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37 lines.
꼼짝 마!
좀 어때요?
무서워요
샘은 지금 어딘가에서
엘리아스의 시신을 버리고 있죠
"현장 조사 팀"
내일 아침쯤 시신이 발견될 거고요
검시관이 쪽지를 발견해서
내일쯤이면
특공대가 올 거예요
꼼짝 마!
난 그놈을 항아리로 때리고 찌를 거고요
경찰이 그놈 머리를 날려버리겠죠
그래요
아니면 샘이 시신을 버리고 있는데
시신이 담요에서 굴러떨어지다가 쪽지가 튀어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그렇게 되면 어떻게 할 생각이죠?
그놈이 제 목에 칼을 찔러 넣으면요?
글쎄요 최대한 빨리 죽어야죠
손은 안 묶여 있잖아요
죽은 사람 목구멍에 방금 쪽지를 쑤셔 넣었어요
꽤 괜찮은 수였다고요
미친 살인마를 죽일 만한 평범한 고등학생 레슬러의
기술을 못 써서 죄송하게 됐네요
닥쳐요, 찰리 난 늙었다고요
늙었고 약하다는 말은 이미 수차례 말했잖아요
관련이 있으니 그렇죠
그래요, 그 얘기를 하죠
최소한 당신이 맡은 것 중 가장 흥미로운 상담이겠어요
책이라도 써야겠네요
'샘 상담기' 제목도 벌써 나왔어요
그 환자
케니 체스니라고 들어봤어요?
아뇨
서부 컨트리 가수인데
샘이 그 사람 열성 팬이에요
콘서트에도 자주 간대요
팬클럽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체 사회인 거죠 가상 세계에서 존재해요
샘은 거기서 평범할 수 있죠
방금 꿈을 꿨는데
강제 수용소에 있었어요
아우슈비츠였던 것 같은데
막사로 걸어 들어갔고
유대인들이 카디시를 암송하고 있었어요
정통파인 모양이더라고요
그랬군요
전 유대인이에요
살인마가 있는 지하실에 갇혀 있고요
카디시를 암송하겠다는 미친 살인마랑요
난 아내가 그립고 에즈라는 정통파가 됐으니
뻔한 꿈이죠
가끔은 뻔한 꿈을 꿨을 때
해석을 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할지가 더 중요해요
그놈한테 다시 맞서라고요?
요점은 알겠어요
아뇨
그럼요?
일을 해요
당신이 늘 해 온 일요
당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요, 앨런
가면을 벗고 싶지 않아요?
여기선 당신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요
못 해요
할 수 있어요
그게 무슨 소용인데요? 베스는 죽었고
에즈라는 미친 종교 집단에 빠져서
절 미워해요
전 내일이면 죽겠죠
그럼 남은 시간 동안 뭘 하고 싶은데요?
넌 성인이니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지
사이비에 들어가는 거야
엄마는 주님과 진정으로 연결되지 못하신 거죠
뭐 하세요?
아내를 위해서 카디시를 암송하려 했는데
기도문이 기억이 안 나요
얘기 좀 하죠
힘든 하루였잖아요
지금은 지쳤어요
목에 칼이 안 들어왔네요?
아직은요
살아 있으니 좋죠?
질투하세요?
준비됐어요?
지금은 너무 불안해요
시신, 쪽지 기다림까지
얼른 와, 개자식들아
안녕하세요
부첼라 선생님
이런, 이게 누구야?
- 샘이에요 - 그래, 그랬지
- 샘 포트너요 - 그래
알지, 샘
아직 여기에 계실지 몰랐어요
아직 안 죽었어
혹시 기억나세요?
슈브 선생님이 교실에서 소리 지르면서
의자를 집어 던졌다가 신디 페레스가 맞을 뻔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복도로 데리고 나가셨잖아요
두 분이서 얘기하시고 슈브 선생님이 돌아오셔선
저희한테 사과하셨고요
그래, 그랬지
그다음 해에 안 보이시던데 선생님이 해고시킨 건가요?
그래, 내가 보고했거든
만나서 반가웠다, 샘
아내 데리러 가야 해서
제 삶이 위태로워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요
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행복하지가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이렇게 될 줄 아셨어요?
학생 때 제 모습을 보고 예상하셨나요?
아니, 몰랐지
잘 풀렸으면 좋겠구나
네가 좀 다르단 건 알았어
힘든 시기도 겪었고
그래도 늘 희망은 잃지 말아라
제 상담을 맡아주실래요?
상담을 받으려고?
글쎄다
몇 년간 학교 밖에서도 상담을 해주긴 했는데
다들 재학생이었거든 근데 졸업생이라...
글쎄다
생각해 볼게, 샘
난...
얼른 아내 데리러 가야 해서
번호 줄 테니 며칠 있다가 전화해
네
부첼라 선생님
상담사랑 같이 사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도움이 될까요?
좋은 생각은 아닐걸
그래, 나중에 보자
잘 지내셨어요?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