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됐어요, 칼 혈압은 정상이네요
이제 모든 환자가 거짓말로 답변하는
건강 설문을 할게요
주당 음주 횟수는?
2회나 3회
왜 거짓말해요, 칼?
흡연 항목도 거짓말할 거예요?
담배 끊었어요
칼, 입은 헹궈도 옷에 밴 냄새는...
'버지니아 슬림스'?
담배가 슬림하면 손이 커 보여요
차트엔 안 적을게요
버코위츠 박사님 곧 오실 거예요
그거 핼러윈 사진이에요?
아뇨 크리스마스 즈음이에요
군인 옷 입었잖아요
네, 네
아프가니스탄에선 군복 패션이 핫했거든요
크리스마스 보내러 아프가니스탄엘 갔어요?
생각할 시간 줄게요
이제 알겠죠?
- 궁금한 게... - 아뇨, 사람 안 죽였고
네, 무지 더웠고 할 일을 했을 뿐이에요
또 있어요?
남편도 살기등등한 군인인가 물어보려던 건데
네, 그랬었죠
세상에! 어쩜 좋대요!
아뇨, 살기등등한 군인이었다가
지금은 아프간에서 민간경비 해요
어쨌든 헤어졌죠
싱글이란 말씀?
네
애들 저녁 차려주러 퇴근하려던 참이에요
싱글맘...
이것도 재밌네
알렉스
엄마 좀 도와줘
빨리 안 와? 어깨 아픈 거 알면서
도와줘야지
고맙다
다음엔 스카이프로 말하마
문제가 심각하군
내 말이! 힙스터들이 포털을 발견했나
애플 스토어 줄만큼 길게 늘어섰더라니까?
엄마!
그리고 이 녀석 정이 똑 떨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요
둘이 마음이 통했네
네 딸이 '킨세스'를 안 하겠단다
뭐? 왜?
방도 예약했고 대단한 밴드도 불렀어
그래, DJ야
그래, 네 동생이 아이팟 돌리는 거지만
선곡은 끝내줘
'킨세녜라'의 역사를 찾아봤더니
완전히 여성 혐오적이었어
또 책을 읽었구나 왜 글을 가르쳤니?
수학까지 배우게 했으니 난 사람도 아니야
학교 토론팀 팀장으로 뽑힌 날인데
이런 얘기나 해야겠어?
킨세스를 안 하다니
우리 애가 여인이 되는 날을 알 수가 없잖아
이미 지나갔어요
때는 12살 수업 중이었죠
1교시에 첫 생리가 터졌지 뭐예요
쿠바인의 유산을 내팽개치겠다고?
네, 악습이라면요
뭐가 신난다고 시끄럽게 떠벌려요?
소 2마리, 염소 1마리에 팔려 가는 기분인데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사람이 있네?
지금이 21세기인 건 알아?
엘레나, 걱정 마 그냥 재밌는 파티야
난 와인을 과하게 마시고
질질 짜서 널 쪽팔리게 할 거고
할머닌 네 남자 친구들과 낯뜨거운 춤을 출 거야
그건 100%다
절대 안 해
저 '신베르구엔사'를 어떻게 좀 해봐
무슨 뜻인데요?
무슨 뜻이냐...
욕인지도 모를 만큼 네 스페인어가 엉망이란 뜻
할머니
할머니가 영어 배우면 나도 스페인어 배울게요
나 영어 알아요
돌아가신 네 할아버지가 내 지성에 반한 건 아니란다
그거 엄마 욕인데
역시 우리 엄마 최고
그나저나 신용카드 뒤 16자리 좀 알려줘
뭐 하는데?
쇼핑해? 누가 쇼핑하래?
학교 갈 때 신을 운동화 사라며
5켤레나?
월화수목금
걱정 마 주말용은 필요 없어
아이고, 그러셔
월요일용 운동화를 토요일에 신게 했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라고?
농담 아니야
중학생 되면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데
좋아, 40달러 이하로 한 켤레만 사
40?
1년 내내 신을 좋은 운동화 살 수 있어
1년 내내?
