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lden Era

The Golden Era (黃金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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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en Era 2014 CHINESE 1080p BluRay H264 AAC-V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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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
Published on: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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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내 이름은 샤오홍

본명은 장나이잉

1911년 6월 1일 음력으로 단오절에

헤이룽장 후란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

1942년 1월 22일 오전 11시

홍콩 적십자가 세운 성 스테판 여학교의

임시 병원에서 병으로 사망했고

향년 31세였다

"우리 집 뒷마당은 5월이면 꽃이 피었고"

"6월이면 열매가 열렸다"

"오이, 가지, 옥수수, 강낭콩"

"수박, 토마토"

"그리고 덩굴에 열린 호박까지"

"하지만 우리 집 마당은 아주 황량했었다"

몇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여덟 살 때

난 7개월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아버지께 죽도록 맞은 후 아편 먹고 자살했어

그때가 겨우 19살에서 21살 정도였다는데

사진이 남아있지 않아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

난 어쩌면 영원히 내 아버지를 이해 못 할거다

그는 노비나 자기 자식에게뿐 아니라

할아버지에게도 똑같이 인색했고 남처럼 대했다

난 할아버지를 통해 알게 됐다

인생에는 차가움과 증오 이외에도

사랑과 따뜻함이 있음을

빨리 무럭무럭 자라거라

어른만 되면 어른이 되면 좋아질 거야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난 아버지 집을 나와서

지금까지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어른이 되기는 했지만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장시우커 (샤오홍의 남동생)

누 나가 고등학교 졸업 하던 해에

아버지 는 혼사를 결정하셨어요

졸업 후 결혼하라 했지만 누나는 완강히 버텼죠

사촌 형인 루저쑨을 몰래 사랑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는 이미 결혼했었죠

베이징으로 도망친 얼마 후

루저쑨은 집안의 압력을 못 이겨서 누나를 버렸어요

루저쑨은 집안의 압력을 못 이겨서 누나를 버렸어요

내 도피 행각은 고향에서 악행으로 소문이 났고

우리 집안의 명예도 실추되었다

내가 베이징에서 넋을 잃고 돌아온 그날 밤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후란을 떠날 것을 명했고

조용히 그의 고향인 아청의 시골로 향했다

슈췬 (샤오홍의 친구, 작가)

슈췬 (샤오홍의 친구, 작가) 10개월 간 그곳에 갇혀 있다 하얼빈으로 도망쳤죠

어떻게 도망쳤는지 샤오쥔이 물어도

그녀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어요

하얼빈에 온 이후 행적은 자료가 없어서 잘 몰라요

다만 나중에 그녀가 쓴 수필을 보면

마땅한 거처도 없이 고립된 생활을 했어요

"초겨울에"

"쌀쌀한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남동생을 만났다"

"커피숍 창문의 장막 밑엔 창백한 서리가 서려 있고"

"나는 옷깃에 털이 다 빠진 외투를 옷걸이에 걸었다"

그냥 집에 들어와 날씨가 너무 추워

너희 학교 농구부는 어때?

잘하고 있어? 넌 열심히 해?

슛이 예전 보다 많이 나아졌어

하지만 누나가 한 번도 안 보러 와서 아쉬워

누나 집에 들어 오도록 해

계속 우울한 기분으로 있으면 좋을 게 없어

왜 내가 우울하다고 생각해?

머리가 그렇게 길었는데 왜 자르러 안 가?

계속 이렇게 방황할 거야?

날씨가 갈수록 추워져

"동생의 눈은 아주 짙은 검은색이다"

누나가 도망친 이후로 우리 집은 패가망신했어요

교육청은 교사 자질 문제로

아버지를 해직시켰고

난 친구들의 놀림을 못 견디고

두 번이나 전학 다니다 하얼빈 제2 고교로 왔죠

두 번이나 전학 다니다 하얼빈 제2 고교로 왔죠

나와 누나의 이 우연한 만남을

나중에 누나는 "초겨울"이란 글로 남겼어요

그 후 누나는 죽을 때까지 아버지와 만나지 않았어요

그 만남이 있고 난 뒤 얼마 후

누나는 자기가 배신한 약혼자와 살았어요

그의 이름은 왕언지아 하얼빈 소학교 교사였죠

형님

너는 낯짝도 없어?

집안사람도 생각하라고

왜 과거에 매달려?

저 천한 년이 집안 꼴을 망쳐놨는데

넌 여기서 같이 밥이나 먹고 있어?

염치도 없냐고?

제발 줏대 있게 행동해

어딜 도망가? 거기 서

왔어? 다들 신나게 놀고 있어

춘화로우 아가씨야?

