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로드리고?
아기 깼어
알았어
이리 와
괜찮아
괜찮아
젠장, 지금 당장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로드리고!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나 여기 있어, 하이 라이 -그래 좋아
루트비히랑 구스타프는 젖병 필요하고 이고르랑 볼프강은 기저귀 갈아야 해
나 못해, 하이 라이
야노마미 음악가들과 엄청난 곡을 연주하고 있거든
정말 멋있어
내가 이 환각제를 자기 코에 조금 넣어줄 수 있는데
-알았어 -고개 좀 젖혀봐
-준비됐어? -응
나 방금 엄청난 꿈을 꿨어
무슨 꿈?
우리한테 8명, 아니 8명이 넘는 아이가 있었어
-세기도 힘들었지 -멋진 꿈이네
-잠깐, 잠시만 -여보, 지금 새벽 4시야
-지금 뭐라고 불렀어? -미안
말러 축제요 5일 날 괜찮아요
아뇨, 5월 5일요
두 번째 교향악단요
지금 유럽 관계자들과 대화 중이야
미안, 여보, 잠깐만
여보라고 부르는 거 그만하자 부모님 생각나니까
부모님?
기욤, 네
그럼요, 베두인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러 모로코에 꼭 가고 싶은데
그 날 리스본 페스티벌에 참여를 해야 해서요
알아요,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럼 리스본은 가지 말까요?
내가 왜 자기 부모님을 한 번도 못 만나봤지?
자기가 우리 관계를 빨리 진행시키는 건 싫으니까
그리고 이틀 후에 돌아오는 짧은 여행이야
자, 이제 끊어야겠어요 예쁜 여자가 들어왔네요
네, 잘들 있어요
새벽 4시네
우리 새벽 4시에 섹스한 적 없는 것 같은데
-가능할 것 같지 않아 -아니, 시도도 안 해봤잖아
사람들이 새벽 4시 섹스가 제일 끝내준대
그럼 5시 섹스가 되기 전에 얼른 해야겠네
그래, 가자 자, 하나, 둘, 셋, 준비
저거 내 전화였어?
응, 써도 괜찮지?
잠깐만 쓸게
너희 둘 새벽 4시쯤 섹스했어?
했어, 숀, 했다고
좋았어, 정말 좋았어 고마워
그걸 들을 줄은 몰랐네
옆집에 사는 청각장애 튜바 연주자도 들었을걸
그래도 섹스하는 커플이 한 쌍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지
나 네 말 들었다
잘됐네, 너 들으라고 한 소리야
아침 식사 메뉴 뭐야?
주키니 꽃 프리타타하고 파파야를 준비했어
음표 모양으로 잘라놨네
그럼, 그리고 저기 저쪽에 있는 판덜세이랑...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스페인어로는 사포치인데
그리고 내가 커피 내렸어
계속 이렇게 먹으면 살찌겠다
-로드리고? -왜, 숀?
-이제 여기서 사는 거야? -뭐?
네 남자친구가 이제 여기 사는 거냐고 물었어
'남자친구'?
누가 날 남자친구라고 한 건 처음이야
'남자친구'
왜 여기서 사는 거로 생각해?
이번 주 내내 여기서 잤으니까
-전혀 문제 될 건 없지만 -전혀 없지
이번 주 월세가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숀 -서배스천
월세, 나도 알아
음악가한테 월세를 내라는 건 범죄야
그런데도 내야 하잖아
내가 1년 치 월세를 내주는 건 어때?
싫어
-왜 싫어? -자긴 내 '돈줄 남친'이 아니잖아
-날 항상 '자기'라고 부르잖아 -알아, 근데 그건 다르지
그럼 내 '돈줄 남친'이 되면 되지 문제없어
부담 그만 줘
어쨌든, 오늘 랄프 본 윌리엄스의 평론 정말 축하해
-'랄'자도 꺼내지 마 -평론?
'뉴욕 교향악단은 마에스트로 데수사의 꾸준히'
'성숙하고 있는 지휘 아래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고 있다'
'꾸준히 성숙하고 있는'? 줘 봐, 고마워
'꾸준히 성숙하고 있는'
젠장!
-자기! -미친 소리야
자, 진정해
-알았어 -괜찮아
미안해, 그냥...
그게 뭐야, 그러니까... 그 평론 때문에 그런 거야
이건 내 문제야, 자기 문제도 다른 누구의 문제도 아니고
-이건 완전히 개소리야 -좋은 건데
갔다 와, 자기
-저기요, 저 사람... -아니에요, 닮은 사람이에요
"뉴욕 교향악단"
파벨!
연인 관계에서 애인의 부모님을 만나는 건
보통 언제 해?
