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모종 결국 보냈다, 그제?
아, 예, 이장님이 숨구멍 알려 주셔서 뭐
덕분에 잘
잘했다, 그래
이젠 뭐 좀 어깨 좀 펴고 살겠어, 어?
맛스토리 짐승들하고 똑같이 돼 가니까
보람도 있고예, 응?
이장님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최선?
니는 마을 사람들 등처먹는 게 최선이가?
하기사 뭐, 아들한테는 뭐
가장 노릇하려면은
맛스토리 발바닥 정도는 핥아야지 쪽팔린 게 문제겠어?
우리 회사가 뭐!
우리 맛스토리는
매뉴얼을 철저하게 지키는 회사입니다!
아, 생각보다 더 큰 호구 새끼네, 이거, 어?
지 좌천시켜뿐 회사를 아직도 편들고 있네
에라이, 씨
내가 다 부끄럽다
이 사람이 진짜!
이씨!
이씨!
아이고
얼굴이 환해졌네, 어?
아유, 우리 잘생긴 이 순경을
누가 데리고 갈라는고?
저 어떠세요?
장모님
앗! 아, 뭐라카노
니는 순경이 돼 갖고
깜빡이도 안 켜고 훅 들어오면 우짜노!
언니야 언니야...
- 언니야 - 아이고
니 또 와 이리 호들갑이고?
내 말 좀 들어 봐봐
내가 뭘 봤는지 아나?
엄마야...
하, 보미 저게 미쳤나, 진짜
여기저기
사랑이 넘치네
넘치기는
이제 전쟁 났다니
그 맛스토리 1번하고 우리 보미하고
데이트, 데이트를 하더라고
맛스토리 첫째라면...
성지천 씨요?
아니, 내가 생각해 보니까
데이트는 아니야
데이트 아니야
저는 출근해야 돼서
- 먼저 가 보겠습니다 - 어, 그래...
어, 그래
근데 저기...
저기, 저...
어? 아이, 저...
어, 그래
- 아이, 저 근, 근데... - 아, 저기...
저 계산을...
아, 우야노
아이, 우야노, 언니야
박 순경 얼굴 봤나? 아...
니는 그걸 어디서 봤는데?
아, 그게...
아이!
그게 문제가? 지금 걱정도 안 되나?
아이, 쫌! 쯧
맛스토리 소리만 들어도
이장님 눈에서 불난다, 불
보미가 정신이 똑띠 박혀 있으면
그런 일을 하겄나?
만약에
진짜라 카믄?
- 지천 씨 - 예?
그...
저번에 했던 말
서울 안 간다는
그거 진짜 진심...
둘이
그렇고
그렇고
꼬롬한 사이가 진짜로 맞다카믄?
그날은
우리 연리리에
가문이 하나 없어지는 날이지
봐, 이거, 어?
본성 나오잖아, 이거
니도 결국은 맛스토리 짐승일 뿐이야!
에라이, 씨
원수는 은혜로 갚고 은혜를 원수로 갚고
내 손한테 불쌍하다
은혜?
이장님이 저한테 무슨 은혜를 베푸셨는데요?
철물점에, 어? 농합에
그 물난리 났을 때도 방해밖에 더 했습니까?
아니, 방해 시작도 안 했어
뭔지 가르쳐 줄까?
저한테 협박하는 겁니까, 지금?
아니? 이게 협박이가? 어?
예고다, 예고
이 사람이 진짜... 말해 봐, 그러면 더!
내가 니 밭 싹 다 갈아엎어버릴 거야!
갈아엎어? 이씨!
그래, 갈아엎어버린다!
- 으아아아, 이거! - 키만 크면 다야?
야아아아아!
아유, 한 방에 들어서 내가 그냥!
앗...
아니...
아, 그...
지천 씨, 방, 방금 방금 이거...
아니...
미안해요!
네?
아니... 아니, 그러니까...
제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라요
아니, 아니 일부러 한 거긴 한데
아, 뭐예요!
뭐예요? 진짜 이거...
어, 어? 닿았어, 닿았어!
아유, 그냥 당수로 내가!
잽, 라이트!
아이고 야, 쳐 봐, 쳐 봐!
아빠?
아빠!
5년을 한 사람이야 5년 한 사람!
야, 놔 봐, 놔 봐
확 그냥
이걸! 복싱을!
아유! 내가 지금...
대굴빡을 그냥!
어? 돌려차기!
- 잘 봐! - 너 겁내 느려!
야! 대굴빡을 그냥...
아, 놔, 인마! 아이, 그 자식 그거...
뭐야?
싸웠어?
아... 요 앞에서 이장님이랑
아니, 싸웠다기보다는
내가 일방적으로 손봐줬다고나 할까?
이장 놈
아주 못된 놈이야, 그 인간!
이장이랑 싸운 거야?
아니, 내 자존심을 건드리잖아!
우리 회사를 욕했다고
내가, 이 성태훈이 20년간
자부심으로 살아온 인간이야 알잖아
아, 그렇다고 다 큰 성인들끼리 싸워?
아, 그래도 알다시피
여기서 이장이랑 척지면 당신이 고생이야
아, 그, 빨리 배추 농사 성공해 가지고
서울 복귀해야지!
아니, 억울한 게 있으면 증거를 가져오든가
맨날 과거 들추면서 시비 거는데
나도 이제 더 이상은 못 참아!
그 집이랑은 전쟁이야, 전쟁!
성지천! 너도 똑바로 해, 인마 알았어?
나?
왜 나? 갑자기
그냥 똑바로 해!
거기 근처도 가지 마!
지천아
뭐야?
아우, 씨
아우, 담 왔다, 아잇
안경도 뿌사 뿔고, 응?
지랄도 참 풍년이다
내는 안경이지만은 내가 제대로 쳤으면은
글마는 일어나지도 못해
앗, 차가워!
으이그! 응?
서울내기하고 붙어 갖고, 응?
그 어깨까지 다 삐어뿟나
아이고, 우리 임주형이 다 죽어삣네, 응?
아이고, 우짜노
동네 창피해서 쪽팔려 갖고
얼굴을 어째 들고 다니나
내, 내는
내, 내는 멀쩡해
글마 밭을 내가 왜 갈아줘 갖고, 에휴
- 뭐를 해? - 응?
내가, 뭐, 뭐 내, 내가 뭐라 캤는데?
어? 나, 나, 전에 안경 쓰던 거 있나? 안경?
으이그, 참말로!
우와!
아이고, 아들도 아이고 참
잘한다, 어?
내일 당장 파출소에서 연락 안 오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
파출소 좋지! 내도 피해자야
아무튼 성태훈이 글마 이제 끝이야, 아웃이야, 이제!
이제 완전 끝났어, 아웃이야
아이구
잘 들어갔어요?
이장님은 좀 괜찮으세요?
하, 말도 마세요
한참 시끄럽다가 이제 겨우 자는 것 같아요
지천 씨 아버님은요? 많이 다치셨어요?
엄살 부리시는 거지 괜찮을 거예요
일단 오늘은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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