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진정해
오는 길에 칠면조 떼를 봤어
날 투명인간으로 취급하더라고
못된 애들이네
탄광에서 일하느라 숲에 뜸했더니
자기들 세상인 줄 알아
언제 떠나?
2시간 후에
그럼 가자
- 괜찮아 - 놔!
안전하니까 걱정 마
괜찮아, 나랑 있잖아
괜찮아, 괜찮다고
미안해
이제 그만...
돌아가자
역에 나올 거야?
나 없어도 환송해 줄 사람들 많잖아
다른 사람들은 있으나 마나야
내가 없는 게 나을 거야
몇 주면 돼 눈 녹기 전에 돌아올 거야
누구랑 사이가 더 좋아지겠네
또 이럴 거야?
게일, 다 연기였어
진짜 같던걸
안 그랬으면 살아오지 못했어
해야만 했어
적어도 한 번은
"우승자 마을"
헤이미치!
헤이미치?
빨리 일어나요, 투어 날이에요
헤이미치
무슨 짓이야?
한 시간 후면 카메라 들이닥쳐요
응석 받아 주길 바랐으면 피타한테 부탁하죠
나한테 뭘?
깨워 달랬지 폐렴 걸리게 해 달랬냐?
너 진짜 밥맛없어
괜찮은 구석도 좀 있지만
빵 먹을래, 캣니스?
아니, 시장에서 먹었어 고마워
고맙긴 뭘
방송 전까지 둘이 좀 친해져야겠다
한 시간 후죠 그러니까 어서 씻어요
네가 방금 씻겨 줬잖아
산책 잘했니?
- 산책은 무슨... - 손님들이 오셨어
에버딘 양, 이쪽으로 오시죠
담대한 용기
강한 정신력
하지만
룰을 무시했지
스노우 대통령님
영광이에요
서로 거짓말 따위 않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어떤가?
네, 시간도 절약되겠죠
앉게
문제가 있네
자네가 경기장에서 독 딸기를
꺼내 든 순간 시작된 문제
게임메이커 작자가 조금만 똑똑했으면
그때 자넬 날려 버렸겠지
그가 어떻게 됐을지 감이 오나?
네, 대충요
이후로는 자네 시나리오에
맞춰 주는 게 최선이었지
아주 잘하더군
사랑에 눈먼 소녀 연기
진심으로 뛰어났어
캐피톨 시민들은 넘어갔지만
불행히도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지
모르겠지만 타 구역 사람들은
딸기로 벌인 자네 행동을 사랑이 아닌
반항심으로 받아들였어
12구역 출신의 미천한 소녀가
캐피톨에 반항하고도 무사한 걸 봤으니
그들도 같은 짓을 하면? 다시 말해서
반란을 일으키면?
반란은 혁명으로 이어지고
그럼 체제 붕괴는 시간문제지
딸기에 무너질 정도면 참 약해 빠진 체제네요
그렇긴 하지만
자네 생각처럼 쉽게는 아니지
그럼요?
그전에 이곳 시민들이 몰살되고
마을은 잿더미로 변할 거야
핵폭탄을 맞은 13구역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거지
자넨 헝거게임에서 잘 싸웠지만
그건 그저 게임이었어
진짜 전쟁을 하고 싶나?
아뇨
다행이군, 나도 아니거든
자네 어머니가 만들었나?
피타가요
매력 넘치는 청년이지
말해 보게
자네가 진심이 아니라는 걸
언제 눈치채던가?
- 진심이에요 - 거짓말 마!
약속했잖나
그냥 지금 절 죽여 버리시죠?
죽이고 싶진 않아
친구가 되고 싶지
아니면 동맹도 괜찮고
제게 뭘 바라죠?
피타와 투어 나가면
사람들한테 웃어 주고 감사해하고
사랑을 위해선
못 할 게 없다는 모습을 보여 줘
그럴 수 있겠나?
- 네 - 네, 그리고 뭐?
사람들이 믿게 만들게요
아니
내가 믿게 만들어
받게, 에버딘 양
내가 믿게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면
멈춰!
정기를 받아들여
여긴 신성한 성지야
역사가 만들어진 곳
악취엔 금방 익숙해질 거야
안녕!
저기 있네, 내 최고의 작품!
우리 슈퍼스타!
보고 싶었어
집이 아담하니 참 좋다
시나 소식은 들었지?
무슨 일 있어요?
말도 마 네 덕분에 완전히 떴어
캐피톨 전부가 그의 옷을 입는다고
전부는 아니야
시나!
캣니스 언니?
네 동생이니?
어쩜!
괜찮아?
네
준비됐어?
- 네 - 좋아
"우승자 투어"
안녕하세요!
작년 제74회 헝거게임은
러브 스토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용감한 두 남녀가
헤어지기보단 죽음을 택했고
나라 전체가 그들 고통을 나눴지만
행복을 축하해 줄 기회는 없었죠
시간 됐어!
아주 예뻐 시청자들 사로잡아 버려
좋아
12구역의 비운의 연인입니다!
사랑에 빠진 소녀답게
카메라 보고 활짝 웃어 3, 2, 1
'불타는 소녀' 캣니스 에버딘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연인 피타 멜라크!
천국에 문제가 생겼군요
무사하면 좋겠네요
아무도 없어요? 나중에 올까요?
죄송해요, 시저
괜찮아요, 두 사람의 날인걸요
어떻게 지냈죠?
아주 잘요
그게 다예요? '아주 잘'?
너무 단답형이네요 자세히 말해 줘요
저흰 12구역에서 아주 행복합니다
캐피톨의 관대함 덕분에 더 가까워졌죠
서로 집이 23m 거리거든요
좋겠군요!
앞으로 두 분의 우승자 투어를 지켜보죠
감사합니다 캣니스 에버딘, 피타 멜라크!
훌륭해!
다 서둘러 10초 내로 튀어 나가
연기 잘하더라
너도
진짜 키스인 줄 착각했었어
스케줄이 빡빡하단 말이야 기차가 기다려!
음식, 와인 마사지, 스파 등등
다 최고로만 준비해 달라고 했어
전부...
최고다?
맞아요
12일간 12구역을 도는 일정인데
대부분 일정은 파티랑 축하연
열성적인 팬들과 만나는 거고
캐피톨이 마지막 목적지야
너흰 그저 연설하고 손 흔들어 주고
스포트라이트를 즐기면 돼 그럴 자격 있어
뭐라고요?
캣니스
즐기면 된다고, 캣니스 자격 충분해
사람들 죽인 게요?
얘도 참
설교 들을 기분 아니에요
에피한텐 나중에 사과하죠
헤이미치인 줄 알았어
아무한테도 사과할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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