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들어가도 되나요? 칼?
들어가도....?
어떤 악세사리가 이 녀석에 어울릴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필요할 것 같은 반지 몇 개만 할거예요
됐네요, 이제 갑시다
내일 뵙겠습니다
잘 어울리는데요
우리 다큐제작자는 나를 목사 같다고 생각할거예요
아마도 지위를 박탈당한 목사
어릴적 어느 성직자 한분이 저희 어머니께 말씀하셨어요
제가 사제가 되야 한다구요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어머니는 그런걸 원치 않으셨죠
그들의 종교 교육은 다소 혹독한 면이 있었거든요
어머니는 저를 교회에 못가게 하셨어요 그래서 종교 교육은 거의 못받았어요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앞길은 네가 열어가는 거란다"
라거펠트 컨피덴셜
저거 누구 노래게요?
아리엘 돔바슬
지금까지 19년째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사진 찍는 거요?
1987년 1월부터 시작했죠
사진들은 어디에 쓰이나요?
기자 홍보자료요
웬만한 사진작가들은 이렇게 까진 안해요
고지식한 사람들이나 초보자들이 이렇게 하죠
그때는 홍보자료가 컬렉션이 끝나기 전까지는 완성되야 했어요
여성복 자료집을 만들었는데 세번정도는 잘못되곤 했죠
샤넬의 아트 디렉터 '에릭 프런더'는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까다롭게 굴거면 당신이 직접 하세요"
그래서 저는 카메라를 빌리고 조수를 고용해서 직접 찍었어요
6개월이 지나자 우리는 카탈로그와 광고를 편집할 수준에 이르렀어요
저는 사진을 좋아했지만, 직접 찍을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제 실력이 그렇게 나쁘진 않더라구요
제가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영원히 사라져버릴 다신 없을 순간을
담아낸다는 점이예요
찰나의 순간을 담아내는
감성적인 면 말이예요
그런 점이 사진을 매혹적으로 만들죠
하지만 그건 제가 사진을 좋아하는 한 부분일 뿐이예요
제가 좋아하는 또 다른 부분은 사진의 상업성이예요
저는 광고를 굉장히 좋아해요 제가 찍는 사진은 광고 사진이고
광고를 좋아하다 보니까 광고 관련일도 좋아지더라구요
만일 제가 패션업계에 있지 않았다면, 아마 사진업계에 있었을 거예요
저는 이런 빌딩지역의 느낌도 좋아해요
라거펠트씨 전화입니다. 마리 루이즈씨 부탁드립니다
저 세바스찬 입니다 옆에 라거펠트씨 바꿔드릴께요
마리 루이즈, 또 나야
그녀가 참석할지 확신이 안서
6개월씩이나 미리 스케줄을 잡을 순 없다구
그때쯤 우린 아마 저 세상에 가있을지도 몰라
모든 사람을 같은 날에 만날 순 없다구~
니콜한테는 너무 이른 스케줄이야
전화로 시간낭비하는 부산한 사람들은
섹스나 밝히는 프리랜서들 뿐일거예요
다큐를 찍으면서 굉장히 주의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선글라스 없는 맨얼굴이 찍히는건 싫거든요
선글라스를 벗고 있을때는 얼굴을 가려야 해요
이제 슬슬 피곤하지 않으세요?
아니요. 전혀요
주제는 정해졌나요?
확정된 답은 없어요
이전에 다뤄진적 없는 주제가 될겁니다
질문은 계속 변해요 그게 바로
제가 일을 하는 이유죠. 확정된건 없어요
저는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걸 좋아해요
저는 한 드레스에 100시간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저 아이디어를 얻고 디자인 할 뿐이죠
하지만 옷 만드는 일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해요
노하우, 육체적 노력, 인내심... 제게는 없는 것들이죠
저는 정말 인내심이 없는것 같아요
저는 그들이 하는 일을 존경합니다
제가 그들에게 시키는 일들은 제가 직접 할 수 없는 것들이죠
저는 단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뿐이예요
저는 군중속에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종종 재충전할 저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사람들과 24시간동안 붙어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죠
저는 결혼생활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예요
제가 혼자있는걸 좋아한다는 점이 그럴때는 유용하죠
고독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옆쪽 라인의 두 부분을 찝을 꺼예요
바로 그거예요
- 칼이 좋아할까요? - 굉장히요
쇼에서 쓰일게 먼저 완성되야 해요
전에 제가 만들었던 것들 중에 가장 좋은 것은
제 꿈에서 나온 것들이예요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은 믿지 못할거예요
종종 전체 쇼가 꿈에 나오기도 해요 세트들을 포함해서요
지난 7월 컬렉션을 떠올려보세요 검은 코트와 여러가지들...
