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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방한이 되길 바랍니다
네, 어제저녁 경찰 고위 간부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고인의 정확한 신분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고인이 사망한 장소가 의아하다는 점
측근들의 증언 등을 미루어 보아
타살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뭘 하실 겁니까, 이제?
되짚어가야지
부끄러웠던 그때로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알아서 할게
여보세요?
계속 제 미팅 요청 거절하실 거예요?
정재황 타살 사건 진행 안 할 거냐고요
한다정한테 듣지 못했다니까요 아직 의식 불명이라
제가 뭔가 들었다고 했잖아요
이거 지금 직무 유기 아닌가요?
지금 어디입니까?
재황 오빠 어머니껜 말씀드렸어요
자살이 아니라고
그걸 왜 벌써 말합니까?
아직 완전히 확실한 것도 아닌데
범인이라도 잡았으면 몰라도
엄마는 알고 있어야죠
자기 자식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걸
아직 수사 중이라고요 수사 중 몰라요?
애초에 살인 사건 수사를 제대로 했으면
그 죽음은 막을 수 있었잖아요
타살이든 자살이든
지금 당신들이 그게 할 말입니까?
애초에 현장 오가며 수사 방해했던 거 기억 안 나요?
이병준 씨가 대표로!
그건 재황 오빠가 그런 건 줄...
당신들 때문에 초기 수사가 망가졌잖아!
처음부터 진실을 말했으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거고
한다정 씨가 말한 거 그거나 빨리 말씀해 보시죠
김성대
재황 오빠를 그곳으로 보낸 거 김성대 측근이래요
그리고요?
김성대라면 답 나온 거 아니에요?
노상천한테 후원받은 거 알 사람은 다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이 왜 개입했는지 알아보셔야죠
이미 수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고
그게 끝입니까?
노상천
이쯤 되면 정말 노상천이 살아 있단 생각 들지 않아요?
그래요
정재황 씨 보호하려고 우리가 그랬던 거 사과할게요
근데요, 이 사건은 노상천이 키라는 말을...
노상천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서
이득 보는 사람들이 누굽니까?
바로 당신들이잖아
실제로 노상천이란 망령이 세상에 끌려 나오고 있어
이 사건을 뭐라고 생각해요?
'죽은 노상천을 사람들 앞에 소환한다'?
'그래서 이득 보는 건 우리 같은 피해자들이다'?
우리가 이득 보는 건 뭔데요?
경찰은 여전히 재수사할 의지가 없잖아요
당신이 관심 있는 건 우리 같은 피해자들이 아니라
여전히 살인 사건이고
강 차장 때도 그랬어
도망치는 노상천을 잡기는커녕 모른 척 덮는 거에만 힘썼다고!
원망은 저한테만 하시죠
고인은 이제 그만 건드리시고
고인이라니요? 그게...
설마 강 차장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자살로 추정, 정재황처럼
아, 아, 아까 뉴스에 나왔던
고위직 경찰이 그럼...
진짜 범인을 잡고 싶으면 더 이상 수사에 관여하지 마시죠
그리고...
그 사람 잡을 수 있어요?
노력하고 있다
엄마 좀 괜찮아지시면
모시고 가서 밥이라도 사 먹어
너라도 정신 차리고 있어야 돼
천나연 씨
그만해요, 알았어요
차에서 엄마가 기다려요 병원도 가야 되고
천나연 씨 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사람 바보 취급 하는 것도 정도가 있습니다
또 왜요?
뭐만 하면 엄마 병원 간다고 하잖아요
그게 구 팀장님하고 무슨 상관인데요?
당신 엄마 없잖아
근데 왜 자꾸 그 핑계를 대는 거냐고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제가 엄마가 없긴 왜 없어요
지금도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당신 엄마 죽었잖아
엄마
당신 엄마도 아빠처럼 자살한 뒤로...
- (연광) 그만하세요, 이제! - (나연) 아니야!
나연아, 나연아, 나연아
그만합시다, 제발
괜찮아, 나연아 나연아, 나연아, 정신 차려
나연아, 나연아, 나연아!
나연아
엄마
이 악몽이 언제 끝날까?
미안해 이 악몽 속으로 끌어들여서
마음에 병이 있어요, 나연이
아빠 죽고
엄마도 빚쟁이 독촉에 우울증까지 겹쳐서 투신
근데 나연이
엄마 죽은 게 자기 탓이라고
아직까지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병원 간다는 건 사실이에요
엄마 약 타러 가는 게 아니고
자기 약 타러 가는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맛있죠, 우리 만두?
이건 그저 그런데
아 난 또 웃으시길래
아, 만두 때문이 아니고
저기서 있었던 아주 재미난 일이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왔더니
옛날 일들이 떠오르네
뭐 좋은 일 있었나 봐요?
응
그땐 다들 참 행복했는데
돈도 이빠이 벌고
난 이번 달 300 입금됐어
야, 난 계좌가 8개잖아 월 500이야
은행보다 이득이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놓고 가시는 물건은 없는지...
엄마, 나 왔어
오, 나연아 잠깐만, 잠깐만, 잠깐만
얼른 입어 봐, 사이즈 맞나 보게
이거 뭐야?
엄마 로또 됐어?
진짜 예쁘다
엄마
이거 그 빅스 네트인가 뭔가, 그거지?
아, 뭔가 이상해, 안 하면 안 돼?
음, 무슨 소리야
돈 벌 수 있는 기회인데
야, 너 대학도 가야 하지
우리 노후 자금도 준비해야 하고
그러려면 뭐 네 아빠 월급으로 될 거 같니?
공무원 월급 뻔한데
엄마도 학원 나가잖아
그깟 보습 학원 가서 얼마나 번다고
그만뒀어, 빅스네트워크에 집중하려고
아이, 제대로 알아보고 하는 거야?
얘가 엄마 무시하네
넌 공부나 열심히 해
엄마가 다 알아서 할게
너 휴대폰 바꾸고 싶다고 했지?
다음 달에 입금되면 바꿔 줄게 최신 모델로
- 진짜? - (나연 모) 응
엄마 미용실 가야 하니까 밥은 알아서 먹어
준비는 다 해 놨어, 알았지?
- (나연) 엄마 - 응?
행복해?
그거 해서 엄마 행복하냐고
재밌어
요즘 되게 재밌어, 사는 게
엄마 갔다 올게
그래 가지고 이번에
우리 나연이 코트도 하나 사 줬다니까
통장에 따박따박 돈 들어오는 거 보면
되게 신기해
그, 저, 저 전에 얘기했던
그, 페이백 30퍼센트 해 준다는 그 쇼핑몰?
그러니까
공제회 가입을 할 때
추천인란에다가 내 아이디를 적어 내면
나한테 약간의 커미션이 떨어지는데
그걸 사이좋게 절반씩 나누자는 얘기야
뭔 말인지 알지?
아니 공제 가입만 해도 돈 준다고?
현찰은 아니고 상품권
근데 그 상품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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