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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도 잘 부탁해 E12 kor
A Commentary by hiu2ya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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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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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비켜라

저자를 죽일 것이다

그리 죽인다 하여

언니가 좋아하겠소?

피로 받았다 하여서

피로 갚지 마시오, 부디

자신을 돌보시오

이제 필요 없다

비켜

비켜!

멈춰라!

그저

사람을 살리고자 했던 것인데

내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원통함을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이다

백 년이고 천 년이고 잊지 않고 다시 태어나

반드시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나였어

전생을 기억하는 저주는 내가 시작한 거였어요

내가 나를 묶어 버렸어

너무 슬퍼서

너무 화가 나서, 바보같이

고마워요

그때도 지금도

나 걱정해 줘서

당신은 계속 좋은 사람이었어요

미안해요

거기서 내가 또 뭘 했어요?

아팠겠다

혹시

나 여기 칼, 뭐, 화살 이런 거 맞았나?

이야, 역시

반지음 옆에 있으려면

이 정도 상상은 가능해야 버틸 수 있거든

배고프지?

라면 끓여 줄게, 기다려

안 궁금해요?

누가 왜 찔렀는지?

전혀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요

아, 못 살아, 진짜, 어?

저는 하 비서님 좋아해요

- 네? - 네?

아…

초원이가 정말로 마지막으로

하 비서님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땐 하 비서님이 초원이를 놓지 못하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받아 주세요

오늘의 제 마음이에요

이제 정말 그만합시다

부탁입니다

밤에 비 소식 있던데 안 챙겨 왔죠?

하 비서님

어? 어, 어! 그거 보지 마세요

제가 잘못 보냈어요 보지 마세요, 절대

윤초원 씨가 지우세요, 그럼

여기요

이거 써요

저기요!

이러니까 꼭 처음 만났을 때 같네요

여기 곧 문 닫을 시간입니다

마지막 제 선물이에요

그동안 미안했고

좋아해 줘서 고마웠어요

이제 더는 욕심부리지 않을게요

여기까지면 됐어요

저는 하 비서님이 많이 웃었으면 좋겠으니까

다음엔 웃으면서 이야기해요

저 윤초원 씨 보려고 여기 온 겁니다

안 가고 기다린 거고

모르겠습니다

안 되는 것도 알고 내가 상처 많이 준 것도 아는데

왜 이렇게 뻔뻔하게 윤초원 씨를 잡고 싶은 건지

지금

저 잡으시는 거예요?

사람들이 멋대로 말할 겁니다

난 그런 말 익숙한데

초원 씨는 처음일 거고

견딜 수 있겠어요?

할 테면 해 보라고 해요

열 배로 욕해 줄 테니까

남들이 떠드는 거 난 아무 상관 없거든요

나 진짜 포기 안 해도 되죠?

무르기 없기예요

약속할게요

많이 좋아합니다, 윤초원 씨

강민기 교수님

이게 당신의 진짜 이번 생이군요

보시다시피요

천운

내 언니를 죽이고 날 죽게 만든 사람

다 봤군요

반지음 씨가 다 알게 되면 그런 눈을 하고

나한테 복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복수?

당신은 23회 차 인생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어요?

그래요

이 끔찍한 감정이 버겁고 싫긴 해요

근데 그게 뭐라고요 다 지난 일인데

악연이 당신이 아니라 서하였대도

난 상관없어요

기억은 괴롭겠지만

천 년 전 과거는 힘이 없으니까

난 그 생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웠어요

내 어리석음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고

반지음 씨 저주가 시작되고

용서를 빌고 싶었습니다

후회하고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어요

당신

절대 용서 못 해

내가 천 년 전 수라면요

근데 지금은 아니에요

이번 생이 중요한 거죠

우리 그 정도는 알잖아요

시간이 괜히 쌓이는 게 아닌데

당신한테 기회가 남았다는 말

기억해요?

더 이상 전생을 기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강민기 씨

저는 이번 생

사랑하는 사람들과 끝까지 행복하려고요

이번 생은 그러려고 태어났거든요

내가 평범하지 않은 게 문제라면

평범해질게요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을 찾으라면서요?

나였어요

이제 내가 풀면 되는 건가요?

뭘 하면 돼요?

방법을 알기 전에

하나 알아 둘 게 있어요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내게 되면

전생의 인연들과 얽힌 기억은 전부 사라집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당신에겐

김애경, 윤초원

그리고 문서하 씨가

기억에서 사라지겠네요

한나 씨는 지금쯤

전생의 기억 같은 건 모르는 평범한 사람일 겁니다

저기요

나 알아요?

아니요

근데 왜 자꾸 쳐다보지?

이뻐서요

사람 볼 줄 아시는구나? 고마워요

- 가자 - 가자

가자

야, 너 이쁘대

야, 근데 누구야? 아는 사람이야?

아니, 아니, 모르는 사람

왔구나

아이, 괘, 괜찮아

근데

넌 이 일 때문에 호텔 힘들지 않아?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래

삼촌

엄마 돌아가셨을 때

삼촌은 제가 아니라

아버지를 붙들고 울어야 했어요

표현이 달랐을 뿐

아버지도 힘든 시간이셨으니까요

그날 아버지랑 삼촌이 같이 이야기만 했어도

사고는 없었을 거예요

불행하지 않아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싶을 만큼 좋아요

삼촌이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고맙다

서하야

미안하다

도윤이도 같이 왔어요

그래

그만 봐, 너랑은 할 말 없어

누가 뭐래? 그냥 본 거야

괜찮냐?

그냥 우시더라

내년부터는 아버지 제사 같이 차리자

제사는 가족끼리 좀 지내자고

그러니까 같이 하자고

고딩 때부터 세월이 얼마인데

그 정도면 부부야, 인마

하, 참

고맙다고, 전부 다

미친놈

내가 운전 한번 해 볼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애경이 살릴 수 있는 거 확실해요?

믿어도 되는 거냐고요

해 보세요

그럼 당신도 평범해지고

김애경 씨도 지킬 수 있어요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내게 되면

전생의 인연들과 얽힌 기억은 전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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