- 차이위에로우? - 빨리 와

볼일 보고 있잖아 가, 지금 간다고

그 여름밤, 왕언라이는 여관을 떠난 후 잠적했고

행방이 묘연해졌어요

바이랑 (편집인) 루오펑 (작가)

바이랑 (편집인) 루오펑 (작가) 1931년 11월부터 여관에 투숙해

그들은 7개월을 놀고먹으면서

여관에 4백 위안을 빚졌어요

6백 위안이 넘었어

그 당시로 따지면 엄청난 금액이죠

결국 샤오홍은 그 여관의 낡은 창고에 갇혔는데

왕언라이가 돌아올 거라 믿었고

그런 내용의 시를 쓰기도 했죠

"작년 5월은 베이징에서 살구를 먹었던 시기다"

"올해 5월은 내 삶이 너무 고달파"

"마치 덜 익은 살구 맛과 같다"

왕언라이는 영원히 종적을 감췄어요

그뿐 아니라 왕 씨 가문 전체가 사라져 버렸죠

그 일은 샤오홍 평생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어요

당신이 샤오홍이오?

난 "궈지 신문" 편집인 페이예요

이 사람은 우리 작가고요

당신이 신문사로 보낸 편지 받았어요

편지에 보니까 돈을 갚지 못하면

여관 주인이 그녀를 기방에 팔 거 라고 썼던데

진짜 그런 상황이었어

이 여자는 위기 상황에서 신문사에 편지를 보냈어

우리는 반드시 이 일을 책임져야 해

젠장, 나도 똑같은 여자거든

돈은? 어디서 그 많은 돈을 구하지?

우리가 조금씩 내봤자 어림도 없어

그 편지를 신문에 올려 호소해 볼까?

누가 한 푼이라도 낼 것 같아?

샤오쥔은 왜 아무 말도 없어?

난 가진 게 없거든

몇 개월째 안 자른 머리카락 빼고는

머리카락도 팔 수 있으면 뿌리째 뽑아 줄게

샤오쥔은 취했나 보네

글을 더 써서 팔아 봐

하얼빈에서 팔리기나 하겠어?

게다가 난 돈 버는 글은 못 쓰거든

1932년 7월 13일 황혼 무렵이었어요

샤오쥔과 샤오홍은 운명적으로 만났죠

샤오쥔이 평생 쓴 작품 중엔

이 만남에 관한 게 두 편이나 있죠

"그녀는 동그랗고 창백한 얼굴을"

"머리카락 사이에 가려놓은 채"

"아주 크고 반짝이는 두 눈으로"

"많이 놀란 듯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편지예요

신문사에 계신 샤오쥔 선생님이군요

마침 당신이 쓴 글을 읽고 있던 참이었는데

아직 다 읽진 못했어요

이 "외로운 새" 읽던 중인데

딱 내 취향이더군요

페이에게 요청한 책인데 내가 대신 들고 왔어요

난 이만 갈게요

우리 이야기 좀 해요

괜찮을까요?

이야기합시다

이 도안은 누가 그렸죠?

내가 심심할 때 그린 거예요

쌍구법으로 쓴 글씨는요?

그것도요

"정문공비" 쓴 거예요?

학교에서 서예 수업 때 배웠어요

그럼 이 시는요?

그것도 내가 썼어요

"그 순간 나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느꼈다"

"계절도 바뀌고 있었고 사람도 변하고 있었다"

"내가 갖고 있던 생각과 감정도 변하고 있었다"

"내 눈앞에 나타난 건"

"내가 알고 지낸 사람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자였다"

당신은 사랑의 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무슨 철학?

좋으면 사랑하고 아니면 버리는거 죠

만약에 못 버리면요?

못 버리면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면 되죠

난 요즘 아래층 아가씨가 좋은데

그녀가 웃어 주면 온 세상이 평화로워 보여요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당신은 왜 이 세상에 미련을 가지죠?

지금도 자살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잖아요

저요?

왜냐하면 이 세상에는

내가 죽어도 눈을 못 감게 하는 존재가 있어서죠

그것들이 아직 나를 얽매고 있어요

나도 마찬가지에요

"우리는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았다"

"난 몇 번이고 가려 했지만 끝내 그러지 못했다"

"또 그녀를 몇 번 껴안고 싶었지만 그것도 못 했다"

놔뒀다가 먹을 거나 사요

그건 샤오쥔이 가진 전 재산이자 차비였어요

그날 밤 그는 십 리를 걸어서 집에 돌아왔고

다음 날 또다시 동싱쑨 여관에 찾아갔어요

왜일까?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눈도 안 떠지네

왜 이런 걸까?

사랑에 길들면 괜찮아져

사랑의 힘이 아무리 커도 6백 위안보다 작았죠

샤오쥔과 우리는 쓸모가 없었어요

샤오홍을 구할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샤오쥔이 백방으로 다니다

속수무책으로 있을 때 하얼빈에 홍수가 났어요

아저씨

뱃사공 아저씨

여기예요, 여기요

제가 임신했는데 지금 애가 나오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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