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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라인
"캐슬가드"...
실시!
250!
- 준비 완료 - 실시!
- 300 - 준비 완료
실시
죽었어
40도나 되는 사막에서
손을 잡는데 얼음장이었소
신체 각 부위가 어긋나 있어
정맥까지 다음은 심장
대동맥도 뒤틀렸어 이번엔 척추
역시 3번 척추가 우로 틀렸어
종이인형 두 조각을 엇붙인 거 같아
신분증 없이 이걸 걸고 있었어요
해서 ITC에 연락했죠
- 사막주재 기구? - 기부도 많이 해요
안녕하시오 ITC의 "고든"입니다
"빈센트"시신을 찾으러 왔소
닥터 "코바" 바로 수속하죠
"빈센트"랬소?
녀석의 목걸이군 고맙소이다
식구들이 왔어야 모양새가 좋은데
실례하죠
"고든"이오
아직 확인은 못했어요
혼자야, "데커"와 같이야?
- 혼자인데요 - 얼른 갖고 나와
일체의 진료기록도
다 갖고 나와 문제되는 건?
전혀, 아주 협조적이에요
이게 터지면 ITC는 망해
근데 뜬금없이 웬 사막?
글쎄...
마커 쓸때 충분한 공간이 없었는지도
칠칠맞긴!
어쨌든 그 일로 사람이 죽었어요
그나저나 "캐슬가드"가 뭐죠?
죽기 전 그랬다던데 "캐슬가드"라고
꼭 놀이동산 같군요
고고학 발굴현장 프랑스, 캐슬가드
1357년 4월
영국군이 "캐슬가드"를 점령했지
한편 프랑스인은 적군을 따돌리려 강 건너 수도원을 지나
이 언덕까지 온 거야
마음은 가상한데 살 떨려 죽겠다
영국군은 후퇴해 "라로크"성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으므로
양측이 상당기간 팽팽했던 거지
프랑스는 백 년간 영국에 맞섰어
이때 영국의 "올리버"경에겐
포로가 있었는데 귀족가문 여인였지
아르노 사령관 동생 레이디 클레어
그녈 흉벽에 매달아
프랑스군에 시위했어
그럼 사기가 꺾였냐?
기름을 붓는 격이 됐지
미친 듯 성을 공격했는데
영국군은 도저히 감당이 안됐어
그렇게 요새는 하루 만에 함락됐지
레이디"클레어"의 죽음 덕분에
좋았어
수업은 여기까지 이젠 몸으로 때워
아버지, 이발기요
정말 고맙구나 이거 좀
안에서 다려
뻔한 답사일 줄 알았어요
뻔하지
저번에 수염 자르시곤
갑자기 켄터키로 떴잖아요
네 엄마가 따분하대서
왜 꼭 제가?
난 늙은데다 너보단 약거든
맥주 마셔 땀 좀 뺄테니까
또 수염을 자르다니 이번엔 뭐죠?
이 놀라운 발굴은 말이다
"도니거"의 조언이 큰 힘이 됐어
갑부가 유식하군요
나보다도 월등해
분명히 말 안 한 뭔가가 있는 거야
직접 만나보고 그걸 캐보련다
건질게 있을 지도... 가방에 넣어줘
구기지 말고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
특히 "케이트"한테
제가 괜히 왜요?
이것도 마저 다려
왜냐고 물었냐?
넌 이렇게 오래 버틸 애가 아냐
기껏해야 3주지
이제 고고학에 맛 들렸나 보죠
계란 찾기 싫다고 부활절 질색하곤!
계란을 파묻었잖아요
무슨 얘긴지 알면서
"케이트"땜에 뭉개는 거잖아
"크리스"
잘 들어라 널 아끼지만...
- 셔츠 빵구 날라 - 죄송
니들은 너무 달라
엄마와 날 봐도 그건 오래 못 가
그치만 전... 아버지랑 달라요
"케이트"도?
고고학과 널 놓고 택하라 하면
널 버릴 애야
미안, 어떡해
나야말로 맥주 가져왔어
이제 반 남았지만
뭐 하는 거야?
이게 그 계단이야
그때 말한? 어디로 통하는데?
지금은 막혔지만
"라로크"로 이어져 있을거야
내가 거들게 뭐든 말만 해
- 너, 싫어하잖아 - 천만에
맥주나 마시면서 좀 자
자, 성한 거 마셔
인심 쓰시네
- 고마워 - 고맙긴
아버지 뒤를 이을 거야?
아니
실은 과거 같은 덴 관심 없거든
그래?
그럼 뭐에 관심 있는데?
굳이 대답 안 해도 알 거 같다
알아주길 바랬어
난 알고 있단 걸 알아주길 바랬지
그럼 난 꽝이야?
넌 교수님 아들이야
꽝은 면했다?
늦었어 내일 다시 할래
맥주 고마워
많이 녹슬었네
말도 마라 세월에 장사 있냐
- 손을 못 떼는군 - 고질병이지
어설프게 휘두르다 고자 신세 될라
요즘 연애학에 열심이던데
진도 좀 뺐냐?
아니
육백 년 된 유적 감상한 소감은?
엿 같아 기분 드러워
왜 과거에 묻혀살까?
내게 과거란 뭐게?
부모님 찢어지고
등 떠밀려 살아온 학창시절 뿐이야
고고학자들은 미래를 볼 줄 몰라
미래도 과거하고 본질은 같은 거야
오토바이 같은 기계만 판칠 뿐
그 근간은 과거에 있어
당시 사람들은 서로를 아껴줬고
남자들은 명예를 알았지
내보기엔 낭만 쫓는 전사일 뿐이야
낭만이라...
이 참에 한 수 일러주지
뭐해, 얼른 와
뭔데?
또 땅속에서 파낸 돌덩이군
그냥 돌덩이가 아냐
육백 년 된 석관이지
프랑스 기사와 그의 아내가 묻힌
- 아름답지? - 한 미모 하는데
밑을 보면 손을 잡고 있어
당시로선 파격적이지
파격씩이나?
여길봐, 이 기사는 귀가 하나야
이유가 뭘까?
소설 쓰지 마 어디 떨어졌겠지
명색이 고고학자가 그걸 구별 못할까
- 원래 하나야 - 잘났어
근데 누구야?
코웃음 칠 땐 언제고 그 딴 건 왜 물어?
발동이 걸렸으니까
- 반가운 멘트지? - 물론
하긴, 누구나 빠지니까
그냥 겉보기처럼 돌덩어리가 아니라
우리네 사람이잖아
이들은 누구고 무슨 사연이 있나
이게 우리의 과거 미래를 제시할거야
- 물론 그것만... - 알만해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라"
- 자주 말했었나? - 노래를 했지
누군진 몰라도...
인생을 개척한 거야 둘이 함께
천천히 조심해서 다뤄야 돼
수도원이 무너졌다
수도원이 함몰됐다
서있는데 갑자기 발 밑이 붕괴됐어
- 그 시각은? - 십오 분 전
5분 후면 산소가 오염돼
서두르자
내가 작업하던 바로 밑이야
너무 위험해
모두 각별히 조심할 것
뒤따라 갈게
누가 먼저 갈래 누가 먼저야?
- 나야 - "케이트"부터!
천천히 내려줘
- 무전기 체크해 - 조심해
하나 둘 하나 둘 들려?
그대로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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