전부 다 꿈에서 본 것들 이예요
구체적인 것들은 제가 채워넣었지만 뼈대가 되는 큰 틀은 꿈에서 본거예요
당신은 잘 못믿겠지만, 그렇다고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에요
어떻게 보면 다소 놀라운 일이죠
왜냐하면 저는 드레스를 생각하며 잠드는건 아닌데,
제 머리속에선 계속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있는 거예요
강박관념이라고 여기지는 않아요
저는 이 일을 사랑하니까요
그렇다고 그게 사진이나 책, 기타여러가지들 보다 중요하지는 않아요
그냥 제 삶의 일부일 뿐이죠
분명히 제 잠재의식이 몹시 과부하되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모델일이 사회적으로 공정한 기회평등에 맞는 일은 아닐거예요
마치 영화배우처럼
많은 젊은 남녀들이 이 일을 하길 원하지만,
아주 극소수만이 해낼 수 있죠
안타깝게도 니콜키드먼 같은 인재는 극소수에 불과하니까요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불공정한 부분들은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해요
패션업계도 똑같아요 단지 직업이 다른 것 뿐입니다
사회 보장제도 하에서 일하고
승진도 하고 카운터 뒷편에서 일하는게
더 안정적인 직종일 겁니다
사회정의에 따르고 싶다면 시공무원이 되세요
패션업계는 단명하고 위험하고 종종 불공평 합니다
독일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빌려와서 만회할 수는 없다"
제게는 다행히도 각각의 컬렉션이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니에요
저는 제 실수를 다음 컬렉션에서 만회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일의 미래지향적인 면을 좋아해요
다만 싫어하는게 하나 있다면,
종종 먼 미래의 패션을 너무
지나치게 추상화한다는 점이예요
달나라에나 있을법한 분위기로 모든 이들에게 괴상한 옷을 입혀놔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건 모조리 헛소리같아요 매 6개월마다 말이죠
패션의 짦은 주기는 저에게 의미있는 일이예요
왜냐하면 저는 변화를 좋아하니까요 저는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아요
기계에 기름칠을 해야하듯이 우리는 쉬지않고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다음 런웨이 준비하세요
빨리 나가세요
그녀가 당신과 함께 나갈거예요
사람들은 패션업계의
화려한 면만 보려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게 전부는 아니에요
상류층의 삶이기 이전에 패션도 그저 일일뿐이예요
저는 여행이나 휴가, 스키를 타기위해 일을 하진 않아요
그것들은 그저 제가 일을 하며 얻는 부차적인 것일 뿐이예요
어렸을 때는 어땠나요?
다혈질? 변덕쟁이?
약간 응석받이 였어요 엄마한테 매맞기 일쑤였죠
그때는 세상이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저는 독일 북쪽 데니쉬 경계에서 살았는데
전쟁이 끝난뒤 그곳에서 특별한 일은 없었어요
어릴때의 저를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은
제가 남자 셜리템플(여배우) 같다고 말해요 다소 참을성 없고 되바라졌다고요
저는 항상 뾰로통해 있었어요
하지만 그걸 의식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몽상가였나요?
몽상가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았어요
저는 원하는 것에 대한 비전이 있었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고 있었어요
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든
아이디어와 비전을 준비하죠
어떤 타협도 하지 않습니다
제 결정력은 타고난 것 같아요
- 당신이 어렸을때,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어머니는 완벽했어요 재밌고 농담을 좋아하고 자신감이 넘쳤어요
저는 여태껏 어머니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첫인상은 왈가닥처럼 보였을 수 있어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었어요
종종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어머니는 모두가 어머니를 따르게 만들었어요. 친구, 남편.... 모두 다요
어머니는 그녀만의 사교방식이 있었죠
입에 발린말을 안했는데도요
재능이 있었죠
어머니는 유쾌한 사람이었어요 의심할바없이.
어머니에게는 모든게 순조로웠어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셨죠
그건 삶을 사는데 좋은 태도예요
기분이 가라앉거나 걱정이 있을때도
어머니는 항상 떨쳐냈어요
진지하고 가라앉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았죠
밝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었어요
전형적인 독일의 고상한 어머니상과는 정반대의 분이셨죠
독일 문학에서 어머니의 역할은 꽤 진지한 편이거든요
어머니는 노력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어요
"너도 이제 6살이니까, 울지만 말고 노력을 하거라"
다정다감한 분이셨나요?
그런 편이셨죠
사나운 분은 아니셨어요
무언가를 강압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강압적인 어머니들은 애정을 쏟거나 키스를 해주지 않아요
그런건 말도 안되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의 그대로를 좋아했어요
그녀는 정말 훌륭한 어머니였어요 다른 어머니들이 바보처럼 보여질 정도로.
우정에 충실하신 편인가요?
네. 우정이 남발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친구를 어려움에 처하게 냅두지는 않아요
그것에 대해서는 확고한 관점이 있어요
우정은 사랑과 같습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안되요
관계는 언제든 위태로워질 수 있어요
저 쇼가 그런것을 잘 보여주죠
관계에 대한 노력을 소홀히 하면 안되요
종종...
친구들은 무관심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합니다
그런 것을 가볍게 여기면 안되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관심을 쏟아야 해요
매일의 교우관계에 항상 긴장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상적인 관계가 되요 저는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고마워요 내일뵈요
발레할때 입힌 드레스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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