적 있어 여전히 살아있지
누구에게 기도하세요?
포보스
공포의 신?
불길한 징조예요
다리우스에게 더 그렇겠지
죽음의 공포가 사람을 움직인다고 믿어왔어
학교에선 배우지 않은 것이지
이건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 힘센 크라테로스 - 폐하
- 출정 준비는 되었나? - 오래 전부터 됐습니다
다들 겁에 질려 입 다물줄 모릅니다
잘됐군, 공포는 전투에 도움이 돼
감시병을 세우되 푹 쉬라하게
걱정 마십시오, 폐하 전 눈뜨고 잘 잡니다
전리품 훔쳐갈까 그러는 겁니다
크라레토스 덕에 빚진 사람 많지요
본인 장갑, 담요 전부 뺏은 거니까요
명예를 얻는데 장갑이 왜 필요한가?
나체로 싸울 수 있는데 옷이 왜 필요한가?
옳습니다
내일이면 모두 부자가 될거다
- 신은 우리 편입니다, 폐하 - 페르시아인 피로
땅을 물들일 겁니다
넌 내일 첫 열에 서라
전 항상 폐하를 믿어왔습니다
하오나 이번엔 무모해 보입니다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스를 의심했던가?
그는 먼저 죽었어요
네가 죽는다면
헤파이션, 네가 죽으면 왕인 내 목숨을 걸고
네 복수를 할거야
저승길도 따라가겠지
저도 똑같이 할겁니다
전투 전날 밤에 혼자 있으니 힘들군
그럼 이게
작별일 수도 있겠군요
나의 알렉산더
두려워마, 헤파이션
이제 시작이야
피는 세상을 건설한다
피는 비를 내리게 한다
피는 지구를 자라게 한다
피 속에서
모든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다
피는 저승신의 양식이다
가자, 부세팔루스 운명의 날이다
모두 정렬! 재정렬!
창병, 우로 돌아!
창병, 차렷!
넵틀레무스!
타이어 공방전에서 자네를 기억한다
자넨 엄청났지 오늘은 어찌 싸울텐가?
아테나의 덱시포스!
올림픽에서 상대를 얼마나 멀리 던졌던가?
창으로도 할 수 있나?
부왕의 위대한 병사 메넨더의 아들, 티멘더
자네 형도 기억한다
할리카르나소스에서 용감히 전사했지
티멘더, 이 얼마나 명예로운 집안인가
그들을 위해서 싸워다오
그대들은 조국과 조상들을 빛내왔다
지금 우리는 이 먼 동방 땅에 와있다
다리우스의 엄청난 대군이 우릴 기다린다
다리우스가 누군가?
황금 동전으로 암살자를 매수하여
내 아버지, 우리 왕을 죽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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