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넷플릭스 시리즈"
"코타로는 1인 가구"
"원룸 시미즈"
"새로운 입주자 / 누구냐?"
누구신가?
만나서 반가워 나는 아오타라고 해
오늘부터 한 달 동안 아래층인 103호에 살게 됐어
그런가? 잘 부탁하네
그런데 한 달은 너무 짧군
일 때문에 왔어, 출장 중이거든
이건 이사 선물이야
한번 써 봐
고맙다, 잘 쓰겠네
이름이 사토 코타로야? 혼자 사니?
그렇다
코타로, 있잖아
만나자마자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한데
부탁?
제발 출장이 끝날 때까지만 나랑 친하게 지내 주면 안 될까?
실은 내가 외로움을 많이 타거든
낯선 곳에 혼자 있는 게 너무 허전해서 말이야
좋다
신난다, 고마워!
그럼 나는 다른 이웃에게 인사하고 올게
- 또 보자 - 알았다
옆집 양반, 장 보고 왔나?
벌써 대중탕에 가려고? 평소보다 일찍 가네
그렇다 아오타 양반과 같이 가기로 했다
아오타 씨라면 오늘 103호로 이사 온 사람 말이야?
아오타 씨가 여기 있는 동안 같이 목욕하러 가기로 약속했다
옆집 양반과 같이 가기로 약속한 적은 없지만
일단 말해 둔다
뭐?
그래서 당분간 옆집 양반과 대중탕에 갈 수 없다
그러셔?
- 질투하지 말라 - 누가 질투했다고 그래?
또 아오타 양반이 길도 익힐 겸 등하원을 맡아 주기로 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옆집 양반과…
그래, 네 맘대로 해라!
질투인가?
멍청한 녀석, 아니거든!
"대중탕"
원래 202호에 사는 카리노 씨와 같이 다녔구나
그렇다
따라올 필요 없다고 말했는데
밤에 혼자 나가려고 하면 유난히 화를 낸다
코타로, 이것 좀 봐
상투와 수염이야
그건 설마 거품 수염 토노사마인가?
너도 해 본 적…
말을 많이 하면 거품이 입에 들어간다
아호우케는 예전에 내가 살던 지역에서만 팔던 과자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다
회사 동료에게 받았는데 네가 좋아해서 다행이야
실은 나도 아호우케를 좋아하거든
맛있다!
정말 우연이군 나도 항상 그렇게 먹었다
정말? 우리는 잘 통하는구나
그렇다!
그런데 밖에 비가 엄청 많이 오네
아 참!
짠!
빗방울이 떨어지면
냄비와 프라이팬 볼도 악기가 되지
아무것도 아니다
카리노 씨!
아오타 씨, 안녕하세요
목욕도 그렇고
유치원 등하원까지 전부 아오타 씨께 맡겨서 죄송해요
아닙니다
제가 코타로에게 부탁한 일인걸요
그리고 여태껏 카리노 씨가 쭉…
카리노 씨는 코타로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무슨 뜻이죠?
혼자 살게 된 이유나 부모님, 생활비 등에 대해서요
코타로에게 물어봤는데 안 알려 주더라고요
- 그래서 제게 묻는 건가요? - 네, 친하니까…
알아도 말해 줄 수 없지
본인이 말하기 싫다는데 굳이 파헤칠 필요가 있나?
그건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여보세요, 아오타입니다
밤늦게 죄송합니다
자세한 건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죠
확실합니다, 찾았어요
당신 아들이 맞습니다
초인종을 이렇게 누르는 사람은…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저 자식은 대체 뭐 하는 놈이야? - 저 자식이라니요?
103호에 사는 아오타 말이야!
어떻게 이사 오자마자 코타로와 친해졌지?
코타로 집에서 놀기도 하나 봐 부럽다, 부러워!
타마루 씨가 보기에 아오타 씨는 어떤 사람 같나요?
그거야 물어보나 마나지 수상한 녀석이야
인사하러 왔을 때부터 느꼈어
아오타에게는 뭔가 냄새가 나
그런데 코타로와 친하니까
괜히 끼어들었다가 코타로에게 미움받기 싫어
실은 어제 아오타 씨가…
지금 나갈게 벌써 목욕하러 갈 시간인가?