쥐 소리가 들려
쥐 소리가 들린다고?
멈췄어
유니언 밥, 어떻게 생각해요?
내가 아내의 부모님을 처음 만난 건
우리가 이혼하고 나서 그녀의 짐 정리를 도와주러 오셨을 때였어
친절하신 분들이었지
-젠장 -그래
안녕, 얘들아, 나 돌아왔어!
이거 내 오보에 레슨이고 여긴 내 오보게 선생님 헤일리야!
-안녕 -자, 얘들아, 오보에를 연주하려면
이 빨대 같은 거 사이를 엄청 세게 불어야 해
내가 보여줄게
그러면 목이 뚱뚱하게 보이는데 정말 못생겨 보여
선생님은 왜 오보에 연주자가 되고 싶었어요?
못생겨 보이려고
다들 정말 잘 했어요 괜찮은 리허설이었어요
잘 했어요, 노동조합 밥 씨
-두 번째 오보에, 알렌 -네
내 말은, 아주 조금 느려요
그랬어요? 죄송해요, 전...
그러니까 조금 뻣뻣한 것 같아요
열정을 가지고 연주하는 게 아니었잖아요
그러니까, 영혼이 없다고요 시체처럼요
죽은 사람처럼 말이에요 죽은 사람처럼 연주하더라고요
세상에, 죄송해요, 마에스트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좋았어요
-좋았어요 -고마워
마에스트로, 오늘 우리 건물 기금을 위한
위원 회의에 참석할 건지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글로리아, 왜 이러세요 전 사형 제도에 관심 없어요
무슨 얘길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참석할 거야?
좋아
완벽해, 좋아!
파리 들어가겠다, 입은 닫고
잠깐, 잠깐만 방금 그거 뭐였어?
-뭐요? -이게 뭐야?
코끼리의 고환을 간지럽히는 것 같잖아
로드리고나 하는 짓이잖아 너 자신의 지휘를 해보라고
-나만의 지휘가 하나도 없다면요? -제발, 왜 이래
너도 네가 별난 거 알잖아 숨기려고 하지 마
고맙네요
젠장, 나도 그를 따라 하고 있는지 몰랐네요
예상한 일 아니야?
넌 목관부에 앉아서 인생의 반 동안 그를 봐 왔잖아
넌 그의 드론이야
난 그의 드론이 아니에요 그 말 취소하세요
내가 정곡을 찔렀나?
도쿄 경연에서 연락은 왔었어?
-안 된 것 같아요 -'안 된 것 같아요'?
난 네가 될 것 같은데 로드리고만 따라 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요즘은 로드리고도 자기 자신을 따라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후로는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안전하게만 하고 있다는 뜻이야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용감한 놈이 필요해
년이든지, 아주 큰 년 말이야
해 봐
꼬마, 안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쫓겨났어요
쫓겨나? 누가 쫓아냈는데?
망할 놈의 지휘자가요
'망할 놈의 지휘자'가? 왜 쫓아낸 건데?
다른 애들은 못 하는데 나만 연주를 잘 하니까요
불공평해, 진짜 불공평하다고
너 담배 피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지 않니?
너무 어리지 않냐고요?
아니, 난 12살 때 끊었어, 리키
내 이름은 어떻게 알아요?
네가 내 이름을 아니까 나도 네 이름을 아는 거야
-그럼요 -그래서 아는 거야
로드리고 마에스트로요 타코 파는 아저씨죠?
'델가도의 딱딱한 타코'
그만해, 그래
-'타코' -아냐, 진짜 그만해
나쁜 기억이 떠오르거든 정말 안 좋은 기억이야
어쨌든 들어가자 연주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자고
-되게 못 해요 -나도 알아
근데 '세레니다드 이 페센시아'라고 외치고 다니던
슈퍼 히어로가 있어
'평온과 인내'라는 뜻이지
못 한다고 얘기했죠?
그래, 재능있는 타악기 연주자가 없어서 못 하는 걸 거야
가, 저기 가
-마에스트로, 아기 걸음마부터 하고 있어요 -네
아기한테 걸음마는 보통 걸음이죠
맞아요
-넌 집에 가라고 한 것 같은데 -예의 있게 행동할 준비가 됐니?
안 그러면요? 때릴 건가요?
마에스트로, 쟤가 다른 아이들까지 방해해요
그럼 그에게 지휘봉을 던져요 마에스트로 리베라도 저한테 그랬거든요
그러고 싶지만, 그러면 체포당해요
-마에스트로, 잠깐 얘기 좀 할까요? -네
마에스트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어요
'문제'라, 문제에 관해 얘기 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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