우리가 부자 아닌 건 아는데 설마 가난해?
아니, 우리 괜찮아
- 가난하단 소리네 - 안 가난해!
둘러봐
TV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노트북도 있어
가난한 사람도 다 있는 거잖아
에어컨도 있는데?
절대 못 켜게 하면서
켤 수 있다는 게 중요하지 손도 대지 마라
금요일 밤이야 가족 만찬을 시작해볼까
엘레나, 상 차려 알렉스, 샐러드 만들자
할인하는 고기 산 거라 상하기 전에 먹어야 돼
벌써 밥 먹었구나?
할머니가 '로파 비에하' 만들었어
그걸 어떻게 참아?
엄마, 오늘 저녁은 내가 한댔잖아
농담인 줄 알았지
얼마나 웃었던지
미안해, 엄마 엄마 먹는 거 봐줄까?
아니
다음 주부터 할 거야
- 알았지? - 알았어
- 그래 - 좋아
로파 비에하 남은 거 버터통에 있다
그 청승맞은 고기 안 당기면...
내가 산 거니까 내가 먹어
그래
그거 고장이야
걱정 마 슈나이더한테 말했다
여기 손 세정제
그리고 이거
- 립스틱은 필요 없어 - 필요해
알았어
엄마가 도와주는 건 너무 고마운데
나만의 전통을 만들 수 있게 해줘
그러니까 킨세스 얘길 하라고
엄마, 제발! 강요하긴 싫어
이제 내 책임이니까 제대로 하고 싶어
아마...
아빠라면 어린 딸한테 이렇게 끌려다니지 않지
자꾸 긁을 거야? 망치 들고 있는데
빅터가 돌아오면 잘해볼 수도 있잖니
엄마 우리랑 합치면서 했던 말 기억나?
'내가 귀찮게 굴면 언제든 가라고 하렴'
고맙긴~
슈나이더!
콧수염 길렀네요?
고민 고민하다가 질러버렸죠
속이 다 시원해요
난 진지하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진지한 사자 조련사 같아요
잠깐만 하나 더 있어요
나이 마흔에 덜떨어져 보여요
역시나!
뭐예요 가짜 수염?
반응이 어떨지 알고 진짜로 길러요?
그래도 퀴어 퍼레이드는 여기저기 초대받았죠
싱크대 수도 고치러 온 거죠?
네, 알아요!
- 망치 좋네 - 조심해요
엄청 비싼 다마스커스 스틸이니까
당신의 깡통 머리보다 단단해요?
어딜 가요!
수리 잘하는 비라틴계 남자가 어딨다고
인종차별인가? 우리끼린데 뭐 어때
- 그러지 마요 - 말하고 후회했어요
오늘 안에 고쳐 놓을게요
저녁부터 먹을까? 어머님이 뭐 만드셨어요?
요새 우리 집에서 자주 먹네요
네, 나도 좋아요
이사 온 지 열 달밖에 안 됐다니 믿어져요?
그날 술 끊은 지 5년 된 기념으로
어머님이 케이크도 구워주셨죠
기억나요 럼 케이크였던 건 미안해요
먹는 거 구경만 해도 배불렀어요
그건 그렇고
이걸 실수로 버린 것 같던데
쓰레기통에 있더군요
왜 거기 들어갔지?
나한텐 뭐든 털어놔도 돼요
임대인-세입자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해서
그딴 게 어딨어
없죠 그래도 궁금하단 말예요!
알았어요, 버코위츠 박사가 우울증약 처방해줬어요
자기가 뭘 안다고 참 나...
그러게요 당신을 그렇게나 아껴주는데
이런 나쁜 자식을 봤나
그런 거 필요 없다고요 당장 치워야 해요
엄마가 알면 이럴걸요
'내 딸이 에이미 와인하우스 같은 약쟁이라니!'
네, 그럼 난...
부품 가져와서 마저 수리할게요
안녕, 슈나이더
'올라, 세뇨라'
콧수염을 밀어버렸네
- 맘에 드셨어요? - 응, 웃기긴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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