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68 lines.
Vod2srt by Blue-Bird™
이게 엿 먹으라는 거지 아니면 뭐야?
7년 동안 책 한 권 안 나오는 게 말이 돼?
개새끼
그러니까요, 개새끼
아, 근데
아직 7년은 안 된 거 같은데…
지연 손해금이 계약금 두 배다?
예
먹튀는 안 된다?
어유, 튀다니요 지금 걔 걷지도 못해요
아, 가시게요?
저희 김 작가, 그
스위스에 글 쓰러 보냈으니까요 곧 글 써 가지고 올 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경리) 아닌데요 - (순모) 어?
작가님 지금 한국에 있어요
정 대표?
아니에요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지금?
저기, 걔 지금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신라면 끓여 먹고 있는데 무슨 소리야?
증거 있어?
어?
잡았다!
햇볕이
따갑다
바람도
따갑다
아이, 씨
이놈의 인생이
제일 따갑다
이 열차는 잠시 후 광천, 광천역에
- 도착하겠습니다 - (순모) 현아
김동주 선생님 돌아가셨다
빨리 와
고맙습니다
저기…
맞죠?
맞죠?
아니요 내가 더 나은 거 같은데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 (순모) 죽겠다, 죽겠어 - (친구1) 아, 높네?
왔어?
- (친구1) 어이, 김현 - (친구2) 김현
아, 이 새끼는 왜 잔칫날 상복을 입고 왔어? 미친 거야?
순모가 선생님 돌아가셨다고 했단다
안 그러면 이 새끼 오냐? 아유, 더워
개새끼
안 돼
지금은 작은 젓가락도 자꾸만 놓치시는…
근데 김 작가 요즘은 글 안 쓰냐?
어떻게, 좀 늦다?
야, 글쟁이가 글로 먹고사는데 밥줄을 놓을까
딸린 식구가 몇인데
야, 내가 글로 밥을 먹든 죽을 쑤든
야, 이 새끼들아
얘가 지금 뭐, 일 안 한다고 굶고 사는 레벨이야?
아, 인세만으로 생활이 된다?
어유, 우아하게 사네?
이야, 그럼 너도 뭐 인세로 돈 좀 벌겠다?
아이고 모르는 소리 하지 마셔요
출판사는 다릅니다요
얘 뒷바라지하느라고 아주
적자를 번다, 적자를
- (친구2) 누군데? - 아이, 아무도 아니야
야, 저 새끼 여자 있냐?
엄마겠지
씁, '브룩쉴즈'라고 떴던데
진짜 엄마지? 나 저 새끼하고 절교야
변태 새끼
그…
평소답지 않게 수업 시간에 집중도 못 하고
숙제도 안 해 오고
제가 집안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물어봐도
뭐, 전혀 말을 안 하네, 말을
아들
우리 집에 문제 있어?
없답니다
'나는 생애 최초로'
'라면을 먹었다'
'그 맛은'
'기존의 질서에서 살짝 일탈한'
'위반의 맛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라면의 맛을 잃어버렸다'
뭐야?
'그때와 같은 맛은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학원도 안 나오고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씹고
난 누나가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헤어지자
뭐라고?
나 임신했어
그, 왜?
어떻게?
우리
그, 그거 안 했잖아
네 애 아니야
네가 남진이 친구 남순이냐, 응?
응
뭘 봐, 이년아?
아, 놀라라, 씨
남진이 골프 치고 왔어?
여기 왜 왔냐?
아, 김동주 장례식장 갔다가
그 인간 죽었니?
아니, 아니, 그
칠순 잔치 갔다가
너 뒈졌나 보고 가려고
안 죽었으니까 꺼져라, 살인난다
이게 우리 엄마가 직접 산에서 캐다 담근 거거든
향이 그냥, 향이 그냥
산삼보다 귀한 거라고
나중에 꼭 김현, 너 새끼랑 함께 마시거라 했는데
아휴, 불쌍한 우리 엄마
내 등에 칼 꽂은 놈인 것도 모르고
야, 인마, 칼이라니, 무섭게
손 치워, 확 비틀어 버리기 전에, 씨, 쯧
꼭 칼로 사람 배때기를 쑤셔야지만 그게 살인이 아니야, 응?
형, 고 입
고 조동아리 고걸로도 사람이 죽어
뭐?
내 글이 값싼 게이 정서에 불과하다고?
그걸 문화보 서평에다 떡하니 올려?
형이 뭔데 내 글을 재단하고 지랄인데, 어?
형 평생을 걸고 작업해 온 걸 가지고 남들이
싸구려 이성애자 정서에 불과하다고 한다면 형은 좋았겠니?
안 좋았겠지?
근데 왜 씨발, 내가 게이인 걸 형 마음대로 까발리냐고
형은 인격 살인을 한 거야
야, 내가 게이라고 꼭 집어서 말 안 했다
야, 이 씨발아!
게이 정서를 가진 남자가 게이지 그럼 레즈비언이냐?
아휴, 씨발놈, 진짜
소설 몇 개 터졌다고 존나 느끼해져 가지고
- (남진) 아휴, 씨 - (현) 어디 가?
놔! 존나 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져
아휴, 재수 없어, 씨
선생님이 왜 글이 안 되는지 아세요?
나 글 안 돼요?
안 되니까 안 쓰시는 거 아니에요?
내가 왜 글 안 되는데요?
겁나서요
갖고 있는 걸 잃을까 봐
술 한잔해요
아니요, 저 술 못합니다
아 괜히 왔어, 괜히
저, 선생님
저, 역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됐어요, 다 컸는데요, 뭐
수고했어요, 고마워요
그럼 남진이 잘 좀 챙겨 주시고 건필하시고
뭐야, 저 또라이 새끼, 저거, 씨
나도 한 대만
고마워
그렇게 피우는 거 아니야
쭉 빨아들여서 목구멍으로 넘겨야지
잘 봐
'흡, 스읍, 하, 후'
해 봐
'스읍, 하, 후'
그렇지
그래야 몸에 안 좋아, 빨리 죽고
잘 피웠다
왔네, 왔어
미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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