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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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Strike S01 1080p NF H265-MiR
A Commentary by MiR릴
https://mypikpak.com/s/VOuUoOxEEhWnQpcBSaHw4tz-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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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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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한참을 어딘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온 힘을 다해 뛰고 있지만

정작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모른다

이번엔 학교인가 보다

교실에 가까워질수록

나는 선명히 알게 된다

언제나처럼

문은 굳게 닫혀 있을 거라는 걸

선생님! 선생님, 저 왔어요

문 좀 열어 주세요, 선생님

나 문 좀 열어 줘!

선생님, 제 말 안 들리세요?

답안지 걷을게요

문 좀 열어 주세요! 문 열어

문 열어!

문 좀 열어 줘!

내 말 안 들려?

남자들이 다시 군대에 끌려가는 꿈하고 비슷한 건가?

뛰거나 장난치거나 측면에 기대지 마십시오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크린 도어가 열립니다

매번 죽을 듯이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학교일 때도 회사일 때도

수능 시험장일 때도 있다

장소는 다르지만

끝은 언제나 똑같다

닫힌 문 앞에

나 혼자 버려져 있는 꿈

안녕하세요 기획 1팀 이여름입니다

안녕하세요 기획 1팀 이여름입니다

'손에서 시로'

'물리적으로 쌓아 가는 글이 아닌'

어?

여름 씨 연습하고 있었어?

와, 자기가 벌써 기획안을 낼 짬밥이 됐어?

'손에서 시로' 이야, 콘셉트가 참

조금 올드하지?

다 준비됐어?

중요하다, 이거, 응?

오, 씁, 오늘은 나쁘지가 않네

그럼 모시고 온다

저, 팀장님

이게 중요한 게 아닐 수도 있긴 한데

뭔데? 불안하게

그, 새로 온 대표님 취향이 대단하시다던데

커피 하나도 아무거나 안 드신다고

근데 이런 캔 커피가 괜찮을까?

- 진짜요? - 어

뭐, 게이샤인가? 그런 고급 커피만 찾으신다고…

자, 잠깐만, 잠깐만

'게이', 뭐라고?

게이샤요

여름 씨

자기는 몰랐어? 어?

죄송합니다

아니

윗사람들 취향 파악은 기본 아닌가, 그거? 어?

제가 지금 빨리 사 올까요?

빨리 갔다 와요 오래 못 잡아 두니까

걸어?

게이샤 커피 좀요

'손에서 시로'

기획 콘셉트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각각의 시에는

시인들의 개성과 시가 쓰여질 당시의 분위기

그리고 시인들이 느끼고 있던 정서가 담길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 이렇게 신달자 시인 같은 경우에는

분위기에 흥건히 취해서

너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쓴 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자필로 쓴 시에는

일반 활자화된 시에는 느낄 수 없는…

이야, 좋다, 좋아, 응?

아니, 맨날, 응? 투자 잘해서 돈 많이 벌고

아, 이런 것만 얘기했잖아

아, 그런데 이번엔, 응?

요즘 같은 시대에 아날로그 갬성?

너무 좋아, 나, 감동이다?

어, 감사합니다

대표님 안목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아참, 손 글씨

그거 작가별로 시리즈로 해 보면 어떨까?

아, 감사합니다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우리 오늘 다 같이 점심 먹자

- 예, 가시죠 - 어?

아니, 오늘 왜 이렇게 잘해?

난 자기가 준비한 줄 알았잖아

저, 팀장님

아니, 자기 나가자마자 들어오시더라고

우리도 아까 엄청 당황했잖아

그래

아니 자기가 아까 그, 고생하는 사이에

우리 김 대리가 어떻게 그렇게 마무리 지었어

고생했어요, 고생했어, 응

아, 근데 다미 씨 혼자 정리하려면

좀 힘들겠는데?

그러게

제가 도울게요

- 어? 아, 그럴래요? - 아

아, 그러면 점심 맛있게 알아서 잘 먹고, 어?

커피 고생했어요

고생했어

여보세요

어, 엄마

- 바빠? - 아니

음, 점심시간이야

무슨 일 있어? 목소리가 좀 그렇네

아니야

왜?

어, 반찬 좀 보내 주려고 멸치볶음이랑

김치도 다 먹었지?

김치도 보내 줄까?

그거 아직 남았지

그게 아직도 있어?

아니, 밥 좀 제대로 먹고 다녀

웬만하면 사 먹지 말고

알았어 내가 알아서 한다고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뭐 필요한 거 없어?

이번 생일 때 사 갈게

됐어, 안 와도 돼 생일은 무슨

그럼 내가 알아서 산다?

맞다

- 아이고 - 무릎은 좀 괜찮아졌어?

어, 괜찮아 그때 잠깐 그냥 그런 거야

이제 절대로 식당 나가지 마, 나랑 약속했다?

콜!

여름 엄마! 배추 다 씻은 거지?

와서 커피 한잔해

- 아, 예 - 엄마 또 식당이지?

아유

너, 너 밥 먹을 시간 없겠다

엄마가 또 전화할게

식당은 또 왜 나가는데

야근이라니까

저녁 안 먹었지?

여기 초밥, 오빠 좋아하잖아

아이, 또 뭐 이런 걸 사 왔어

다시 들어가 봐야 되지?

- 저, 맥주 한 잔만 더 줘요 - 네

내가 그 차들이랑 커피랑 같이 막 달리는데

그때는 하나도 안 무서웠다?

근데 내가 그렇게 커피를 들고 가지고 갔는데

대표님이 커피를 안 드신다는 거야

다미는

김 대리님이 나 일부러 속인 거라는데

진짜일까?

음…

그러니까

여름이 네가 지금 궁금한 게

걔네가 너한테 거짓말을 쳤는지, 안 쳤는지

그게 궁금한 거지?

어, 뭐, 그런 것도 그렇고

좋아, 걔네가

너한테 거짓말을 했다고 치자

왜? 왜 그랬을까?

어차피 뻔히 뽀록날 거짓말이잖아

그러니까

왜 그 사람들은 너를 그렇게 쉽게 대할까?

한번 생각을 해 보는 거야

너는 정말로 아무 잘못이 없는지에 대해서

오빠…

그리고 여기서 진짜 문제는 거짓말이 아니야

네가 그 회의실에 안 들어갔다라는 거야

너 만약에 땀 뻘뻘 흘리면서

그 회의실에 커피 들고 들어갔어 봐

대표가 얼마나 좋아했겠어?

그러면 넌 오늘 거기 들어가서 발표만 했으면

완전 로또였던 거야

어? 여름아

여름아, 이거는

이거는 거짓말이 문제가 아니야

네 그 안이한 태도가 문제라니까

왜?

내가 이렇게 얘기해서 또 기분이 나빠?

오빠 원래 가르쳐 주는 거 좋아했잖아

근데

옛날에는 내가 모르는 거 가르쳐 주면서

이렇게 화내진 않았던 거 같은데

여름아, 나는

나는 지금 화가 난 게 아니야, 어?

내가 화가 난 게 아니라

너한테 좀 지친 거야

오빠

오빠와는

대학 때부터 6년을 만났다

시간이 흐르며 우리는 변했고

나는 언젠가부터 점점

결혼에 매달려 왔다

이런 나, 매력 없었겠지

오늘 가지 말걸

오빠한테 연락이 없다

6년 동안 이런 일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래도 오빠가 바로 전화했었는데

여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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