안녕하신가? 옆집에 사는 타마루라고 하네
무슨 일이시죠?
코타로에 대해서 뒷조사하고 다닌다며?
탐정 맞지?
갑자기 무슨 말씀이시죠? 아닙니다
너도 이 바닥에서 논다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발설하지 않을 테니까 어서 불어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어
코타로의 아버지입니다
코타로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 달라고 의뢰했어요
여러모로 조사해 봤는데
코타로는 아버지가 찾지 못하도록 여기로 이사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는 코타로에게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죠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치채셨겠지만요
그래서 그 아비 되는 작자에게 사실대로 말할 건가?
당연히 보고해야죠 그게 제 일이니까요
제가 말하더라도
코타로는 법이 지켜 줄 겁니다
타마루 씨!
네 일만 끝나면 애가 어찌 되든 상관없단 말이냐?
네, 맞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그럼 두 분은 저런 어린아이가 혼자 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정말 저 아이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저 같은 원룸에 사는 이웃일 뿐인 당신들에게
제 일을 방해할 권리는 없습니다
아오타 양반, 대중탕에…
이 자식, 다시 한번 말해 봐!
타마루 양반, 이게 무슨 짓인가?
아오타 양반을 괴롭히지 말라!
아오타 양반, 괜찮나?
- 같이 목욕하러 가세 - 그래
혼자 살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정말 저 아이의 행복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와 목욕탕에 다닌 지도 벌써 일주일이나 됐네
시간이 참 빠르군
짧은 시간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아오타 양반
왜?
내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께 말할 건가?
"필요 없다! / 강해지고 싶다"
옆집 양반, 유치원에 데려다주게
그동안 나를 데려다주지 못해서 외롭지 않았나?
잠깐만, 아오타 씨는?
아오타 양반은 집에 없다
급한 일이 생겼는지 아침 일찍 나갔다
뭐? 나갔다고?
그 녀석, 설마 우리에게 들켜서 아비라는 작자에게 보고하러 갔나?
죄송해요, 유치원에서 전속력으로 뛰어왔거든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두 분, 왜 그러세요?
저 사람들은 뭐지?
잘 들어라
유치원에 있는 시간은 물론이고
한시도 코타로를 떠나선 안 된다
아오타 씨 말이에요
아무리 일이라지만 너무하지 않아요?
보고하면 코타로가 위험하다는 걸 모를 리가 없잖아요
두 사람이 사이좋게 이야기하는 걸 봤는데
속으로는 코타로를 위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던 거죠
맞아,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야!
나도 할래!
코타로, 빨리 와
대체 뭐 하는 건가?
코타로의 신변이 위험해 그러니까 우리가 보호해 줄게
보호라고? 잘은 모르겠지만 필요 없다
내 몸은 내가 보호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와 함께 있는 게 더 안전하잖아
너는 신경 쓰지 마
보호 따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나를 약한 사람 취급하지 말라!
- 코타로! - 코타로!
말도 안 돼, 설마 화난 건가?
우리가 코타로에게 뭘 잘못했나?
잠깐 나와 봐
무슨 일인가? 윗몸 일으키기에 방해된다
설마 화났어?
보호라면 필요 없다
말하기 싫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혼자 살기로 마음먹은 거야?
- 강해지기 위해서다 - 강해진다고?
혼자 살 수 있도록 강해진다는 뜻이야?
아니다
- 그럼 왜… - 바쁘니까 그만 돌아가라
카리노
오늘 유치원에 데려다줄 때 코타로의 기분은 어땠어?
계속 강조하더군요
규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와 함께 유치원에 가는 거라고요
나와 눈도 안 마주쳤어
혼자 살기 위해서 강해지고 싶은 게 아니라면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서일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코타로가 너무 불쌍해요
"원룸 시미즈"
이 자식, 어디 갔다 온 거야?
의뢰인에게 보고하고 왔죠
가만두지 않을 테다!
타마루 씨, 진정하세요!
설마 정말 녀석이 있는 곳을 말했어요?
물론이죠 그게 이번 일의 핵심이니까요
코타로
아오타 양반,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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